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팁 🔰 료칸 여행 준비하기

몇 해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며 가족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대도시 여행에 빠져있을 때라서 언제나 오사카, 도쿄에만 갔었는데 언젠가 한 번 친구와 함께 간 료칸이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인상 깊었기에 꼭 한 번 우리 가족도 여행을 시켜주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까지 반신욕을 좋아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따뜻한 탕 안에서 몸을 담그고 숙박까지 할 수 있는 료칸 여행은 최고의 선택지였다. 다만 어느 지역의 료칸으로 갈까가 너무나도 고민이 됐다. 일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가보지 않은 료칸 여행을 가려고 정보를 찾다보면 선택범위가 너무나도 넓어 고민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료칸 여행은 일반적으로 여름이 비수기로 인식되고 추운 계절이 여행 적기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깥 날씨는 차갑고 온천은 뜨겁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도 겨울보다는 여름에 료칸에 묵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다.  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여름 료칸도  나쁘지 않았는데 온천 후 방에 돌아왔을 때 날 맞이해주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시원한 맥주,  이것도 최고지.
 
그럼 이제 지역을 선정해 봐야 한다. 나는 유후인, 벳푸, 하코네, 아타미, 고토히라, 노보리베쓰 등 여러 온천 마을을 다녀봤는데 대체적으로 한국 사람들은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국해서 오이타현의 유후인이나 벳푸쪽을 많이 선택한다. 그 이유는 거리와는 상관없이 교통이 그다지 불편한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공항리무진 한 번이면 온천 마을까지 가니 이보다 편리한 관광지가 또 있을까? 물론 여행 레벨이 조금씩 늘면 다른 곳도 가보기를 추천한다. 마을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이 다 다르니까.

료칸 여행을 준비할 때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 여행 때 기상 악화가 걱정된다면 꼭 항공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끊자.
• 료칸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의 티켓은 미리 구매해 둔다.
• 숙소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보상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 묵고자 하는 료칸의 조건을 꼼꼼히 체크한다.
• 체크인/체크아웃 시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신청한다.

반응형

1. 여행 때 기상 악화가 걱정된다면 꼭 항공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끊자.
태풍은 7월부터 10월에 집중된다. 기상의 상황에 따라 태풍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7월에는 한반도로 오는 태풍이, 8월에는 부산과 후쿠오카를 지나 동해로 빠지는 태풍이, 9월에는 오사카 쪽으로 오는 태풍이 많다. 태풍이 태평양 남서부에서부터 올라오니 오사카쪽으로 온다고 해도 후쿠오카까지 영향권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결항되는 경우가 있는데 공식 홈이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구매할 경우 환불이나 변경이 더 번거로워질 수 있으니 금액차이가 크지 않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험자의 뼈저린 조언이다.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529052&cid=47340&categoryId=47340

2. 료칸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의 티켓은 미리 구매해 둔다.
유후인은 한국인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이다. 유후인에 가면 한국인이 반이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너무 보탰나?ㅋㅋ) 어쨌든 이 많은 한국인들은 대부분 버스나 철도로 이곳에 왔다. 당일 돌아가는 티켓을 구하는게 쉽지 않을 수 있으니 꼭 왕복 버스티켓은 미리 구매해 두자. 예약은 1달 전부터 가능하다.

高速バスのハイウェイバスドットコム 全国の高速バスを簡単予約

3. 숙소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보상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료칸은 그 값이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1인당 25만원이 넘는 금액은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발품을 팔다가 취소불가 옵션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태풍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 결항 시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니 큰 돈 날리지 말고 꼭 천재지변 보상이 가능한 옵션으로 구매하기 바란다. 다른 숙박사이트가 정 걱정되면 호텔온센닷컴, 료칸클럽닷컴처럼 료칸 관련 전문적인 대행사이트에서 예약하면 중간에서 담당자가 항시 대기하고 있으니 걱정할 일 없다.

호텔온센닷컴 - 대한민국 1등 일본 료칸/호텔 전문 온라인여행사

료칸예약/호텔예약은 료칸클럽닷컴

4. 묵고자 하는 료칸의 조건을 꼼꼼히 체크한다.
별채, 조식 제공, 조/석식 제공, 개인탕, 개인탕(노천탕), 개인탕(반노천탕), 개인탕 없고 대절탕(남들과 같이 쓰되 서로 시간을 정해서 지정된 시간에만 사용하는 탕) 등 료칸에는 꽤 많은 옵션들이 있는데 료칸 숙박은 금액이 많이 들어가는만큼 본인이 원하는 조건이 맞는지 잘 설정해서 예약한다. 또한 여러 사람의 블로그를 통해 후기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체크인/체크아웃 시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신청한다.
대부분의 료칸은 체크인/체크아웃 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픽업 서비스가 없는 곳은 택시 요금을 대신 내주는 경우도 있다. 캐리어를 끌고 가는 길이 멀고 험난할 수 있으니 픽업 서비스와 같은 공짜 혜택은 꼭 누리도록 하자. 예약 대행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경우에는 예약 담당자에게 요청사항을 남기고, 료칸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경우에는 관리자의 메일로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자.

 

 

---

---

오키나와 여행 🌊 나고 맛집 가부소가식당(我部祖河食堂 名護店)

홍씨의 일본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