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 치쿠린(嵐山竹林)
1. 소개
교토의 아라시야마는 대나무숲으로 알려진 장소다. 교토 중에서도 북서부에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교토역 주변과는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절마다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나무로 유명한 한국의 관광지 중에 담양의 '죽녹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도 담양의 죽녹원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죽녹원은 입장 요금을 받고 있는 만큼 더 크고 더 잘 꾸며져 있다는 점이다.
보통 이 아라시야마를 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라시야마'라는 키워드만 놓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라시야마는 산의 이름이므로 구글 지도에서 검색할 경우 그 범위가 굉장히 넓게 표시된다. 혹시나 나처럼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길을 찾는 것이라면 '아라시야마 치쿠린'으로 검색을 하면 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2. 관람포인트
이 아라시야마 치쿠린을 볼 때의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다음과 같다.
- 대나무의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사진을 찍어볼 것.
- 길의 양 옆으로 펼쳐져있는 대나무들 사이로 기념사진을 찍을 것.
- 대나무 숲길 안쪽으로 간간히 들어오는 햇살을 느껴볼 것.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참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방문을 했었다. 곧게 뻗어있는 대나무숲이 물론 매력적이라고는 하지만 교통도 편하지 않은 이곳에 해외로부터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온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이 관광지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잘해놨다는 얘기겠지. 우리나라의 죽녹원도 절대 이에 뒤처지지 않는데 죽녹원은 이만큼의 외국인 관광객을 볼 수가 없어 한 편으로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워낙 이동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사람이 안 지나갈 때는 노리기가 쉽지 않다. 그냥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아니면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조금 더 한적해진 대나무숲 길을 볼 수 있다. 원래 어디든 초입이 사람이 가장 많은 법이거든. 더 들어가면 괜찮아져.
나의 부모님은 숲길을 좋아하신다. 그 영향 때문인지 나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도심을 걷는 것 보다 자연과 가까운 장소를 걷는 것을 좋아한다. 뭔가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랄까?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여유로움을 가질 줄도 알아야 하는데 혹시나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한 관광객이라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을 관광지다.
이곳은 요금이나 운영시간이 정해져있지 않은 곳이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의 주의사항은 없지만 숲길의 특성상 화장실이나 자판기 등과 같은 편의시설은 조금 부족한 편이니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미리 해두면 좋을 것 같다.
3. 가는 방법
아라시야마 주변으로는 서로 다른 전철 노선이 무려 3개나 다닌다. 심지어 그 중 두 개 노선은 종점이라서 시간대만 잘 잡으면 돌아갈 때 앉아서 갈 수도 있다.
- JR 사가노선: 아라시야마역
- 란덴 트램 : 아라시야마역
- 한큐선 : 아라시야마역
아라시야마 주변으로는 벚꽃의 명소와 단풍의 명소도 많고, 많은 상점가도 있으며 도게츠교라는 유명한 다리도 있다. 게다가 기모노의 숲이라는 아름다운 조형물도 있으며 덴류지라는 일본 선종 사원까지 있다. 연계관광으로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 곳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아라시야마의 관광지를 하나하나 다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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