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기/🔹 홋카이도(北海道)

홋카이도 여행 ⛄ 노보리베쓰 료칸 마호로바(登別温泉 ホテル まほろば)

홍씨:)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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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로바(登別温泉 ホテル まほろば)


노보리베쓰에 가기 약 1년 전, 아버지와 홋카이도를 다녀왔었다. 그때는 아버지도 나도 다음 직장으로 이직하기 전에 시간이 맞아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어머니는 일정상 함께 갈 수가 없었다. 1년 내내 그게 마음에 걸려서 그다음 해에는 어머니도 모시고 홋카이도에 다녀오는 것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아버지가 시간이 되지 않아서 어머니와 둘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노보리베쓰에 가기 약 1년 전, 아버지와 홋카이도를 다녀왔었다. 그때는 아버지도 나도 다음 직장으로 이직하기 전에 시간이 맞아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어머니는 일정상 함께 갈 수가 없었다. 1년 내내 그게 마음에 걸려서 그다음 해에는 어머니도 모시고 홋카이도에 다녀오는 것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아버지가 시간이 되지 않아서 어머니와 둘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노보리베쓰는 화산지대이기 때문에 온천수를 이용한 료칸들이 많다. 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부지 활용을 최대화 하기 위해 일반적인 료칸보다는 고부가가치를 위한(?) 호텔형 료칸이 많은 편이다. 내가 홋카이도 여행을 할 때 노보리베쓰에서 묵었던 곳은 '마호로바'라는 숙소였는데 이 숙소로 정한 이유는 바로 식사 때문이었다.

우리 어머니께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게'다. 바닷가 사람도 아닌데도 게 종류라면 참게부터 꽃게, 대게, 홍게, 털게, 킹크랩 가리지 않고 되게 좋아하신다.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홋카이도의 명물이 바로 털게인데, 이 털게, 일반 게 종류보다 굉장히 비싼 녀석이다. 그런데 이 비싼 녀석 때문에 마호로바가 유명하다. 왜일까? 그 이유는 바로

게 무한리필

 
때문이다. 마호로바의 석식 옵션 중에 '게 무한리필'이 있다. 이 게는 보통 홍게나 대게 종류지만 홋카이도의 명물 털게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보통 숙소를 소개하면 객실 컨디션이나 부대 시설같은 것을 먼저 소개하게 되는 게 식사부터 소개하는 건 그만큼 마호로바 숙소의 식사가 차지하는 장점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보통 숙소를 소개하면 객실 컨디션이나 부대 시설같은 것을 먼저 소개하게 되는 게 식사부터 소개하는 건 그만큼 마호로바 숙소의 식사가 차지하는 장점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보통 숙소를 소개하면 객실 컨디션이나 부대 시설같은 것을 먼저 소개하게 되는 게 식사부터 소개하는 건 그만큼 마호로바 숙소의 식사가 차지하는 장점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게는 위의 사진처럼 컵에 가부좌를 튼 다리가 2개 정도씩 들어가 있다. 어디 버릇없이 어른 앞에서 다리를 꼬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진처럼 아예 컵에 일반게 다리 1개+털게 다리 1개 정도로 세팅을 해놓았다. 먹고 싶은 사람은 먹고 싶은 만큼 게 다리가 담겨 있는 컵을 들고 오기만 하면 된다.

게는 위의 사진처럼 컵에 가부좌를 튼 다리가 2개 정도씩 들어가 있다. 어디 버릇없이 어른 앞에서 다리를 꼬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진처럼 아예 컵에 일반게 다리 1개+털게 다리 1개 정도로 세팅을 해놓았다. 먹고 싶은 사람은 먹고 싶은 만큼 게 다리가 담겨 있는 컵을 들고 오기만 하면 된다

게 다리가 굉장히 튼실하다. 우리 어머니는 다른 음식은 거의 가져오시지 않고 게만 계속 가져와서 드셨다. 그런데 워낙 게 값이 비싸다 보니 이 숙소에 묵는 모든 사람들이 게로만 배를 채운다면 이 호텔은 아마 금방 망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호텔에서는 이 털게 속에 약간의 못된 짓을 숨겨놨다. 그건 바로,

