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후쿠오카는 돈코츠 라멘의 성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는 돈코츠 라멘 가게가 많다. 일본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알고 있을 '이치란 라멘'도 그렇고 더 나아가 잇푸도(一風堂), 잇코샤(一幸舎)등의 라멘 가게 모두가 후쿠오카현에서 출발한 라멘인데 이번 글에서는 이 중 잇코샤(一幸舎)의 후기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하카타 잇코샤
- 일본어 : 博多一幸舎
🔸 주소&지도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2F Hakata Noodle Street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차슈가 무려 4장이나 올라간 아지타마 챠슈멘(味玉チャーシューメン)
🔸 기타 메뉴
맛달걀이 들어있는 빨간 라멘, 맛달걀이 들어있는 검은 라멘, 볶음밥, 교자 등
3. 후기
🔸 꼭 읽어주세요
예전에 방문했던 지점은 사실 하카타 잇코샤 데이토스점이 아니라 나카쓰점이었는데 이 나카쓰점이 코우짱 라멘이라는 상호로 바뀌는 바람에 메뉴가 같은 다른 지점의 주소를 링크했다. 그러므로 실제 가게에 방문하면 같은 메뉴에 같은 재료를 사용했다고 해도 약간의 비주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너그러운 이해 바란다.
🔸 아지타마 차슈멘(味玉チャーシューメン)
차슈의 개수는 모두 4장이며 그릇의 사방으로 데코레이션을 해놓았기 때문에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다. 차슈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꽤 얇은 편이었는데 오히려 베어 먹지 않아도 돼서 좋았고 국물은 너무 진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너무 옅지도 않은 먹기 딱 좋은 돈코츠라멘의 맛이었다.
🔸 아지타마 아카라멘(味玉赤ラーメン)
일본에서 매운 라멘을 판매하는 것이 살짝 신기하긴 했는데 이 라멘의 경우 단지 돈코츠라멘에 매운 양념을 넣은 것이 아니라 해물기름과 돈코츠(돼지 뼈)를 혼합한 국물이라고 한다.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의 경우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입에 착착 붙는 누구나 아는 맛이지만 이 라멘은 그런 느낌은 조금 덜한 것 같았다. 일본은 어딜가나 매운 음식이 없다 보니 매운맛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빨간 라멘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아지타마 쿠로라멘(味玉黒ラーメン)
설명을 보기 전까지는 대체 무엇으로 만든 라멘일지, 그리고 그 맛은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던 라멘이었다. 색깔만 봐서는 물이 많은 짜장면 같지만 이 음식은 짜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재료로 만들었다. 내용 설명을 가만히 읽어보니 이 라멘의 검은색 국물은 마늘로 만든 기름이었다. 그러고 보니 도야마현에서도 이와 비슷한 블랙 라멘을 본 적이 있었다. 뭐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어쨌든, 마늘로 만든 기름이기 때문에 마늘 맛이 엄청나게 많이 날 것 같았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돈코츠의 맛과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맛있었다. 다만 국물 색깔이 검은색이라서 그런가 군침을 흘리며 먹지는 않았다. 그냥 특이한 라멘을 먹어보고 싶다면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잇코샤 같은 경우는 전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중국, 호주, 미국, 필리핀, 브라질,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의 여러 나라에 체인점을 두고 있다. 그만큼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게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일본을 여행하면서 각종 선물용 라멘을 사서 한국에 들어와 끓여 먹어보는 것도 좋지만 현지에서 맛보는 현지의 맛만큼 맛있는 것도 없으니 기회가 된다면 현지에서 꼭 돈코츠라멘에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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