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관광지를 다니면서 경험할 수 있는 여행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그 도시의 전경을 보는 방법이다. 도쿄의 경우 도쿄타워, 스카이트리, 선샤인 전망대 등 여러 전망 시설이 있는데 그중에서 이번에는 도쿄도청 전망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기본 정보
🔹 도쿄도청 전망대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행정기관인 도쿄도청을 말하며도쿄 도청에 위치하고 있는 전망시설을 갖춘 곳이다. 도쿄라는 대도시답게 이곳의 전망대는 무려 45층(높이 202m)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이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입장 요금이 무료라는 점 때문이다.
예전에 일본 여행팁에서 일본 여행 경비 줄이기와 관련된 소재를 다루면서도 언급했었는데 많은 도시들의 행정기관에는 이렇게 전망시설을 갖춘 곳들이 있으며 심지어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위치
JR신주쿠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혹은 오에도선 도초마에역에서 도보 1분
🔹 운영시간
- 남쪽 전망대 :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10시 00분까지 운영(입장마감 : 운영 종료 30분 전까지)
- 북쪽 전망대 : 현재 휴관중(작성일 : 2024년 3월 3일 기준)
🔹 휴관
- 남쪽 전망대 : 1째, 3째주 화요일
- 북쪽 전망대 : 2째, 4째주 월요일(북쪽 전망대는 현재 백신 접종 센터를 위해 휴관 중)
홈페이지상에 나와있는 휴무는 이런 느낌인데 공휴일이 겹쳐서 다른 날 한 번 더 쉬어야 한다거나 기타 이유로 휴관을 하거나 운영시간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먼 걸음 했는데 휴관이면 슬프니까.
2. 관람정보
🔹 입장
입장은 제1본 청사 1층에서 전망실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된다. 길 찾는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인지 곳곳에 한국어 표지판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일몰보다 야경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여러 번 방문했었는데 그때마다 대기 없이 들어갔었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대기가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 층별 가이드
현재(2024년 3월 3일)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북측 전망대는 이런 느낌이다.
남측 전망대는 아래와 같은 느낌이다. 북쪽보다 뭔가 더 많은 느낌이다.
남쪽의 경우 피아노가 한 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피아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규칙이 있다.
- 연주 시간은 10시~12시, 14시~16시 1인 5분이내로 할 것.
- 관객을 모을 목적으로 SNS에 연주 예고등을 하지 말 것.
- 영리를 목적으로 연주, 촬영을 하지 말 것.
- 타악기를 들여와 합주를 한다거나 합창, 연주낭송 등을 하지 말것.
- 삼각대 등 넘어질 우려가 있는 촬영방법 금지.
- 라방(라이브방송) 금지.
- 연탄(한 악기를 여러 사람이 연주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2명 까지이며 연주중에 참가하는 것은 금지.
- 연주 종료 후 다시 연주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다시 줄을 서야 함.
- 위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 연주나 촬영이 거절될 수 있다.
3. 후기
🔹 후지산
도쿄쪽에 있는 많은 전망대들은 어느 쪽이 후지산이 있는 방향인지, 정말 쥐꼬리만큼 보여도 어쨌든 후지산이 보이는지 아닌지를 표시해 놓은 경우가 많다. 이건 전망대가 높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후지산 자체가 워낙 높아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후지산을 보기 위해서는 도쿄는 물론 저 멀리 후지산까지 이어지는 야마나시, 시즈오카의 날씨도 좋아야 후지산이 보일 확률이 커진다.
🔹 야경 맛집
야경이 정말 굉장히 예쁘다. 이 야경은 길가의 가로등으로도 만들어지지만 아마 야경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누군가의 잔업과 누군가가 느끼고 있을 교통체증은 아닐까?
도쿄도청 전망대에 관한 다른 글들을 읽어보면 정말 화려하다 못해 환상적인 야경 사진들을 올린 블로거 분들을 볼 수 있는데 내 카메라는 그렇게 좋은 화질을 갖지 못했다. 뭐 어떤 의미로는 내 사진이 기대감을 낮출 수 있어서 좋은 것도 있겠지만.
🔹 가성비 맛집
사실 10층, 20층도 높은 높이기는 한데 이곳은 45층 높이이기 때문에 이곳보다 낮은 빌딩들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있다. 도쿄타워, 스카이트리, 선샤인빌딩과 같은 곳에서 야경을 보는 것 또한 건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장소이기는 하지만 그만큼이 입장료는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상징성 있는 장소 방문이 아니라 단지 높은 곳에서 야경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무료로 이 정도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도쿄도청 전망대가 제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마디로 '극강의 가성비'이니까 말이다.
🔹 날씨 영향
야경을 보러 가는 목적이라면 날씨의 영향이 주간만큼은 덜하겠지만 주간에 주변 전경을 보러 가는 경우에는 날씨를 잘 확인해서 가는 것이 좋다. 이곳은 무료라서 '안 보이면 말지'라는 가벼운 마음에 가도 상관없겠지만 입장료가 필요한 곳의 경우 돈낭비, 시간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예전에 내가 한 번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전망대에 갔다가 거의 구름 위에 있는 기분만 느끼고 온 적이 있었거든.
신주쿠구에 거주했던 입장에서 도쿄의 신주쿠라는 지역은 도쿄 어느곳보다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기도 하고 주변에 쇼핑가, 음식점, 이자카야 등도 많아서 도쿄도청 전망대를 방문한 다음 연계관광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니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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