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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관광8

홋카이도 여행 ⛄ 스스키노 이자카야 도라쿠보우즈(道楽ぼうず) 유흥의 거리 스스키노. 삿포로 역과 가까운 편이라서 한국 사람들도 많이 찾는 이곳에는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의 이자카야가 있다. 너무 많은 이자카야 속에서 그렇다고 어디에나 있는 흔한 술집은 가고 싶지 않았던 내게 친구가 데려갔던 이자카야가 있어 그곳의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도라쿠보우즈(道楽ぼうず) 「道楽」라는 말은 '도-라쿠'라고 읽는데 이 뜻은 취미, 도박 혹은 주색에 음탕하게 빠진 것을 말한다. 「 ぼうず」라는 말은 보통 중(스님)을 말하는데 스님 이외에 사내아이를 부르는 애칭으로도 쓰인다. 어떤 의미의 술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적의 조합을 찾아서 '술에 빠진 소년' 정도로 해석해보려고 한다. 뭐 아니면 말고. 🔸 주소&지도 Hokkaido, Sapporo, Ch.. 2024. 4. 13.
홋카이도 여행 ⛄ 호헤이칸(豊平館) 호헤이칸(豊平館) 1. 최초의 서양식 호텔 홋카이도의 나카지마 공원에는 마치 포카리스웨트의 팝업 매장을 연상케 하는 색의 건물이 하나 있다. 그 건물의 이름은 호헤이칸(豊平館). 1881년에 문을 연 호헤이칸은 정부 요직에 있는 인물이 홋카이도에 방문할 때 묵었던 서양식 호텔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다른 나라의 최초의 서양식 호텔을 배우기 전에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은 무엇이었는지 알고 가보자.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은? 대불호텔 대불호텔은 인천에 위치해 있었다. 1883년 강화도 조약에 따라 세 번째로 인천이 개항하게 되었고 1887년경 일본인 해운업자 호리 히사타로(堀久太郎)와 그의 아들인 호리 리키타로(掘力太郞)가 대불호텔을 건립 및 경영하기 시작했다. 즉,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은 일본인의 손으로 .. 2023. 12. 26.
홋카이도 여행 ⛄ 나카후라노 라벤더원(ラベンダー園) 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なかふらの北星山ラベンダー園) 나카후라노에 위치한 라벤더원. 이 말은 이곳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원래는 풀 네임으로 글의 제목을 하고 싶었는데 일본어까지 쓰게 되면 너무 길어지길래 어쩔 수 없이 줄였다. 풀 네임은 아래와 같다. 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한자까지 쓰면 「なかふらの北星山 ラベンダー園」로 제목만 30글자가 넘어버린다.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에 가려는 뚜벅이들은 우선 나카후라노역에 내려야 한다. 그리고 도보로 10분을 가야 하는데 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다. 왜 어렵지 않다고 했냐면 위 사진 때문이다. 길을 걷는데 보도블럭 중간중간에 라벤더색으로 칠해진 보도 블록이 눈에 들어왔다. 라벤더원이나 팜토미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이곳 나.. 2023. 11. 26.
홋카이도 여행 ⛄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 겨울의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사진은 오타루운하나 노보리베쓰 등에 눈이 쌓인 사진들이라면 여름을 대표하는 사진은 청의 호수나 꽃과 라벤더로 가득한 팜토미타가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겨울에만 방문해서 눈의 왕국을 즐기고 왔기에 이번에는 눈이 없는 홋카이도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 계절에 꼭 보고 싶었던 관광지 중에서 한 곳이 바로 팜 토미타였다. 전날 신치토세 공항으로 입국해서 숙소를 아사히카와에 잡았다. 그리고 아사히카와에서 팜토미타로 가는 전철을 이용했다. 미리 말해두지만 전철은 2시간에 한 대가 있다. 그러니 뚜벅이들은 시간 계획을 잘 세워야 된다. 무조건. 내가 이용한 전철은 오전 7시 36분 출발, 나카후라노 도착 8시 53분 여정이었다. 그리고 도보 20분. 팜토미타에 다녀오는.. 2023. 11. 13.
홋카이도 여행 ⛄ 청의 호수(白金青い池) 청의 호수(白金青い池) 홋카이도에 다니면서 아직 못 다녀 본 비에이 지역을 가보기 위해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 지역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세웠다. 홋카이도 여행을 시작한 첫날, 신치토세 공항에서 쉬지 않고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수단은 4시 11분에 청의 호수에 도착하는 버스였다. JR패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JR후라노선으로 비에이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는 것이 이득이지만 나는 호텔에 캐리어를 맡기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아사히카와역에서 청의 호수로 가는 버스를 탑승했다. 아사히카와에키 · 9-chōme-2 Miyashitadōri, Asahikawa, Hokkaido 070-0030 일본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kr 비에이에키마에 · 1-chōme-4 .. 2023. 10. 20.
홋카이도 여행 ⛄ 구 홋카이도 청사(北海道庁) 구 홋카이도 청사(北海道庁)홋카이도 구 청사는 구 홋카이도 청사, 구 홋카이도 정부청사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 건물은 1888년에 미국식 신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붉은 벽돌 건물이다. 이 건물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건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는 역사적 유물도 전시하고 박물관 기념품 가게나 관광 안내소, 회의실까지 갖춘 복합적인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이 건물은 빨간색 벽돌이 매력적인 장소인데 이 건물을 짓는데 약 250만 개의 벽돌이 들어갔다고 하니 벽돌 수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또한 일반적인 일본의 건축물과는 다르게 커다란 이중문이나 굴곡진 유리 등도 볼 수 있는데 이런 양식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이다. 왜 이러한 건축 양식이 쓰였는지 찾아보니 이 건물은 사실 미국의 메사추세츠주의.. 2023. 9. 29.
홋카이도 여행 ⛄ 삿포로 맥주 박물관(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 삿포로 맥주 박물관(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일본의 맥주 중에서 무엇이 제일 유명한지 물으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대답은 다음과 같다.아사히, 기린, 삿포로 딱 이 세 개가 편의점이나 이자카야에 많기 때문이다. 간혹 산토리나 오리온과 같은 맥주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지금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이 아니니 잠시만 조용히 해줄 수 있을까? :) 이번 여행지는 삿포로에 있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다. 삿포로 맥주는 1876년부터 맥주는 생산했는데 당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맥주를 생산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굉장히 역사가 깊은 맥주이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까지는 삿포로역에서 전철과 버스, 도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전철은 추천하지 않는다. 지토세선/하코다테 본선으로 1정거장 밖에 걸리지 않는데 전철은 .. 2023. 9. 11.
홋카이도 여행 ⛄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1995에 개봉한 일본의 대표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 러브레터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 영화의 명대사인 이 말 정도는 알더라. '오겡끼데스까' 이 러브레터의 배경이 된 곳이 이곳 오타루 운하다. 오타루운하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오타루'라는 지명이 아이누어의 오타오르나이(모래사장 가운데의 하천)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아이누어'를 알기 위해서는 홋카이도의 역사를 조금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는데 16세기 이후 일본인들은 섬의 남쪽 끝에 정착지를 세우기 시작했고, 이 당시까지도 북쪽에 있는 홋카이도는 아이누족으로 알려진 섬 원주민이 거주하는 외국 영토로 여기고 있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일본이 홋카이도를 본격적으로 식민화하면서 아이누인들은 땅을 빼앗기고 순식간에 일본에 동화되..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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