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홋카이도 청사(北海道庁)
홋카이도 구 청사는 구 홋카이도 청사, 구 홋카이도 정부청사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 건물은 1888년에 미국식 신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붉은 벽돌 건물이다. 이 건물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건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는 역사적 유물도 전시하고 박물관 기념품 가게나 관광 안내소, 회의실까지 갖춘 복합적인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이 건물은 빨간색 벽돌이 매력적인 장소인데 이 건물을 짓는데 약 250만 개의 벽돌이 들어갔다고 하니 벽돌 수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또한 일반적인 일본의 건축물과는 다르게 커다란 이중문이나 굴곡진 유리 등도 볼 수 있는데 이런 양식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이다. 왜 이러한 건축 양식이 쓰였는지 찾아보니 이 건물은 사실 미국의 메사추세츠주의 의회당을 본떠서 지은 건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건축 양식은 꼭 미관만을 표현하기 위함은 아니며 홋카이도의 차가운 겨울바람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외벽 아래쪽에 쓴 벽돌이 색이 짙은 것도 큰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고온에서 가열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금이야 워낙 크고 높은 건물들이 많이 지어져 있지만 이 홋카이도 구청사가 처음에 완공되었을 때는 높이가 33m로 당시 일본에서는 가장 높고 큰 건물 중 하나였다고 하니 상징적이지 않은 장소일 수가 없었을 것 같다.
건물 중간중간에는 굴뚝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그것은 굴뚝이 아니라 환기구라는 관람 포인트(?)가 숨이었다. 말하기 전까지는 다들 굴뚝으로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곳에서는 꽤나 많은 단체 관광객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홋카이도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기도 하고, 전시하고 있는 것도 많아 대체적으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긴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관람료가 무료라는 사실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심심치 않게 한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다.
옛 홋카이도 정부청사는 삿포로역 10번 출구에서 걸어서 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이 주변에는 삿포로시 시계탑이나 오도리공원, 삿포로 테레비탑 등이 있어 연계관광을 하기에도 좋은 지역이니 방문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말은 휴관이다.
'🗾 일본 여행기 > 🔹 홋카이도(北海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홋카이도 여행 ⛄ 홋카이도 맛집 기타노구루메(海鮮市場 北のグルメ) (0) | 2023.10.11 |
---|---|
홋카이도 여행 ⛄ 신치토세 공항에서 JR패스 교환하기 (0) | 2023.10.06 |
홋카이도 여행 ⛄ 오타루 숙소 노이슈로스 오타루(ノイシュロス小樽) (0) | 2023.09.26 |
홋카이도 여행 ⛄ 삿포로시 시계탑(札幌市時計台) (0) | 2023.09.18 |
홋카이도 여행 ⛄ 삿포로 TV 타워(さっぽろテレビ塔) (2) | 2023.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