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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신오쿠보에 대한 생각

홍씨:)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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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신오쿠보에 대한 생각


나는 첫 유학은 일본 도쿄에서 했었다. 당시에 나는 개인적으로 오사카 지역을 더 좋아했지만 아무래도 표준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도쿄에서 유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도쿄에서 유학을 시작하고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다가 먼저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던 친구의 추천으로 신오쿠보에 가게 되었다. 지금도 신오쿠보는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정말로 인기가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약 15년 전의 신오쿠보도 정말 대단한 인기였다. 그럼 이번 글을 통해서 홍씨가 생각하는 양국의 사람들의 신오쿠보를 선호 이유와 신오쿠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장점, 단점)을 확인해보자.

도쿄에서 유학을 시작하고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다가 먼저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던 친구의 추천으로 신오쿠보에 가게 되었다. 지금도 신오쿠보는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정말로 인기가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약 15년 전의 신오쿠보도 정말 대단했다.
mmmmmamによるphoto-acからの画像

 

1. 일본인의 시각


🔹 한국인의 인기

  • 겨울연가의 폭풍적인 인기로 인해 한국 남자들은 상냥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 이 이외에도 한국 남자의 순정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너무 많았다.
  • 한국 여성들의 패션 스타일, 메이크업이 유행하여 한국 여성의 미모에 대한 동경이 높아졌다.
  • 동방신기, 빅뱅, 2NE1 등의 아이돌의 등장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한국 사람들의 인기가 높아졌다.
  • 한국 아이돌의 스타일은 일본과 다른 매력을 자랑했고 이러한 한국 아이돌의 스타일이 한국 사람들에게 유행했다.

🔹 쇼핑&음식

  • 한국에 가지 않아도 대부분의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오히려 내 입맛에는 한국보다 신오쿠보 음식점이 맛있는 경우도 많았다. 
  • 화장품, 굿즈 등의 한국 제품을 손쉽게 살 수 있었다.

🔹 교류

  • 한인타운이기 때문에 많은 한국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장소였다.
  • 아주 유명한 한국어 교실이 신오쿠보에 있었다.
  •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어 해외 사람들과의 연락이 손쉬워졌다.


이 모든 것이 신오쿠보에 가면 충족이 되었다. 
 

2. 한국인의 시각


🔹 의사소통

  • 함께 일하는 한국인 동료가 많아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 같은 입장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동료가 많다는 것은 정말 큰 힘이었다.
  • 일본어 능력시험 1급이 없어도 근무할 수 있었다.

🔹 시급

  •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시급을 자랑했는데 참고로 나는 15년 전 시급이 1,050엔이었다.
  • (15년 전) 엔화가 1400원대까지 올라갔다. 이때 내가 받은 최고 월급이 세후 270만 원이었다.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랑 살짝 비교되긴 한다.

🔹 인기도

  • 한국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 일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 신오쿠보에 방문하는 일본 분들은 한국 사람들에게 호의적이었다. 


한국인이 의사소통, 돈, 인기도를 전부 가져갈 수 있는 곳이 신오쿠보였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3. 장점


🔹 교통의 편리함

JR 신오쿠보역, 오쿠보역, 신주쿠역, 도쿄메트로 후쿠토신선 히가시신주쿠역, 세이부선 세이부신주쿠역 등 주변에 전철역이 다양해서 각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굉장히 편리한 지역이다.

JR 신오쿠보역, 오쿠보역, 신주쿠역, 도쿄메트로 후쿠토신선 히가시신주쿠역, 세이부선 세이부신주쿠역 등 주변에 전철역이 다양해서 각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굉장히 편리한 지역이다.

🔹 쇼핑의 편리함

한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거의 모든 한국 음식을 이 동네에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추장이나 김치, 한국 라면, 한국 과자 등의 한국 식품 대부분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점은 정말 엄청난 장점이었다. 나도 일본에서 생활을 하면서 한국 식재료가 필요할 때는 동네 슈퍼가 아닌 신오쿠보에 가서 구매했을 정도다. 

🔹 맛있는 음식점

한인타운이라고 해서 무시하지 말자. 위에서도 살짝 언급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요리를 잘하는 곳이 굉장히 많다. 심지어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일본에서 먹었던 한국요리가 더 맛있었던 곳도 있을 정도니까. 내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은 사장의 성격과 인성이 정말 개판도 그런 개판이 없었지만 매장에서 함께 일했던 주방장 이모님들은 인성도, 요리 실력도 굉장히 뛰어나서 내가 언제나 식사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다. 지금도 가끔씩 그때의 주방장 이모님들의 밥이 먹고싶어질 때가 있다. 

🔹 호의적인 사람들

신오쿠보에서 일을 했던 입장에서 볼 때, 확실히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에 호의적인 사람들이다. 호의적인 마음을 갖고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한다는 것은 점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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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점


🔹 한국인 꼴불견

어딜가나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꼴불견이 있기 마련이다. 신오쿠보에 방문하는 일본 사람들은 한국의 드라마와 아이돌, 음악, 음식이 좋아서 신오쿠보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주객이 전도되어, 자신이 마치 연예인이라도 된 듯 행동하는 일부 한국인 점원들의 모습이 보기 싫을 정도로 꼴사나웠다. 이 뿐만 아니라 일부 돈에 눈이 먼 가게들은 마치 유명 연예인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가게에 떡하니 걸어놓고 손님을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었으며 비자가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유학생들을 하대하는 일부 악덕 사장들도 있었는데 이런 일부의 사람들 때문에 참 사람이 더러운 동네라고 생각을 했었다. 물론 15년 전 이야기이고 당연히 15년 전 생각이니 오해하지 말자. 지금은 세상이 바껴서 그때와는 당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원래 발전하며 성장하는 존재니까. 

🔹 일본인 꼴불견

신주쿠쪽에서 신오쿠보로 넘어오다 보면 클럽, 유흥업소, 매춘업소, 러브호텔이 많다. 당연히 이쪽에서 유입되는 일본인 손님들도 있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중에서는 이미 만취한 취객이거나 말투와 행동의 껄렁거림, 비아냥 거림 등의 인류애가 떨어지는 기술을 시전(?)하는 사람이 있어서 응대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꽤 있었다. 그래도 그런 사람에게는 싫은 소리 못한다. 그런 애들은 건드려봐야 나만 손해니까.

🔹 워킹비자를 가진 사람이라면

워킹홀리데이로 근무하는 사람 중에서 비자가 끝난 이후에도 일본에서 취업해서 근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신오쿠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워킹 비자를 가지고 일본의 회사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뭐 가게와 이야기가 잘 되서 가게에서 비자를 내주면 모르겠지만 웹 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봐도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국뽕이 조금 덜 해서였는지 그 때는 신오쿠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오쿠보에서 근무했던 것은 신오쿠보가 가진 장점이 너무 많아서였는데 근무하는 내내 '다른 사람이야 어떻든 나는, 한국이 좋아서 신오쿠보를 방문해 주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조금 더 고마운 마음으로 근무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했었다. 15년전보다 지금의 신오쿠보가 더 발전한 것처럼, 앞으로도 신오쿠보가 더 좋은 이미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일본인 모두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더 성장해 갈 No.1 한인타운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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