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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7

오키나와 여행 🌊 나고성터(名護城跡) 나고성터(名護城跡) 오키나와에 방문했을 때 나는 공항이 있는 나하 주변이 아닌 오키나와 현지 친구가 있는 나고에서 묵었다. 그냥 나하 쪽에서 관광을 할까도 고민을 했었지만 나고 쪽에 친구가 없다면 굳이 나고까지 갈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하는 오키나와에 방문하면 언제든지 다시 갈 수 있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나고에서 숙박을 하면서 주변에 뭐가 있나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나고성 공원(나고 캐슬 파크)'라는 장소가 나왔다. 이 주변에 성이 있었나? 싶어서 더 찾아보니 그 옆에 '명호성터'라는 글자가 보였다. 명호성터는 나고의 한자인 '名護'를 한글 음독으로 읽은 것이었는데 역시 성이 있는 것은 아니고 성터만 남아있는 곳이었다. 다음 날 눈떠보니 아침 6시, 딱히 할 것도 없고.. 2023. 12. 31.
오키나와 여행 🌊 나고 맛집 가부소가식당(我部祖河食堂 名護店) 가부소가식당(我部祖河食堂 名護店)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음식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편에 속하는 요리가 바로 '니꾸소바'다. 니꾸소바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고기소바'라는 말인데 비슷한 음식 어디에서 들어본 적 없어? 맞아. 제주도 고기국수. 일본의 오키나와는 한국의 제주도와 같은 느낌의 장소인 점도 비슷한데 고기가 들어간 면요리가 유명한 것도 닮았다. 참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맛이 다르기 때문에 제주도의 고기국수를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일반적으로 소바라는 말을 들으면 모밀을 생각할법한데 오키나와의 소바는 중화면에 가까운 면을 사용하고 있어 이것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오키나와 소바의 역사는 류큐 왕조의 시대의 궁정 요리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 2023. 12. 23.
오키나와 여행 🌊 류큐무라(琉球村) 류큐무라(琉球村) 1. 류큐열도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여러 관광지 중에서 '류큐무라'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오키나와의 문화와 자연, 그리고 공연을 볼 수 있는 민속촌과 같은 곳인데 이곳의 소개를 읽다 보면 류큐열도(琉球列島)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이곳에서의 붉은 기와지붕의 민가, 제당공장, 도자기 가마들을 볼 수 있어 옛 오키나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여기서 말하는 류큐열도는 어디일까? 류큐열도는 일부 규슈와 대만 사이의 여러 섬들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1429년에 건국된 류큐국이 있었으나, 1879년 일본은 경찰과 군인 등 약 600명을 동원해 무력적 위압 상태에서 '류큐번을 폐지하고 오키나와현을 설치한다'는 식의 폐번치현을 통해 일본 영토로 편입시켜 오키나와현을 설치하였다... 2023. 12. 11.
오키나와 여행 🌊 슈리성(首里城) 슈리성(首里城) 1. 역사 슈리성은 일본 오키나와 현 나하시에 소재한 문화유산이다. 일본의 성들은 오사카성, 나고야성, 히메지성 등 도시의 이름을 따서 성의 이름을 붙인 곳이 많은데 슈리성의 '슈리'는 1870년대까지 오키나와의 수도였으며 지금은 행정구역상 새 수도인 나하에 속한 지역의 이름이다. 슈리성은 오키나와 류큐왕국의 궁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0년, 오키나와의 다른 성들과 함께 '류큐 왕국의 구수쿠 유적지와 관련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역사를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슈리성은 1945년 태평양전쟁 때 미국의 공격으로 성 전체가 폐허가 되었는데 폐허가 된 자리에 류큐대학이 세워졌던 적도 있었다. 류쿠대학은 1979년에 이전하고 1992년 다시 이 자리에 성의.. 2023. 12. 7.
오키나와 여행 🌊 코우리섬 하트바위(古宇利島ハートロック) 코우리섬 하트바위 (古宇利島ハートロック) 오키나와는 뚜벅이들에게는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관광지다. 뚜벅이들의 이동수단은 버스나 전철, 택시인데 일본은 택시가 굉장히 비싼 편이므로 논외로 해 두고, 전철의 경우에는 일부 지역까지밖에 연결이 되어 있지 않으며 버스는 배차 간격이 극악의 조건이다. 그래서 뚜벅이들은 오키나와의 시내를 둘러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치거나 아예 가지 않거나, 아니면 뚜벅이를 포기하고 렌트를 하거나 한다. 코우리섬의 경우, 오키나와에서도 꽤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나하 공항을 기준으로 9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대중교통으로는 무려 3시간 30분. 나는 친구 찬스를 썼다. 내가 오키나와에 오기 전에 친구가 한국에 왔었는데 그 때 내가 한국을 가이드해 줬.. 2023. 11. 25.
오키나와 여행 🌊 츄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 츄라우미 수족관 (沖縄美ら海水族館) 오키나와에는 세계 2~3위 규모를 자랑하는 츄라우미 수족관이라는 곳이 있다. 원래 2005년까지는 압도적으로 1위 규모를 자랑하는 수족관이었는데 조지아 아쿠아리움, 두바이 아쿠아리움이 생긴 이후로 2~3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래도 세계가 195개국, 코소보와 대만을 포함할 경우 197개국인데 많은 나라에 수족관이 몇 개씩은 있겠지? 그중에서도 세계 2~3위 규모라는 건 엄청나게 압도적이라는 얘기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 나하 공항을 기준으로츄라우미 수족관까지는 OAS/RSL-RP버스 노선으로 2시간, 2000엔 혹은 117번 버스 노선으로 2시간 30분, 2550엔이 소요된다.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한국에서 운행하고 있는 비행기들이 '나하'에 있는 나하공항으로 들.. 2023. 10. 23.
일본 에피소드 💬 포켓 와이파이가 안 켜져! 일본 에피소드 💬 포켓 와이파이가 안 켜져!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키나와에 갔을 때의 이야기다. 오키나와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친구의 서울 여행 일주일 뒤 내가 일본 오키나와에 가는 일정이 있었다. 그래서 서로 관광 품앗이(?)를 해서 내가 서울을 안내해 주고 친구가 오키나와를 안내해 주는 것으로 약속했다. 오키나와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봤는데 활주로 옆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졌다. 오늘까지 태어나서 일본에만 30번 정도 다녔지만 지금까지 봤던 일본 공항 착륙 풍경(?) 중에서는 단연 이곳이 1등이었다. 바다를 보는 순간, '이게 바로 오키나와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LCC가 취항하는 오키나와의 공항은 오키나와 남쪽의 '나하'라는 곳에 있다. 나는 우선 친구가 살고 있는 '나고'로 이..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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