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 나카후라노 라벤더원(ラベンダー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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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なかふらの北星山ラベンダー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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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후라노에 위치한 라벤더원. 이 말은 이곳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원래는 풀 네임으로 글의 제목을 하고 싶었는데 일본어까지 쓰게 되면 너무 길어지길래 어쩔 수 없이 줄였다. 풀 네임은 아래와 같다. 

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한자까지 쓰면 「なかふらの北星山 ラベンダー園」로 제목만 30글자가 넘어버린다.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에 가려는 뚜벅이들은 우선 나카후라노역에 내려야 한다. 그리고 도보로 10분을 가야 하는데 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다. 

왜 어렵지 않다고 했냐면 위 사진 때문이다. 길을 걷는데 보도블럭 중간중간에 라벤더색으로 칠해진 보도 블록이 눈에 들어왔다. 라벤더원이나 팜토미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이곳 나카후라노였기 때문에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자 라벤더색으로 칠해놓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 모든 길에 칠해져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때 눈치챘다. 

나카후라노역에서 라벤더원까지 가는 유도선이구나.

 

솔직히 구글맵 안 봐도 된다. 나카후라노역에 나와서 라벤더색 보도 블럭만 따라가면 라벤더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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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팜토미타에 비해서 이곳이 조금 더 한적해서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규모만으로 봤을 때는 이곳보다 팜토미타가 조금 더 넓고 예쁘게 관리가 되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디를 더 추천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이곳이나 팜토미타나 관광버스가 한 대씩 들어오기 시작하면 한국인, 중국인 관광객으로 금방 북적이기 시작한다. 내 생각에 관람의 최적의 타이밍은 관광버스가 없는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 1-41 Miyamachi, Nakafurano, Sorachi District, Hokkaido 071-0714 일본

방문했던 시기가 10월 초였기 때문에 꽃이 예쁜 시기는 아니었다. 게다가 홋카이도의 10월이면 일본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더 추운 시기라서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시기는 아니었다. 그걸 감안했을 때 이 정도의 사진을 건진 것만으로도 나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곳을 둘러보던 중 리프트를 운영했던 건물이 보였다. 매표소는 문을 닫은 상태였고, 보통은 운영 휴무라도 리프트가 달려있기 마련인데 케이블만 덩그러니 있고 리프트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도 읽어보고 구글 리뷰도 확인해 보니 예전에 리프트를 운영했던 사진들이 있기는 있었다.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몰랐던 사실인데 이곳은 여름에는 이렇게 꽃을 심어두고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리프트가 있는 것은 당연한 거구나 싶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리프트가 아예  달려있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뭐 겨울이 되어 스키장을 운영하면 다시 달겠지 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앞서 팜토미타에서도 언급했듯이 이곳도 드론을 날리거나 드론으로 촬영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간단히 말하면 드론비행 허용 구역이 아니라는 것인데 외국어 꼬부랑 글자를 모른다고 해도 그림만 봐도 저게 드론 비행 금지라는 것은 알 수 있드니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도록 하자.

라벤더원은 휴무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이 시간이 아니라도 보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다만 홋카이도의 지리적 특성상 한국보다 밤이 빨리 온다. 늦은 밤에 갔다가 꽃이 보이지 않으면 방문할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글을 작성하는 계절이 이미 초겨울에 접어들어서 이곳의 꽃들은 다시 내년이 되어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봄에 다시 한 번 화려하게 피어서 많은 사람들을 맞이해 줄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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