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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여행 ⛩️ 히로시마성(広島城)

홍씨:)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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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성(広島城)



잉어(鯉, 리)의 성(城, 죠)이라는 의미로 리죠(鯉城)라고도 불리는 히로시마성.

히로시마성은 1589년 모리 테루모토에 의해 오타강 하구에 지어진 성이다. 이 지역은 군사적, 정치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에 본거지로 정해졌다고 한다. 이 성이 지어진 이후 여러 사람에게 통치되는 동안 서일본 최대의 도시로 번영을 누리기도 했다. 지금의 히로시마성은 규모가 큰 편이 아니지만 축성을 했을 당시에는 동서남북 1km에 이를 정도로 굉장한 규모를 자랑했다.



이 성의 부지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폭발 위치의 맨 끝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는데 이 때의 충격파로 인해 성 아래쪽의 지주와 버팀대가 부러지면서 건물 자체가 무너지고 말았다. 지금의 천수각도 1931년 국가 보물로 지정이 되었지만 원폭으로 인하여 소실이 되었고, 현재의 천수각은 원래 건물과 가까운 양식으로 지었지만, 건축 기법은 현대적인 기술을 사용한 재건을 통해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복원이 되었다. 현재 내부는 히로시마 성의 구조나 환경, 당시의 성 주변의 마을의 모습 등 축성 당시의 자료 등을 전시하는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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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rijo-castle.jp/about/tanken/

히로시마성은 넓은 해자를 가지고 있다. '해자'란 한자로 '垓字'나 '垓子'라고 쓰는데 해자의 뜻은 동물이나 외부인, 특히 외적으로부터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성의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 히로시마성은 주변의 오타강의 풍부한 물을 끌어올 수 있었기에 가능한 구조로 지금도 넓은 해자 건너편의 히로시마 성은 마치 섬에 떠 있는 듯 웅장한 요새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내가 히로시마성에 방문했던 날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여행을 할 때마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확실히 나는 여행운이 없는 편인데 비오는 날 한적하게 성 주변을 걸어보니 또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다.

일본에 있는 많은 성들의 경우 성이 웅장하고 해자가 넓은 편인데 히로시마성의 해자는 정말 소문처럼 굉장히 넓은 편이었다. 이 정도면 적이 공격해 올 수 없을 정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이런 해자를 어떻게 극복해서 공격을 했을까? 헤엄? 배? 아니면 활이나 총포로 원거리 사격? 대포? 궁금하네.

다만 원폭의 희생을 당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건축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천수각의 높이가 26.6m로 일본 성의 천수각의 높이 8위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동 동선도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고 다른 성에 비해서 크게 볼 것이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히로시마성은 그냥 외관 정도만 보고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영업시간
3~11월 09:00-18:00
12~2월 09:00-17:00

가는 법

도보: 히로시마 역에서 도보 25분
노면전차: 가미야초니시 혹은 가미야초 히가시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15분

입장료
37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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