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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여행 ⛩️ 오노미치 센코지(千光寺)

홍씨:)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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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미치 센코지(千光寺)


오노미치는 언덕으로 둘러싸인 집과 좁은 골목들 그리고 사원과 정원 사이를 구불구불하게 이어주는 좁은 거리와 돌길들이 매력적인 도시이며 언덕에서 세노나이카이 바다의 섬들을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다운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오노미치에서 소개하고 싶은 관광지는 센코지와 센코지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들이다.

오노미치역에서 불교 사찰인 센코지까지는 마을길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코너 개념이 명확인 길을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골목을 지나서 센코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구글 GPS를 켜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순식간에 길을 잃기 쉽다.

내가 갔던 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앞선 여행들로 인해 피로가 쌓여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래서 물에 젖은 나무와 풀 냄새가 평소보다 더 기분 좋게 느껴졌다.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 부산의 흰여울 문화마을 등 한국의 어느 관광지를 가도 이렇게 크고 넓은 골목길들을 지나다녀야 하는 관광지는 없었던 것 같다. 이 좁은 골목골목마다 골목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군데군데 보이는 절들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근데 비오는 날에는 조심하자. 여기가 돌계단이 많다 보니까 정말 미끄럽다. 나는 이곳 돌계단을 내려가다가 미끄러져서 계단에서 굴렀는데 아픈 것보다 창피해서 훌훌 털고 일어났었다. 그런데 나중에 의자에 앉을 때도 아프고 재채기할 때도 아파서 조금 더 참다가 한국에 와서 병원에 가보니 꼬리뼈에 금이 갔더라. 어쩐지.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면 마을이 굉장히 깨끗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관광하는 사람 누구 하나 떠들지 않았는데 주민들에게 폐가 되지 않게 노력하는 하나의 배려를 볼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은 정말 성숙한 관광 매너라고 생각된다.

또한 사진마다 주변에 가로등이 많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골목길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늦은 저녁보다는 밝은 아침이나 낮에 오는 것이 좋다. 게다가 실제로 주민이 살고 있는 장소의 경우 저녁이면 소음이 쉽게 퍼지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저녁 관광을 피하거나 정숙 관광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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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잠시 사진 구경을 해보자.

센코지 사원의 붉은색 본당은 오노미치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통한다. 약 9세기에 언덕 사찰이 창건된 이후 경내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꽤나 아름다운데, 이곳의 전설에 따르면 사찰에 있는 15m 높이의 바위 위에 신비한 보석이 밤이 되면 빛을 내며 항구에 도착하는 배를 안내했다고 한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역사속의 신비로움은 지금의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왜, 박혁거세도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잖아?
센코지의 한 바위에는 세 개의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곳 또한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센코지 사원은 도보로도 갈 수 있지만 이동이 조금 불편한 방문객이라면 언덕 기슭에서 정상의 센코지 공원까지 이어지는 로프웨이를 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일반적으로 오노미치역에서 오노미치 관광을 시작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로프웨이 정류장이 역의 반대쪽이 있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됐다. 혹시라도 로프웨이를 이용할 사람은 편도 500엔, 왕복 700엔을 지불하면 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운행 간격은 15분에 1대이다.

千光寺山ロープウェイトップページ

広島県尾道市に旅行で訪れる観光客の方への千光寺山ロープウェイの観光情報

mt-senkoji-rw.jp

센코지 공원에는 수 많은 고양이들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그래서 이곳 오노미치는 '고양이 마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조금 어려웠지만 맑은 날에 가는 사람들 중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센코지 공원 주변도 함께 거닐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노미치에 가기 위해서는 오카야마역에서 후쿠야마역으로 이동하여 JR산요본선으로 이동하거나 히로시마역에서 신칸센으로 후쿠야마역으로 이동한 후 JR산요본선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일본의 교통요금이 저렴하지 않은 것을 감안했을 때 JR간사이 히로시마 패스를 구매한 경우에는 오노미치에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Senkoji · 15-1 Higashitsuchidocho, Onomichi, Hiroshima 722-0033 일본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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