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 나가사키 관광지 추천 Best 3

나가사키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원폭의 피해를 딛고 이국적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재건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키워드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원폭'이라는 단어인데 2024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폭탄이 투하된 나라가 바로 일본이며, 그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의 두 도시 중 한 곳이 바로 나가사키다. 이런 역사를 가진 이 도시에서는 어떤 관광지를 둘러보면 좋을지 지금부터 나가사키의 Best 3 관광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1. 나가사키

🔸 어떤 곳일까?

인구 125만의 나가사키는 역동적인 항구 도시 중 한 곳이다. 일본 열도를 규슈, 혼슈, 시코쿠, 홋카이도 이렇게 크게 4개로 나누는데 규슈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한 나가사키는 다른 아시아 대륙과 가까워 옛날부터 무역항으로 개방했던 곳이기도 하다. 우스갯 소리로 어딜 가나 차이나 타운이 있다는 말이 있듯, 이곳 또한 중국 문화가 강하게 스며든 차이나 타운이 있으며 초가을의 쿤치축제나 늦겨울의 나가사키 등불축제에서도 중국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나가사키의 경우 '일본 소도시 여행'의 메인 사진으로 자주 쓰이는 '노면전차'가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나가사키역 주변의 대부분의 관광지를 이 노면전차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의 이동에도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의 3대 야경으로 뽑히는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나가사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각지, 각국에서의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 원폭으로 인한 다양한 기념물과 원폭으로 인한 참상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평화공원, 원폭 자료관 등은 과거 세대의 아픔을 전함과 동시에 현재의 회복과 앞으로 다가올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2. 나가사키 관광지 추천 Best 3!!!

🥇 추천 1. 군함도(軍艦島)

나가사키가 원자폭탄이 투하된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들에게는 한국인의 강제 징용과 관련된 군함도로도 꽤 많이 알려져 있는 장소다. 여기에 더 안타까운 사실 중 하나는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지정이 되면 강제징용으로 인한 사실을 알리고 희생자를 기리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군함도 자체를 투어할 수 있는 업체도 여러 곳이고 박물관 등의 전시 센터도 많아 모든 업체, 모든 장소가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어딜가나 대부분은 강제 징용과 관련된 내용은 아예 언급 자체가 없거나 있어도 극히 일부의 내용 뿐이며 대부분 메이지 산업혁명을 미화하는 내용과 대표적인 근대 탄광시설, 그리고 그곳에서 누렸던 일본 사람들의 화려한 생활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본 여행팁 🔰 군함도 투어 회사 비교

각 지역의 관광지를 추천하며 홍씨가 직접 가보지 못한 곳을 1순위로 뽑은 것은 이 글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홍씨도 입도를 하려다가 악천후를 만나는 바람에 군함도에 입도할 수가 없어서 군함도 디지털 박물관으로 일정을 변경했었는데 군함도 디지털 박물관에서도 안타까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나가사키 여행 🏮 군함도 디지털 박물관(軍艦島デジタルミュージアム)

 

🥈 추천 2. 이나사야마 전망대(稲佐山山頂展望台)

나가사키에서 봐야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이나사야마 전망대에서 보는 나가사키의 야경이다. 이 야경은 넓고 넓은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도 3대 야경으로 뽑히는 장소인데 홍씨가 지금까지 일본에서 봤던 야경 중에서는 나가사키의 야경이 1등이었다. 일본에서 3대 야경으로 뽑는 곳은 이곳 말고도 효고현의 롯코산,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등이 있는데 롯코산도, 하코다테도 전부 이 나가사키의 야경과 마찬가지로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신 3대 야경으로 뽑히는 기타큐슈의 야경도 바다를 끼고 있는 야경인 점을 미뤄볼 때 바다에 미치는 불빛들도 화려한 야경에 한 몫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나사야마 전만대는 탁 트인 경치와 화려한 야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뚜벅이 관광객들은 나가사키 로프웨이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야경도 압권이다. 홍씨는 비록 이런 낭만적인 야경을 혼자서만 즐겼지만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즐긴다면 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가사키 여행 🏮 나가사키 로프웨이(長崎ロープウェイ)

 

🥉 추천 3. 나가사키 평화공원(平和公園)

세 번째로 뽑은 곳은 바로 평화공원이다. 피폭 10주년이 되던 1955년에 건설된 공원이다. 이곳은 원자 폭탄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는데 공원의 입구에서부터 장엄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 평화공원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있다면 아마도 높이 9.7m, 무게 약 30톤의 거대한 평화 기념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작품은 향토 출신의 조각가 키타무라 니시요시의 작품으로 완성된 년도는 공원의 건설년도와 같은 1955년인데, 위로 뻗은 오른손은 원폭을 나타내고, 옆으로 뻗은 왼손은 평화를, 굳게 입을 닫은 표정이 돋보이는 얼굴은 전쟁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한다. 이 평화 기념상은 스카이스캐너에서 나가사키를 검색했을 때 메인 사진으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하나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나가사키 여행 🏮 평화공원(平和公園)

 
예전에는 제주항공에서 직항편이 있었지만 2024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현재는 저가항공이 취항하고 있지 않아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국하여 북규슈 레일패스나 산큐패스로 이동하거나 사가 공항으로 입국하여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관광지 이외에도 메가네바시, 글로버가든, 차이나타운, 더 나아가 일본 천수각 높이 Top10안에 드는 시마바라성, 그리고 나가사키 각지에 있는 온천까지, 나가사키는 정말 다양한 관광 명소와 관광시설을 가진 매력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한번 쯤 대도시 여행에서 벗어나 이런 소도시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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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