털게가 짜다

 
일반적으로 수산물시장에서 게를 쪄서 먹으면 짜지 않은데 마호로바의 게는 짠 편이다. 이 숙소에 묵기 전에 게가 짜다는 글을 꽤 봤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 평소에 조금 짜게 먹기 때문에 짠맛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마호로바의 찐 게, 마치 바닷물에서 건져 올린 게를 바닷물과 같이 그대로 찐 것 같은 아주 충분하고 넉넉한 짠맛이 난다. 일본을 다녀봐도 이렇게 짠맛의 게를 먹어본 적은 없었던 걸로 미뤄봐서 아무래도 짠맛이 나면 털게를 많이 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게를 안 먹고 새우로 거의 호텔 기둥을 뽑을 것처럼 먹었다. 저 새우, 짜지도 않고 살도 통통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일반적으로 수산물시장에서 게를 쪄서 먹으면 짜지 않은데 마호로바의 게는 짠 편이다. 이 숙소에 묵기 전에 게가 짜다는 글을 꽤 봤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 평소에 조금 짜게 먹기 때문에 짠맛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마호로바의 찐 게, 마치 바닷물에서 건져 올린 게를 바닷물과 같이 그대로 찐 것 같은 아주 충분하고 넉넉한 짠맛이 난다. 일본을 다녀봐도 이렇게 짠맛의 게를 먹어본 적은 없었던 걸로 미뤄봐서 아무래도 짠맛이 나면 털게를 많이 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게를 안 먹고 새우로 거의 호텔 기둥을 뽑을 것처럼 먹었다. 저 새우, 짜지도 않고 살도 통통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호텔 규모가 크다보니 저녁 식사도 웬만한 웨딩홀 뷔페보다 잘 나오는 느낌이었다. 굉장한 만족감을 가지고 배를 두드리며 객실로 돌아왔다.   

객실 타입은 양실, 화실, 화양실, 스위트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침대가 2개 있는 평범한 트윈룸으로 예약을 했다. 어차피 이곳에서는 '게 무한리필'을 할 목적으로 묵은 것이기 때문에 객실 타입에 힘을 쓰지 않았던 것도 있다. 2023년 9월 기준, 게 무한리필 2인에 위 사진처럼 트윈룸으로 예약을 할 경우 18만 원 정도면 예약이 가능했다. 한국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주말이나 공휴일을 기준으로 1인 식사 비용이 6만 원이 넘는 것을 생각하면 이 숙소 비용은 비싼 것은 아닌 것 같다.

객실 타입은 양실, 화실, 화양실, 스위트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침대가 2개 있는 평범한 트윈룸으로 예약을 했다. 어차피 이곳에서는 '게 무한리필'을 할 목적으로 묵은 것이기 때문에 객실 타입에 힘을 쓰지 않았던 것도 있다. 2023년 9월 기준, 게 무한리필 2인에 위 사진처럼 트윈룸으로 예약을 할 경우 18만 원 정도면 예약이 가능했다. 한국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주말이나 공휴일을 기준으로 1인 식사 비용이 6만 원이 넘는 것을 생각하면 이 숙소 비용은 비싼 것은 아닌 것 같다.

 

お部屋 | 登別温泉 ホテルまほろば[公式] | 北海道登別温泉街のほぼ中心に位置する、くつ

 

www.h-mahoroba.jp

 
객실 안에는 목욕/샤워 시설이 있고 호텔에는 남성/여성이 따로 들어갈 수 있는 대욕장도 운영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대욕장이 궁금해서 내려가봤는데 대욕장에 미끄럼틀까지 있었다. 국적을 모르겠는 아이들은 아주 신났더라. 물은 미끌미끌한 것이 역시 온천지역의 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기분좋은 매끈함을 가지고 있었다.   

마호로바에는 호텔형 료칸답게 숙소 곳곳에는 포토스팟과 같은 곳도 있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공간도 있었다.  

객실 안에는 목욕/샤워 시설이 있고 호텔에는 남성/여성이 따로 들어갈 수 있는 대욕장도 운영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대욕장이 궁금해서 내려가봤는데 대욕장에 미끄럼틀까지 있었다. 국적을 모르겠는 아이들은 아주 신났더라. 물은 미끌미끌한 것이 역시 온천지역의 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기분좋은 매끈함을 가지고 있었다.
객실 안에는 목욕/샤워 시설이 있고 호텔에는 남성/여성이 따로 들어갈 수 있는 대욕장도 운영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대욕장이 궁금해서 내려가봤는데 대욕장에 미끄럼틀까지 있었다. 국적을 모르겠는 아이들은 아주 신났더라. 물은 미끌미끌한 것이 역시 온천지역의 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기분좋은 매끈함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식사도 신청을 했기 때문에 식사처로 갔다. 

