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기/🔹 홋카이도(北海道)

홋카이도 여행 ⛄ 노보리베쓰(登別)

홍씨:)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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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홋카이도는 일본의 가장 북쪽에 있는 지역이다. 홋카이도는 한자로 「北海道」라고 쓰는데 이 한자의 음독 그대로 북해도라고 부르는 한국인도 많다. 하지만 일본에 가서 북해도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은 절대 모른다는거! 가끔씩 홋카이도의 명칭이 헷갈려서 '훗카이도'라고 부르는 사람이나 후쿠오카와 헷갈려서 후쿠오카와 홋카이도가 같은 지역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간혹 있으나 후쿠오카는 부산 기준 남쪽, 홋카이도는 북한 기준 동쪽에 있어 계절별 기후가 굉장히 다르다.  

홋카이도의 면적은 남한의 3/4정도 된다고 하는데 구글맵을 뚫어져라 보다 보면 사실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인구는 약 500만명으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를 다 더한 것보다도 100만명 정도가 많다. 그만큼 큰 지역이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베리아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눈이 정말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사람들의 인식에 추운 곳은 겨울이 되면 항상 눈이 내리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수도권도 한 겨울에는 영하인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 한국은 오늘 영하로 떨어졌어'라고 일본인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면 일본인 친구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묻는다.

그럼 눈 내리고 있어?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혼란스러웠다. 왜 무조건 추우면 눈이 내린다고 할까. 나중에 홋카이도를 보니까 왜 묻는지 알겠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겨울만 되면 상냥하게 대답해 준다.

일본은 섬나라라서 습도가 높아서 눈이 자주 내리지만,
한국은 기본적으로 겨울에 아주 건조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눈이 내리지 않아.

 


노보리베쓰



홋카이도가 굉장히 넓다보니 홋카이도에는 공항이 여러 곳 있는데 일반적으로 홋카이도를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면 모든 저가항공사는 '신치토세 공항'으로 운항을 한다. 이렇게 하나 배웠으니 홋카이도 갈 때는 홋카이도 공항으로 검색하지 말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검색하자. 나는 공항에서 바로 노보리베쓰로 갔는데 철도로 가게될 경우 환승이 번거로워지니 그냥 리무진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군더더기 없이 한 번에 간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요금은 1540엔(23년 10월 1일부터는 1800엔), 탑승장소는 국제선 86번 승강장, 버스 회사 이름은 도난버스. (응? 도난버스라고? 위험한데)
★ 버스 승강장은 아래 클릭

 

버스 노선-교통・접근 | 신치토세 공항 터미널 빌딩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신치토세 공항 터미널 건물의 공식 사이트입니다.

www.new-chitose-airport.jp

★시간표는 아래 클릭

 

高速登別温泉エアポート号(空港エリア) | 道南バス株式会社

高速登別温泉エアポート号 運賃・時刻表 発着地の切り替え 出発地・目的地 出発 新千歳空港 到着 登別温泉・足湯入口 完全予約制 運賃 편도 1,540엔(어른)(~9/30) 편도 1,800엔(어른) (10/1~

www.donanbus.co.jp

 
노보리베쓰를 가는 주된 이유는 노보리베쓰의 지옥계곡을 보러 가기 위함인데 이 주변으로는 온천이 끓어오르기 때문에 대형 호텔형 료칸들이 많다. 나는 이 여행에서 '마호로바'라는 숙소를 예약했는데 마호로바 후기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보통 활화산 지대나 온천지대를 가면 '지옥'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실제로 지옥에 가면 이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텐데 '지옥'이라는 단어 때문에 주변에는 도깨비들도 많다. 나는 파란 도깨비와 빨간 도깨비를 만났는데 무서우니까 사진은 작게 올려야 겠다.

겨울의 홋카이도는 겨울왕국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맞는 말 같다. 정말로 눈이 많이 온다. 내가 강원도 고성 산골에서 근무를 했을 때도 키보다 높은 눈이 내려 겨울만 되면 식량 보급차가 못들어온다고 잠도 안 재우고 눈을 치우고 그랬는데 홋카이도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너무 눈이 많이 내리니 이젠 눈치우는 것을 포기한 곳도 많다. 그러니 조심해서 걷자. 한 순간 눈에 뒹굴 수도 있다. 

노보리베쓰의 지옥계곡은 산책로가 있어서 탐방을 할 수 있다. 누군가가 계란을 먹고 방귀를 낀 것 같은 냄새가 난다면, 그 코는 코로나에서 벗어난 정상인의 코다. 맞다. 그게 유황냄새인데 여기저기 보이는 활화산 분화구에서 유황 냄새가 지독하게 난다. 그리고 그 분화구에서는 수많은 양의 증기도 나온다. 산책로 곳곳에는 지옥계곡을 잘 찍을 수 있는 전망대도 곳곳에 있으니 좋은 사진을 남겨보자.

벳푸의 지옥온천을 가본 사람이 있다면 그곳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지역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노보리베쓰가 어느쪽에 가깝냐면 벳푸의 지옥온천보다는 하코네에 있는 오와쿠다니 느낌이다. 

 

오와쿠다니 · 1251 Sengokuhara, Hakone, Ashigarashimo District, Kanagawa 250-0631 일본

★★★★☆ · 관광 안내소

www.google.co.kr

길을 걷다가 하트모양으로 녹아버린 눈이 보였다. 하트 안에서 증기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었는데 증기가 만들어 준 또하나의 포토스팟이었다. 

노보리베쓰는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는데 주변의 풍경을 많이 신기해 하시면서도 땅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사실에 겁도 난다고 하셨다. 사실 나도 그렇다. 신기하니까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는 있지만 이게 하루아침에 폭발해서 모든 것을 녹여버렸다고 생각을 해봐, 그건 진짜 지옥일 수도 있다. 

혹시라도 노보리베쓰를 관광하고 싶다면 너무 일찍부터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지옥계곡 탐방에 몇 시간씩 소요되지도 않을뿐더러 주변에 연계관광을 할 장소가 노보리베쓰 곰 목장 정도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곰 목장도 바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로프웨이를 이용해야 한다. 동물은 좋아하지만 굳이 여기까지와서 돈을 내고 갈 필요가 있을까 싶은 관광지였기 때문에 나는 방문하지 않았다.    

 

노보리베츠 곰 목장 · 224 Noboribetsuonsencho, Noboribetsu, Hokkaido 059-0551 일본

★★★★☆ · 동물원

www.google.co.kr

다음은 노보리베쓰에서 묵었던 마호로바 이야기로 찾아오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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