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여행 🦑 사가역 맛집 우후후 라멘(うふふ ラーメン)

사가 여행을 했을 때, 사가역에서 북규슈 레일패스를 교환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레일패스를 교환해 주던 직원의 어리바리함 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었고 결국 원래 타려던 열차를 타지 못하게 되었다. 문제는 다음 열차가 1시간 뒤에 있었다는 것인데 시간도 생각보다 뜨고 소중한 내 여행의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고 싶지는 않아서 역에서 늦은 점심을 하기로 했다.

 

1. 우후후 라멘

🔹 이름 참 신기하네

우후후 라멘이라는 이름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무슨 뜻에서의 우후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유투버이자 블로거인 투어봉님의 웃음소리가 생각나는 것 같은 우후후 라멘. 맛있게 먹고 정말 우후후라는 만족스러운 웃음소리가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에 가게에 들어갔다.

 

🔹 위치

우후후라멘은 사가역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うふふ ラーメン · 1 Chome-11-20 Ekimae Chuo, Saga, 840-0801 일본

🔹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인데 라멘집 치고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부터 운영해 주는 고마운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2.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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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가게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메뉴도 많지 않았다. 금액대는 평범했는데 이 메뉴에는 없는 '학생 라멘'은 심지어 400엔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 메뉴

나는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로 보이는 큰 김이 있는 라멘을 주문했다. 가격은 7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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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비주얼 굿

나는 떡만두국이나 떡국에 올라가는 김 고명도 국물에 젖었을 때 김 고유의 맛도 나면서 국물의 맛도 나는 것이 젖은 김을 먹는 하나의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라멘에 들어가는 김 또한 나는 그런 시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큰 김이 머금은 돈코츠 국물의 맛이 생각보다 좋았다. 

🔹 심플함

비주얼이 부족해서 기대감이 떨어져서였는지는 몰라도 맛 자체는 비주얼을 압도하는 맛이었다. 돈코츠의 꾸덕함도 살짝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았고 국물에 감칠맛도 있어서 계속해서 끌어당기는 맛이었다고 할까. 거의 국물을 남기지 않고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다. 

 

원래는 사가역 주변에 있는 라라라 라멘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서 이곳으로 왔지만 이곳으로 온 것이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한 끼를 하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가역에서 나가사키나 구마모토 쪽으로 넘어가는 열차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라도 사가역에서 열차 시간이 30분 이상 남는 사람이 있다면 이 라멘 가게에서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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