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오카 여행 🐌 미츠이시 신사(三ツ石神社)

이와테현 모리오카에 있는 미츠이시 신사(미쓰이시 신사)의 한자를 보면 세 개의 바위와 신사가 합쳐진 말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대체 어떤 바위가 이곳에 있길래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을까? 실제로 방문해 보면 규모는 작지만 이곳이 가진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1. 미츠이시 신사

🔹 표기

• 한국어 : 미츠이시 신사
• 일본어 : 三ツ石神社
• 영어 : Mitsuishi Shrine

🔹 이와테의 이름의 유래가 된 신사

이와테현에는 예전에 분화를 했던 이와테산이 있다. 이 이와테산이 언제 분화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과거 언젠가 분화했을 때 미츠이시 신사로 3개의 거대한 화강암이 떨어졌고, 사람들은 옛날부터 이 3개의 바위를 신성시하며 신앙을 모았다. 사실을 알고 보면 정말 이런 거대한 바위가 이곳에까지 날아와서 떨어진 것은 아니고 이 자리에 원래 있던 바위라고 이와테현 박물관에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뭐 어쨌든, 문제는 이 지역에 나쁜 나찰귀(악귀)들이 사람들을 꽤나 괴롭혀왔는지 마을 사람들이 이 바위에 나쁜 나찰귀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결국 이 나찰귀는 이곳에 있는 큰 바위에 묶여버렸는데 이후 이 나찰귀가 다시는 이 땅에 오지 않을 것과 나쁜 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이곳에 있는 바위(岩)에 어음(手形)을 남기고 도망갔다고 한다. 이와테(岩手)라는 이 현의 이름은 나찰귀가 바위(岩)에 어음(手形)을 남겼다 하여 이와테(岩手)라는 지명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기본정보

🔹 운영시간

휴무 없이 24시간 개방

🔹 입장료

무료

🔹 주소

2-1 Nasukawacho, Morioka, Iwate

🔹 가는 방법

가까운 역이 가미모리오카역이기는 하지만 JR열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므로 덴덴무시 버스로 혼초도리 잇초메 정류장까지 와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덴덴무시 버스와 관련된 사항은 홍씨의 일본이야기에 올라와있으니 검색해 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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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설마?

신사의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작은 바위들이 몇 개 보인다. 이 순간, '설마 미츠이시라는 세 개의 바위가 이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크게 실망할뻔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바위는 아니었다. 휴 깜짝 놀랐네.

🔹 도착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악귀 등신대가 있는 포토스팟 뒤로 쇠사슬이 묶여있는 큰 바위가 보인다. 이런 규모의 바위가 이 뒤로 두 개가 더 있는데 확실히 크긴 컸다. 홍씨가 방문한 날은 무더위로 푹푹 찌는 날씨였는데 만약 비가 오는 날에 이곳에 방문했다면 바위에 묶여있는 쇠사슬 때문에 스산한 기분이 들 것 같았다.

🔹 동전 끼우기 금지

큰 바위를 보면 조금씩 틈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 자신의 소원을 빌며 동전을 끼워 넣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다. 큰 바위니까 괜찮겠지라는 마음에 동전을 끼워넣는 것은 사실 바위가 깨지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행동이기 때문에 신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금지해 줄 것을 말하고 있다.   

 

창건 연도도 명확하지 않고 자체적인 공식홈페이지도 없는 미츠이시 신사지만 이곳이 가진 특징은 다른 큰 신사들에 비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신사의 경우에는 건강과 농업, 축산의 번영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모리오카 여행 중 이곳에 방문하게 되면 모두의 소원인 건강을 함께 빌어보는 것을 어떨까?

 

* 모리오카는 이와테현의 현청소재지입니다. 검색의 편의를 위해 '이와테 여행'이 아닌 '모리오카 여행'으로 글 제목을 설정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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