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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68

일본 에피소드 💬 간나와 아가리

일본 에피소드 💬 간나와 아가리 예전에 '너의 이름은'이라는 글로 일본 사람의 이름에 대해서 에피소드를 적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 글은 '너의 이름은 2'와 같은 느낌의 글로 엄밀히 말하면 일본 에피소드라기보다는 일본인과의 에피소드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럼 시작해 보자. 간나와 아가리.나만의 네임택을 만들어주는 장소에 갔을 때의 이야기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와펜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네임택을 만들기 위해 택을 고르고 와펜을 고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관광지에 많이 생겨나고 있는 이런 가게는 외국인들에게 정말로 인기가 많은데 역시나 홍씨가 방문했던 곳도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그런데 이 외국인들 중에서 일본인 여성 두 명이 아주 신중하게 ..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1. 12.

일본 에피소드 💬 일본집은 너무 추워

일본 에피소드 💬 일본집은 너무 추워일본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처음에 마음을 먹었을 때는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이 참 막막했다. 그중에 하나가 집이었는데 당시 유명 포털사이트의 한 커뮤니티에서 도쿄에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를 갈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집을 소개해주는 업체가 있었다. 홍씨는 대학교 시절 베프와 함께 유학을 준비했는데 그 친구와 함께 일본 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업체의 사무실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고 그렇게 도쿄 아카바네에 있는 집을 계약했다.그렇게 3월부터 워킹홀리데이가 시작됐고, 일본에 도착한 첫날, 여행이 아니라 1년간 살 마음으로 온 것이라서 많은 짐을 낑낑거리며 숙소에 도착했다. 가져온 짐을 다 정리하기에는 아직 집에 대해 자세히 모르기도 하고 그 집에 뭐가 구비되어 있는지 몰..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0. 30.

일본 에피소드 💬 보조 배터리가 폭발할지도

일본 에피소드 💬 보조 배터리가 폭발할지도2박 3일 동안의 가고시마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이었다. 출국을 위해 공항에 도착해서 하는 홍씨 나름의 루틴이 있다면 일단 수속 카운터가 열리기 10분 전부터 줄을 서서 최대한 빨리 탑승수속을 끝낸다는 것과 그 이후 공항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좋은 정보가 없는지 찾아보는 것, 그리고 출국심사장이 열리자마자 출국심사를 완료하고 면세점 쇼핑 후 여행에서 찍은 휴대폰 사진들을 정리한다는 것 등이 있다.  2024년 9월에 다녀온 가고시마 여행의 경우 2박 3일의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800장 넘게 찍었다. 일단 면세점 쇼핑이 끝나면 비행기 탑승 전까지 할 일이 없으니 콘센트가 있는 자리에 앉아서 라인 카메라의 콜라주 기능을 ..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0. 26.

일본 에피소드 💬 대한민국 여권파워

일본 에피소드 💬 대한민국 여권파워지난 가고시마 여행 때 있었던 일이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예정보다 20분이나 빠른 비행을 마치고 가고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안 그래도 앞 좌석에 앉아있던 나는 빠른 일정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고 비행기의 출입문이 개방되자마자 신나게 입국수속을 하기 위해서 룰루랄라 걸어갔다.입국수속을 하는 곳에 도착했을 때 홍씨의 앞에는 20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는데 이 20명 정도 되는 인원의 절반만이 인천발 가고시마행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10명 정도는 중화권 관광객으로 보였다. 그런데..중화권 관광객의 입국 심사가 지나치게 많이 걸린다. 정말 확연한 속도 차이였다. 몇 개 열리지도 않은 입국심사 부스에서 뭐를 저렇게 꼼꼼하게 확인..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10. 22.

일본 에피소드 💬 너의 이름은

일본 에피소드 💬 너의 이름은일본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나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 모두 서로의 이름을 외국어로 적어본 적이 적어도 한 번씩은 있을 텐데 이번 이야기는 이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다.펜팔로 알게된 친구 중에서 한국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단순히 한국을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에게 삼일절이 어떤 의미인지, 광복절이 어떤 의미인지까지 알고 있어서 한국의 국경일 중에서 역사적으로 일본과 관련이 있는 날이면 나에게 대신 사과의 말까지 전하던 너무나 착한 친구였다. 그 친구가 한국 사람과 한국을 소중하게 생각했기에 나 또한 그 친구는 특별하게 생각했고, 어떤 이야기나 어떤 부탁이든 전부 들어주기 위해 서로 노력할 정도의 우정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자..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29.

일본 에피소드 💬 황당한 번역 실수

일본 에피소드 💬 황당한 번역 실수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을 때 홍씨가 살았던 지역 중 한 곳은 도쿄의 신주쿠구였다. 신주쿠구에는 신오쿠보라는 한인 타운이 있어서 참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했는데 이번 에피소드는 한국사람에게 전달하려 했던 일본의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다. 홍씨는 신주쿠구의 히가시신주쿠에 살았다. 이 히가시신주쿠는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신오쿠보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으로 참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주변에 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도쿄의 다른 지역보다 한국어로 된 간판이나 안내서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구청과 같은 곳에서 한국 사람들이 서류를 잘 작성할 수 있도록 한국어 샘플을 마련해 둔다거나 건물 곳곳에 분리수거를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를 한국어로도 붙여놓는다거나..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23.

일본 에피소드 💬 아이들 관리 제대로 하세요

일본 에피소드 💬 아이들 관리 제대로 하세요센다이 여행을 하던 중 한 신사에 갔을 때의 일이었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신사 한쪽에서 오마모리를 고르고 있었는데 한쪽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비가 내려서 소리가 잘 퍼지는 환경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정말 아이들이 크게 떠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소리가 보통 이상이기는 했다. 마침 그쪽으로 향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 길을 걸으며 아이들을 보니, 신사에 있는 닭들을 괴롭히고 소리를 지르며 다가가고 도망치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물론 어딘가에 우산을 내팽개치고 비를 쫄딱 맞으면서 말이다.신사라는 곳은 '신'을 모신 곳이다. 인간 세계에서는 접할 수 없는 귀한 분을 모시고 있는 곳이다보니 신사를 관람하는 예절도 아주 중요한 편인데 신사라는 장..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18.

일본 에피소드 💬 호스트의 똥군기일까 이지메일까

일본 에피소드 💬 호스트의 똥군기일까 이지메일까일본 도쿄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내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 도쿄를 넘어 일본 최대의 환락가로 불리는 가부키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내가 몸 담고 있던 장소가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다보니 아침에 출근을 해보면 가부키쵸 쪽에서 넘어온 화려한 형님들이 간혹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어느 날이었다. 어느 각도에서 어떻게 보나 호스트로 보이는 4명이 가게에 들어왔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만 호스트들이 들어오면 일반 손님들보다 진상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서 긴장을 하고 있던 찰나, 손을 들어 비빔밥 4개를 주문한다. 예상했던대로 껄렁껄렁한 목소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양반이다.주문하신 비빔.. 💬 여행 이야기/🔸 에피소드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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