객실 안에는 목욕/샤워 시설이 있고 호텔에는 남성/여성이 따로 들어갈 수 있는 대욕장도 운영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대욕장이 궁금해서 내려가봤는데 대욕장에 미끄럼틀까지 있었다. 국적을 모르겠는 아이들은 아주 신났더라. 물은 미끌미끌한 것이 역시 온천지역의 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기분좋은 매끈함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일본 호텔의 아침식사를 굉장히 좋아한다. 된장국에 하얀 밥도 좋아하지만 탱글탱글한 비엔나 소시지와 우엉조림, 건강해질 것 같은 야채샐러드와 부드러운 계란까지, 아침부터 두 그릇 달릴 수 있는 맛이거든. 원래 여행은 체력싸움이라 밥을 잘 먹어야 해.

나는 일본 호텔의 아침식사를 굉장히 좋아한다. 된장국에 하얀 밥도 좋아하지만 탱글탱글한 비엔나 소시지와 우엉조림, 건강해질 것 같은 야채샐러드와 부드러운 계란까지, 아침부터 두 그릇 달릴 수 있는 맛이거든. 원래 여행은 체력싸움이라 밥을 잘 먹어야 해.
나는 일본 호텔의 아침식사를 굉장히 좋아한다. 된장국에 하얀 밥도 좋아하지만 탱글탱글한 비엔나 소시지와 우엉조림, 건강해질 것 같은 야채샐러드와 부드러운 계란까지, 아침부터 두 그릇 달릴 수 있는 맛이거든. 원래 여행은 체력싸움이라 밥을 잘 먹어야 해.

마호로바의 또 하나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송영 서비스다. 노보리베쓰에서 삿포로 시내까지 이동을 하려면 버스나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동 시간도 가장 빠른 열차로 최소 1시간 반 이상은 걸리지만 그만큼 요금이 꽤 비싸다. 최소 2천 엔대부터 비싼 경우는 4천 엔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교통요금이 부담된다는 사람이 많은데 마호로바는 숙박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호로바의 또 하나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송영 서비스다. 노보리베쓰에서 삿포로 시내까지 이동을 하려면 버스나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동 시간도 가장 빠른 열차로 최소 1시간 반 이상은 걸리지만 그만큼 요금이 꽤 비싸다. 최소 2천 엔대부터 비싼 경우는 4천 엔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교통요금이 부담된다는 사람이 많은데 마호로바는 숙박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삿포로 TV탑(삿포로 역에서 도보 약 15분)에서 노보리베쓰의 마호로바 숙소까지, 그리고 마호로바 숙소에서 TV탑까지 운영하는 송영버스의 가격은 편도 1000엔, 왕복 2000엔이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탈 수 있으면 무조건 타는게 핵이득이다.

삿포로 TV탑(삿포로 역에서 도보 약 15분)에서 노보리베쓰의 마호로바 숙소까지, 그리고 마호로바 숙소에서 TV탑까지 운영하는 송영버스의 가격은 편도 1000엔, 왕복 2000엔이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탈 수 있으면 무조건 타는게 핵이득이다.
출처 : https://www.h-mahoroba.jp/access/mahoroba_Change_bus_ja.html

* 삿포로 TV탑에서 마호로바로 가는 버스를 탑승할 경우
접수장소: 삿포로 TV탑 지하 1층 구루메 코너
접수시각: 12:45부터 접수 시작
탑승장소: 탑승은 삿포로 TV 탑 옆
출발시각: 13:15

* 마호로바에서 삿포로 TV탑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할 경우
접수장고: 호텔 프론트
접수시각: 정해져 있지 않으나 사람 많으면 못 탈 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 둘 것
탑승장소: 호텔 앞
출발시각: 10:00

금액은 편도 1000엔, 왕복 2000엔
 

送迎バスまほろば号 | トーホウリゾート公式サイト

⇒PDF ダウンロード

www.h-mahoroba.jp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관광통역 안내사다 보니 해외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굉장히 많은데 홋카이도 노보리베쓰에 다녀온 직원들과 이야기를 해 보니 꽤 많은 동료들이 이곳 마호로바에 꽤 묵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본어를 못하는 동료들 조차 발품을 팔아 이 주변의 숙소를 알아봤을 때 가격 대비 가성비가 이곳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정한다. 노보리베쓰에서 묵는다면 나는 마호로바를 1순위로 추천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관광통역 안내사다 보니 해외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굉장히 많은데 홋카이도 노보리베쓰에 다녀온 직원들과 이야기를 해 보니 꽤 많은 동료들이 이곳 마호로바에 꽤 묵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본어를 못하는 동료들 조차 발품을 팔아 이 주변의 숙소를 알아봤을 때 가격 대비 가성비가 이곳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정한다. 노보리베쓰에서 묵는다면 나는 마호로바를 1순위로 추천한다.

 

호텔 마호로바 · 일본 〒059-0551 Hokkaido, Noboribetsu, Noboribetsuonsencho, 65−65

★★★★☆ · 호텔

www.google.co.kr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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