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62 일본 에피소드 💬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일본 에피소드 💬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홍씨는 워킹홀리데이 이후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일본 유학을 갔다. 이미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할 만큼 했기 때문에 다시 유학을 갈 필요성이 있을까도 싶었지만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과 일본에서 유학하는 것은 환경 자체가 많이 달랐기도 했고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보다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일본어 실력이 크게 늘었던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나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었다. 그렇게 일본에서 한 학기만 학교를 더 다녀보고 싶어 다시 유학을 시작했는데 애초에 일본에서는 길게 학교에 다닐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짐을 늘리지 않은 미니멀 라이프로 생활했다.하지만 아무리 미니멀 라이프라고 해도 세탁기와 냉장고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2. 12. 일본 에피소드 💬 긍정의 힘 일본 에피소드 💬 긍정의 힘 일본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을 하는 날이었다. 2박 3일 동안의 여행에서 수면 시간이 8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지옥의 레이스를 끝냈다. 단지 잠만 덜 잔 것이 아니라 걷기도 엄청 걸었는데 보통은 이렇게 까지 잠을 자지 않는 여행도 없었는데 또 잠을 그다지 자지 않은 것 치고는 여행 내내 굉장히 건강하고 힘이 넘쳤기 때문에 신기할 정도였는데 역시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공항에 도착한 후 보안검사와 출국 심사까지 끝내 놓으니 한꺼번에 피로가 몰려왔다. 역시 난 사람이었어.하지만 홍씨의 루틴상, 공항에 와도 절대 쉬지 않는다. 2박 3일 동안의 여행이라면 아무리 못해도 500장 정도의 사진은 찍기 때문에 공항에서 빨리 수속을 마친 뒤 공항의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각 주제에 ..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1. 25. 일본 에피소드 💬 간나와 아가리 일본 에피소드 💬 간나와 아가리 예전에 '너의 이름은'이라는 글로 일본 사람의 이름에 대해서 에피소드를 적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 글은 '너의 이름은 2'와 같은 느낌의 글로 엄밀히 말하면 일본 에피소드라기보다는 일본인과의 에피소드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럼 시작해 보자. 간나와 아가리.나만의 네임택을 만들어주는 장소에 갔을 때의 이야기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와펜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네임택을 만들기 위해 택을 고르고 와펜을 고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관광지에 많이 생겨나고 있는 이런 가게는 외국인들에게 정말로 인기가 많은데 역시나 홍씨가 방문했던 곳도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그런데 이 외국인들 중에서 일본인 여성 두 명이 아주 신중하게 ..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1. 12. 일본 에피소드 💬 일본집은 너무 추워 일본 에피소드 💬 일본집은 너무 추워일본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처음에 마음을 먹었을 때는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이 참 막막했다. 그중에 하나가 집이었는데 당시 유명 포털사이트의 한 커뮤니티에서 도쿄에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를 갈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집을 소개해주는 업체가 있었다. 홍씨는 대학교 시절 베프와 함께 유학을 준비했는데 그 친구와 함께 일본 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업체의 사무실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고 그렇게 도쿄 아카바네에 있는 집을 계약했다.그렇게 3월부터 워킹홀리데이가 시작됐고, 일본에 도착한 첫날, 여행이 아니라 1년간 살 마음으로 온 것이라서 많은 짐을 낑낑거리며 숙소에 도착했다. 가져온 짐을 다 정리하기에는 아직 집에 대해 자세히 모르기도 하고 그 집에 뭐가 구비되어 있는지 몰..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0. 30. 일본 에피소드 💬 보조 배터리가 폭발할지도 일본 에피소드 💬 보조 배터리가 폭발할지도2박 3일 동안의 가고시마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이었다. 출국을 위해 공항에 도착해서 하는 홍씨 나름의 루틴이 있다면 일단 수속 카운터가 열리기 10분 전부터 줄을 서서 최대한 빨리 탑승수속을 끝낸다는 것과 그 이후 공항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좋은 정보가 없는지 찾아보는 것, 그리고 출국심사장이 열리자마자 출국심사를 완료하고 면세점 쇼핑 후 여행에서 찍은 휴대폰 사진들을 정리한다는 것 등이 있다. 2024년 9월에 다녀온 가고시마 여행의 경우 2박 3일의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800장 넘게 찍었다. 일단 면세점 쇼핑이 끝나면 비행기 탑승 전까지 할 일이 없으니 콘센트가 있는 자리에 앉아서 라인 카메라의 콜라주 기능을 ..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0. 26. 