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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제가 사진 한 장 찍어드릴까요?

홍씨:)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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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제가 사진 한 장 찍어드릴까요?


마쓰야마성에 방문했을 때였다. 아쉽게도 벚꽃이 지고 있을 때였는데 저 멀리에서 예쁜 꽃나무가 하나 보였다. 그 나무를 보는 순간, 저 나무 사이로 마쓰야마성을 찍으면 기가막힌 사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서둘러서 그곳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나의 직감상 한국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네 명이 내가 본 장소로 가더니 셀카로 꽃과 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것이 보였다.

우선은 먼저 사진을 찍으시게 기다려드리고 있었는데 구도상 셀카가 아니라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더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먼저 아주머니들께 말을 걸었다.

제가 사진 한 장 찍어드릴까요?

 
그러자 한국인 아주머니들은 이런 곳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서 너무 반갑다며 세상 높은 텐션으로 사진을 부탁했고, 나는 관광통역 안내사 10년의 짬밥(?)을 살려서 예쁜 구도로 사진을 찍어드렸다. 그 때 사진이 아래와 같은 구도였는데 이 색감은 정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색감이었다.

그러자 한국인 아주머니들은 이런 곳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서 너무 반갑다며 세상 높은 텐션으로 사진을 부탁했고, 나는 관광통역 안내사 10년의 짬밥(?)을 살려서 예쁜 구도로 사진을 찍어드렸다.

그리고 휴대폰을 건네고 확인 한 번 해달라고 하자 다들 사진이 너무 예쁘다며 '오빠 고마워'를 연발하셨다. 나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니 '오빠'라고 불러준다면 상대방은 기분이 좋은 상태라는 것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아주머니들의 기분에 따른 호칭을 알아보고 가자.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보통일 때 기분이 나쁠 때
오빠 총각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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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줬으면 하는 순간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운이 없었던 것인지 항상 누군가가 찍어주는 사진은 내 마음에 썩 들지 않았고 그렇다고 여러 번 부탁하면서 다시 찍는 것도 조금 그래서 그 이후로부터는 시간이 걸려도 내가 찍는다고 셀카봉을 챙겨서 다녔는데 내가 사진을 찍어드린 아주머니들처럼 외국에서 언어까지 통하지 않는다면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높이의 허들을 넘는 것과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말을 걸었을 때 그렇게 반가워하셨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홍씨의 호의(好意)의 데이' 기념(?)으로 마쓰야마성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한국인들이 보이면 사진을 다 찍어드렸다. 아무쪼록 나중에라도 내가 찍어드린 사진을 보면서 즐거웠던 마쓰야마 관광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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