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정의는 '일이나 유람의 목적으로 다른 고장으로 가는 일'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관광하는 것은 여행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데, 여행을 간다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곳보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으로 간다는 뜻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숙소를 예약할 때의 팁을 몇 가지 공유해보려고 한다.
내가 해외 숙소를 예약하려 할 때 고려하는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 역에서의 거리를 확인한다.
- 방의 크기를 확인한다.
- 에어비앤비 후기를 꼼꼼히 읽어본다.
- 주변에 슈퍼마켓이 있는지 확인한다.
- 가격이 가장 저렴한 사이트를 확인한다.
1. 역에서의 거리를 확인한다.
나는 보통 여행지에서의 이동은 철도로 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철역에서 5~10분 이내의 호텔을 선호하는 편인데, 전철역에서 가까운 호텔을 선택했을 경우 짐을 맡기기 편해 짐을 맡기러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전철역에서 먼 곳에 호텔을 잡았다면 호텔에 가서 짐을 맡기고 다시 나오는데만 30분 가까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 시간이 많이 아깝게 느껴진다. 요즘은 철도역 근처에 있는 호텔들도 외부 방음은 잘되는 편이고 한국의 무궁화 열차처럼 엄청난 굉음을 울리며 지나가는 열차도 많이 없는 편이니 역 주변의 호텔이 나에게는 선호 대상이다. 조금 더 내용을 추가하자면, 나는 보통 큰 역 주변의 호텔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기에도 편하고 공항으로 바로 가는 열차나 버스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항으로의 이동이 불편한 위치의 호텔보다는 공항으로의 이동이 편한 곳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료칸이나 기타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제외한다.
2. 방의 크기를 확인한다.
요금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턱대로 예약했다가 닭장 같이 좁은 곳에서 잘 수도 있다. 일본의 비지니스 호텔들 중 저가로 보이는 방의 사이즈들은 보통 12제곱미터 정도이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조금 어려우니 쉽게 설명하면, 방에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고, 침대가 하나 있고, 캐리어를 열어 놓으면 지나다니기 불편한 사이즈가 딱 12제곱미터 정도이다. 12제곱미터도 사실 좁은 편이다. 좁은 곳이 아늑하고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나는 15제곱미터 이하의 방은 선호하지 않는다. 비슷한 가격에 조금 더 넓은 방들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3. 에어비앤비 후기를 꼼꼼히 읽어본다.
에어비앤비로 서비스 아파트먼트와 같은 방을 빌리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일본의 실제 집에 묵는 느낌이 나고 비지니스 호텔에 비해 방이 넓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체크인할 때의 번거로움이다. 사람과 마주치지 않기 때문에 셀프 체크인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르는 것을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과 그러지 않은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숙소는 체크인 지원을 잘해주지만 예전에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까지 숙소 현관 비밀번호에 대한 바우처가 날아오지 않아 꽤나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 일본어가 능통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고객서비스센터에 전화로 물어보기조차 쉽지 않으니 이런 후기가 있는지는 한 번 찾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4. 주변에 슈퍼마켓이 있는지 확인한다.
한국은 슈퍼마켓보다 마트가 큰 개념이지만 일본은 마트보다 슈퍼마켓이 큰 개념이다. 호텔 주변에 슈퍼마켓이 있으면 한국으로 가져갈 과자나 라면, 술 등을 사기에도 좋고 오후 8시 정도에 방문하면 20%, 30%, 반값 등의 스티커가 붙은 즉석식품들도 볼 수 있어 아주 싼 값에 숙소에 돌아와 먹을 야식거리를 사기에도 너무 좋다. 하지만 일본도 현재는 봉투를 돈 주고 사야 하니 봉투 값이 아까우면 미리 비닐봉지 하나쯤은 가져가면 좋다. 그리고 즉석식품등을 사면 젓가락이 필요한지 물어오니 필요한 개수만큼 꼭 대답해서 받아오도록 하자. 확실히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는 것과는 그 가격차이가 꽤 큰 편이니 쇼핑할 때 참고해 두면 좋을 것 같다.
5. 가격이 가장 저렴한 사이트를 확인한다.
숙소를 예약할 때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 차이 때문이다. 어떤 사이트에서 구매하는지에 따라 가격차이가 꽤 많이 난다. 친구는 7만원에 숙소를 예약했는데 본인은 10만 원에 예약했다면 굉장히 분하겠지? 다행히도 요즘에는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가격비교를 잘해주는 편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아고다나 트립닷컴과 같은 사이트에서 호텔을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숙소가 발견되면 그 즉시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호텔명을 검색하고, 어디가 가격이 가장 저렴한지 확인한 후 예약하도록 하자. 나는 보통 아고다를 많이 사용하는데, 아고다의 경우 체크인 며칠 전까지는 무료취소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일단 마음에 드는 호텔을 예약한 후 더 마음에 드는 호텔이나 저 저렴한 호텔을 찾으면 이전에 예약한 호텔을 취소하고 다른 호텔로 옮겨 가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보험 같은 거지. 아고다 직원에게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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