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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날씨요괴로 레벨업

홍씨:)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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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날씨요괴로 레벨업


아메오토코, 아메온나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메오토코(雨男)와 아메온나(雨女)는 雨(비 우)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이 뜻은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혹은 여자), 뭔가 하려고만 하면 그날에 비가 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홍씨가 바로 아메오토코로 이 쪽에서는 굉장히 유명한데 드디어 아메오토코에서 날씨요괴로 레벨업에 성공했다.

지난 3월 기타큐슈 여행이었다. 관광통역 안내사 동료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는 날이었는데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기가 강풍으로 인해 출발이 지연됐다. 무려 1시간이나. 뭐, 태풍도 만나서 비행기가 결항도 된 적이 있어서 이 정도 지연이야 뭐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문제는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해서였다.

기타큐슈에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비행기가 휘청휘청 했다. 다행히 비행기는 잘 착륙했는데 비행기가 내리자마자 비가 내렸다. 공항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비바람이 불었는데 공항버스를 타자마자 귀신같이 멈췄다. 기타큐슈 공항에서 후쿠오카와 야마구치의 경계에 있는 모지코(모지항), 시모노세키에 갔을 때도 밖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미친 듯이 바람이 불어댔고 비까지 떨어졌다. 모지항에서 시모노세키로 넘어가는 배에서도, 배에서 내리자마자 갑자기 눈비가 내리더라. 서둘러서 카페를 찾아 들어갔는데 그 순간 갑자기 맑아진 하늘... 그냥 하루종일 이런 날이었다. 실내에 있을 때는 괜찮은데 밖에 나오기만 하면 귀신같이 비가 내렸다. 오죽했으면 우리 일행 중에 날씨요괴가 있다며 색출하려고 했을까.

최근에 일본 여행을 하면서 날씨가 제대로 됐던 날이 많이 없던 것 같다. 그래서 최근 10번의 일본 여행의 날씨가 어땠는지 한 번 보니 역시는 역시였다.  
 

🔹 2024. 3. 기타큐슈&야마구치

눈, 비, 강풍, 해. 하루동안 이 모든 것을 다 누린 여행이었다. 실내에만 들어가면 귀신같이 날씨가 맑아서 당황스러웠다.

눈, 비, 강풍, 해. 하루동안 이 모든 것을 다 누린 여행이었다. 실내에만 들어가면 귀신같이 날씨가 맑아서 당황스러웠다.

🔹 2024. 2. 시마네&돗토리

비가 와서 우산 쓰고 계속 돌아다녔다.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반짝반짝해서 예쁜 느낌이다. 근데 이 떄는 사실 덕을 봤던 게 돗토리 사구의 모래가 젖어 있어서 이동하기 너무 좋았다. 모래도 안 들어왔고.

비가 와서 우산 쓰고 계속 돌아다녔다.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반짝반짝해서 예쁜 느낌이다. 근데 이 떄는 사실 덕을 봤던 게 돗토리 사구의 모래가 젖어 있어서 이동하기 너무 좋았다. 모래도 안 들어왔고.

🔹 2023. 12. 구마모토

유일하게 날씨가 좋았다. 부모님과 함께 갔던 여행이라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 2023. 10. 홋카이도

명불허전. 비구름이 몰려온다.

명불허전. 비구름이 몰려온다.

🔹 2023. 9. 나가사키&사가

비도 신나게 오고 파도가 높았던 덕분에 군함도 투어가 취소됐다. 군함도 하나 보고 나가사키에 온건데 말이다.

비도 신나게 오고 파도가 높았던 덕분에 군함도 투어가 취소됐다. 군함도 하나 보고 나가사키에 온건데 말이다.

🔹 2023. 7. 호쿠리쿠 일주

호쿠리쿠 일주 후 시가로 넘어와서 시라히게 신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뚫린 듯 비가 내렸다. 우산이 있어도 머리만 빼고 다 젖을 정도였는데 덕분에 전철 타는 것도 눈치 보이더라.

호쿠리쿠 일주 후 시가로 넘어와서 시라히게 신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뚫린 듯 비가 내렸다. 우산이 있어도 머리만 빼고 다 젖을 정도였는데 덕분에 전철 타는 것도 눈치 보이더라.

🔹 2023. 5. 시즈오카&야마나시

후지산 하나만을 목적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야마나시로 이동하는 중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더라. 역시 비가 내렸다. 다행히도 다음 날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후지산 하나만을 목적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야마나시로 이동하는 중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더라. 역시 비가 내렸다. 다행히도 다음 날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 2023. 4. 가나가와(하코네)

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던지 료칸에서 창문이 사이로 들어오는 '윙윙~' 소리와 덜커덕거리던 창문 소리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던지 료칸에서 창문이 사이로 들어오는 '윙윙~' 소리와 덜커덕거리던 창문 소리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 2023. 2. 카가와

코로나가 풀린 후 부모님을 모시고 간 일본 여행.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생각해 보니 부모님과 갈 때는 높은 확률로 날씨가 좋았던 것 같다.

🔹 2022. 12. 후쿠오카&오이타

후쿠오카 쪽에는 홋카이도처럼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이 내렸다. 이 정도면 나중에 내가 오키나와 갔을 때도 눈이 오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후쿠오카 쪽에는 홋카이도처럼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이 내렸다. 이 정도면 나중에 내가 오키나와 갔을 때도 눈이 오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이 정도면 날씨 요괴 인정이다.

 

✅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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