일본 에피소드 💬 대한민국 여권파워 일본 에피소드 💬 대한민국 여권파워지난 가고시마 여행 때 있었던 일이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예정보다 20분이나 빠른 비행을 마치고 가고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안 그래도 앞 좌석에 앉아있던 나는 빠른 일정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고 비행기의 출입문이 개방되자마자 신나게 입국수속을 하기 위해서 룰루랄라 걸어갔다.입국수속을 하는 곳에 도착했을 때 홍씨의 앞에는 20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는데 이 20명 정도 되는 인원의 절반만이 인천발 가고시마행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10명 정도는 중화권 관광객으로 보였다. 그런데..중화권 관광객의 입국 심사가 지나치게 많이 걸린다. 정말 확연한 속도 차이였다. 몇 개 열리지도 않은 입국심사 부스에서 뭐를 저렇게 꼼꼼하게 확인..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0. 22. 일본 에피소드 💬 너의 이름은 일본 에피소드 💬 너의 이름은일본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나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 모두 서로의 이름을 외국어로 적어본 적이 적어도 한 번씩은 있을 텐데 이번 이야기는 이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다.펜팔로 알게된 친구 중에서 한국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단순히 한국을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에게 삼일절이 어떤 의미인지, 광복절이 어떤 의미인지까지 알고 있어서 한국의 국경일 중에서 역사적으로 일본과 관련이 있는 날이면 나에게 대신 사과의 말까지 전하던 너무나 착한 친구였다. 그 친구가 한국 사람과 한국을 소중하게 생각했기에 나 또한 그 친구는 특별하게 생각했고, 어떤 이야기나 어떤 부탁이든 전부 들어주기 위해 서로 노력할 정도의 우정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자..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29. 일본 에피소드 💬 황당한 번역 실수 일본 에피소드 💬 황당한 번역 실수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을 때 홍씨가 살았던 지역 중 한 곳은 도쿄의 신주쿠구였다. 신주쿠구에는 신오쿠보라는 한인 타운이 있어서 참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했는데 이번 에피소드는 한국사람에게 전달하려 했던 일본의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다. 홍씨는 신주쿠구의 히가시신주쿠에 살았다. 이 히가시신주쿠는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신오쿠보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으로 참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주변에 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도쿄의 다른 지역보다 한국어로 된 간판이나 안내서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구청과 같은 곳에서 한국 사람들이 서류를 잘 작성할 수 있도록 한국어 샘플을 마련해 둔다거나 건물 곳곳에 분리수거를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를 한국어로도 붙여놓는다거나..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23. 일본 에피소드 💬 아이들 관리 제대로 하세요 일본 에피소드 💬 아이들 관리 제대로 하세요센다이 여행을 하던 중 한 신사에 갔을 때의 일이었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신사 한쪽에서 오마모리를 고르고 있었는데 한쪽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비가 내려서 소리가 잘 퍼지는 환경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정말 아이들이 크게 떠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소리가 보통 이상이기는 했다. 마침 그쪽으로 향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 길을 걸으며 아이들을 보니, 신사에 있는 닭들을 괴롭히고 소리를 지르며 다가가고 도망치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물론 어딘가에 우산을 내팽개치고 비를 쫄딱 맞으면서 말이다.신사라는 곳은 '신'을 모신 곳이다. 인간 세계에서는 접할 수 없는 귀한 분을 모시고 있는 곳이다보니 신사를 관람하는 예절도 아주 중요한 편인데 신사라는 장..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18. 일본 에피소드 💬 호스트의 똥군기일까 이지메일까 일본 에피소드 💬 호스트의 똥군기일까 이지메일까일본 도쿄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내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 도쿄를 넘어 일본 최대의 환락가로 불리는 가부키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내가 몸 담고 있던 장소가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다보니 아침에 출근을 해보면 가부키쵸 쪽에서 넘어온 화려한 형님들이 간혹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어느 날이었다. 어느 각도에서 어떻게 보나 호스트로 보이는 4명이 가게에 들어왔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만 호스트들이 들어오면 일반 손님들보다 진상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서 긴장을 하고 있던 찰나, 손을 들어 비빔밥 4개를 주문한다. 예상했던대로 껄렁껄렁한 목소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양반이다.주문하신 비빔..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13. 