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의 벳푸는 온천으로만 유명한 도시인 줄 알았는데 벳푸 시내 쪽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맛집이 많았다.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가게는 '야키토리본'이라는 야키토리 20개가 한 세트로 묶인 볼륨 세트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그럼 후기 속으로 함께 가보자.
1. 상점 정보
🔹 상호명
야키토리 본 (Yakitori Bon) 焼とり凡 母家
🔹 주소
1 Chome-1-11 Kitahama, Beppu, Oita, 874-0920
🔹 전화번호
+81 977-26-6006
🔹 영업시간
오후 6:00~오전 12:00, 수요일 휴무
2. 메뉴
🔹 대표메뉴
가게 이름에 야키토리가 들어가는 만큼 이곳의 대표메뉴는 야키토리다. 내가 주문했던 볼륨세트는 10종류의 꼬치가 각각 2개씩 포함된 구성이었는데 내가 살면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야키토리를 시켜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기타메뉴
야키토리뿐만 아니라 가라아게도 있으며 샐러드나 육회와 같은 음식도 있다. 이외에 디저트나 간단한 종류의 기본 안주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메뉴는 야키토리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3. 후기
🔹 심플한 분위기
어떤 이자카야에 가면 테이블 간격이 좁아 불편한 경우도 있는데 벳푸 자체가 시골이라서 그런지 테이블마다 간격에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또한 벽에 광고지들을 덕지덕지 붙여놓아 정신이 없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분위기 자체가 심플 그 자체였다.
🔹 비주얼 최강
볼륨세트가 너무 멋없이 나와서 꼬치들은 옮겨 담으며 자리를 재배치했다. 재배치한 모습이 한결 풍성해 보이고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아? 다른 야키토리집을 다녀보면 꼬치에 방울토마토나 호박을 넣어서 만든 꼬치 등도 보이는데 여기는 정말 고기 고기한 비주얼로 20개 세트가 나온다. 따지고 보면 시샤모도 있고 베이컨 말이까지 있으니 육해공이 다모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꼬치의 가격이 3300엔. 꼬치 크기가 결코 작지 않았음을 생각했을 때 가성비가 좋은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 QR주문
사진 왼쪽 위를 가만히 보면 QR코드가 보이는데 요즘에는 휴대폰으로 저 QR코드를 스캔해서 휴대폰 화면에 뜨는 메뉴를 보며 그곳에서 수량을 기입하여 주문을 받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터치패드로 주문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주문 방법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주문이 널리 퍼지게 된 부분도 있으며 가게의 입장에서 수기 주문의 오류를 줄이고 불필요한 인원을 감축할 수도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QR주문의 경우는 QR을 스캔했을 때 외국어 페이지나 번역기능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면 외국인이 여행 와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난도의 도전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TMI를 섞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터치패드 주문이 좋다. 그림도 나오고 번역기능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중간중간에 금액이 어느 정도 나왔는지도 내 마음대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키토리 전문점답게 맛있고 구성도 좋은 가게지만 만약 방문해서 볼륨 세트를 시킨다면 최소 3명 이상 왔을 때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양 때문은 아니고 먹다가 식는 것 때문에 그렇다. 접시라도 검은색이었다면 그런 느낌을 덜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어쨌든 야키토리는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있다. 둘이서 왔다면 단품으로 조금씩 추가해서 먹는 것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 편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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