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에는 일본의 3대 야경으로 뽑히는 명소 중 한 곳이 있다. 일본이라는 넓은 나라 중에서 다섯 손가락도 아닌 무려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야경은 어떤 모습일까 너무 궁금했다. 보통은 저녁 일정으로 이자카야만 넣는 홍씨도 나가사키에 방문했을 때는 야경을 보는 것으로 일정을 넣을 정도였는데 과연 어떤 야경이었을까?
1. 이나사야마 전망대
🔹 소개
해발 333m에 위치한 이나사야마 전망대는 360도 어느 방면이나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알려져있다. 밝을 때의 나가사키를 내려다보면 생각보다 언덕이나 비탈길에 지어진 집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날이 어두워지면 이런 장소에 지어진 집들에서 비치는 불빛은 물론, 항구를 가지고 있는 도시답게 바닷물에 비친 불빛들까지 더해져 정말로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낸다.
2. 기본정보
🔹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 없음.
🔹 입장료
구글지도에는 입장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와있는데 로프웨이를 통해서 전망대에 간 홍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전망대 입장료를 낸 기억이 없다. 혹시나 해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봤는데 그 누구도 입장료를 따로 내고 들어갔다는 얘기는 없었다.
🔹 나가사키 로프웨이
🔹 주소
주소 : Nagasaki, Ohamamachi, 364 稲佐山公園
3. 후기
🔹 경로
홍씨는 로프웨이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빛의 터널을 통과해서 이나사야마 전망대로 향했다. 불빛 색깔이 워낙 화려해서 그런지 꼭 클론의 초련에 맞춰 테크노를 춰야 할 것 같은 90년대 감성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불빛 터널에는 여러가지 패턴이 있었는데 이 종류가 무려 30여 개라고 한다. 보통 월별로 구분되어 있기도 하지만 이 이외에 나가사키에서 어떤 이벤트가 있으면 이 이벤트에 맞춰서 터널의 색도 변화를 준다고 한다.
🔹 붐비던 인파
이나사야마 전망대에 도착하니 야경 명소답게 어디에 가나 사람들이 빼곡했다. 난간 쪽에 가서 제대로 야경을 즐기기 위해서는 빈자리를 누구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눈치가 필요할 것 같다. 적당히 인파 뒤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노려보자.
🔹 감탄스러운 야경
일단 홍씨가 사진 보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과 비 오기 전이라서 날씨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멋있는 야경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혼자오면 외롭다
홍씨는 당당하게 혼자 갔다. 물론 홍씨처럼 혼자 온 사람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친구나 연인, 그리고 가족과 왔더라. 여행을 하다 보면 혼자가 너무 편해서 좋을 때도 있는데 가끔씩은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는 혼자 오기보다는 누군가와 같이 왔을 때 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누군가와 같이 와야겠다.
🔹 영상
어떤 사람들은 나가사키의 이나사야마 전망대의 야경이 일본 3대 야경 명소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뭐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 3대 야경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꼭 가야 한다고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자주 올 수 없는 나가사키에 방문했다면 이 정도 야경은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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