일본 에피소드 💬 물이 든 페트병 일본 에피소드 💬 물이 든 페트병일본에서 처음 생활을 시작했을 때 집 앞에 희한한 풍경 하나가 보였다. 담벼락을 따라서 길게 늘어선 물이 든 페트병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는데 그 페트병은 담벼락을 지나 전봇대를 빙 둘러서 포위하듯 놓여있었다. 분명히 어떤 의도가 있어서 페트병을 둔 것일 텐데......홍씨가 일본에서 처음 생활을 시작했던 시기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다음 해였던 2012년이었다. 이때만 해도 온 국민이 패닉에 빠져 비상식량을 저장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트에 몰려 마트 안의 식량이 깨끗하게 털릴 때였는데 식수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없어서 못 살 정도였으니까.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1년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 앞으로 또 이런 재앙이 닥쳤을 때 모든 사람이 함께 쓰기 위한 ..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9. 일본 에피소드 💬 생각과 달랐던 스탠다드 더블 일본 에피소드 💬 생각과 달랐던 스탠다드 더블보통 최소 1달 전에는 여행 계획을 세워놓고 움직이는 홍씨지만 정말 여행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와 급하게 여행을 계획하고 떠난 적이 있었다. 1월 초, 홍씨도 아버지도 퇴직 후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었을 때였는데 1인당 18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땡처리 항공권을 찾은 것이다.홋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인천공항에서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까지만 해도 최소 2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다보니 당연히 비행기도 비싼 편인데 거기에 계절까지 일루미네이션으로 아름다운 겨울이다 보니 항공권이 전혀 저렴하지가 않다. 그런데 18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이라는 건 그냥 가라는 의미라고 생각했고 아버지와..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4. 일본 에피소드 💬 일출 시간이 빠른 일본 일본 에피소드 💬 일출 시간이 빠른 일본2024년 6월, 동북지방 일주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홍씨는 혼자 여행할 때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이 굉장히 빠듯하게 넣는 편이다. 보통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 일정을 시작하고 저녁식사 전까지는 마치는 코스로 짜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런데 나이는 점점 들어가며 체력은 약해지지, 일본에 가면 항상 저녁에는 적게라도 술을 마시는 편이지, 일정이 빡빡하니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 그렇다고 빨리 잠들려고 노력하지도 않지 항상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할 나에게 전 날을 지낸 나는 큰 죄를 짓고 있었다.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신체의 탁월한 능력이었다. 홍씨는 잠에 들었어도 아침에 해가 뜨며 ..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8. 15. 일본 에피소드 💬 선글라스가 고장 났다 일본 에피소드 💬 선글라스가 고장 났다홍씨는 원래 선글라스를 잘 착용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나이를 점점 먹어가다 보니(?) 사소한 건강 하나하나도 전부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지난여름,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눈부심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를 챙겨가는 것으로 마음먹었다.처음에는 선글라스를 캐리어에 넣었다가 언제든지 필요할 때 꺼내서 써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캐리어에서 꺼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작은 크로스백에 옮겨 담았다. 크로스백에 옮겨 담다 보니 딱딱한 플라스틱 케이스에는 넣을 수가 없어 헝겊으로 된 주머니에만 넣고 그렇게 여행을 시작했다.여행 첫날에는 신칸센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기도 했고 이미 해가 지는 시간에 숙소에 체크인하고 여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쓸 일..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8. 9. 일본 에피소드 💬 JR 도호쿠 · 미나미홋카이도 레일 패스 교환이 안된다고? 일본 에피소드 💬 JR 도호쿠 · 미나미홋카이도 레일 패스 교환이 안된다고? 이번 에피소드는 일본 동북지방 일주의 필수 아이템, JR패스 교환에 대한 이야기다.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된 후 항상 일본의 동북지방에 방문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이슈가 터진 이후, 좀처럼 한국인이 가기 꺼려하는 장소가 되어버린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오사카나 후쿠오카, 도쿄 등의 관광지에 비해 모든 정보가 부실한 느낌이었다. 나는 동북지방을 여행하기 위해 6일 동안 동북지방의 신칸센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JR 도호쿠 · 미나미홋카이도 레일 패스를 구매했다. 사실 JR 동일본 패스 (나가노·니가타 지역), JR동일본 · 미나미 홋카이도 레일패스라는 선택권도 있었지만 기간과 금액 면에서..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7. 1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