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팁 🔰 이자카야 노미호다이 이용팁(飲み放題)
사람마다 일본 여행을 하는 방법이 전부 다르겠지만 나처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여행의 하루 마무리를 술로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번에는 정해진 시간 동안에 눈치 안 보고 실컷 술을 마실 수 있는 노미호다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노미호다이
🔹 무슨 뜻?
노미호다이는 일본어로 「飲み放題」라고 쓴다. 이 단어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 飲み : '노미'라고 읽는 이 단어는 「飲む(마시다)」라는 동사를 명사화 한 것이다. 뜻은 '마심'
- 放題 : '호-다이'라고 읽는 이 단어는 '마음 껏' 혹은 '하고 싶은 대로 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조합으로 뜻을 해석해보면 「飲み放題」라는 말은 '마음껏 마심'이라는 뜻이 된다. 한국적인 해석으로는 '술 무한리필' 이런 느낌이다.
🔹 금액
이 노미호다이는 해당 가게에서 노미호다이용 메뉴판에 술이 몇 종류가 있는지에 따라 금액이 다르게 매겨진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노미호다이는 아무리 적어도 술의 종류가 최소 20~30개 정도는 되며 많은 곳은 60개가 넘어가는 곳도 봤다. 예전에는 노미호다이라고 하면 무조건 맥주도 포함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맥주를 따로 분류해서 맥주가 포함된 노미호다이의 경우에는 맥주가 없는 노미호다이보다 금액이 조금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다. 요즘 맥주가 비싼가 보다.
2. 홍씨의 추천
🔹 이런 사람에게 추천
무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노미호다이는 3~4잔 이상 마실 사람에게 추천한다. 아마도 술 메뉴의 금액상 4잔은 마셔야 본전은 뽑을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인데 나는 노미호다이에 갈 경우 보통 10잔 이상 마시기 때문에 본전은 무조건 뽑고 온다. 혹시나 일본의 다양한 술을 마셔보고 싶은데 돈이 걱정이라면 노미호다이를 신청해서 실컷 마시면 된다.
🔹 예약 추천
이 부분은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기는 한데, 예약 없이 방문을 해도 노미호다이를 할 수 있는 가게들이 아주 많기는 하지만 간혹 일부 가게들은 즉시 방문이 아니라 예약 방문을 하는 사람에게만 노미호다이 메뉴를 오픈하는 경우가 있다. 막말로, 노미호다이를 신청한다는 것은 술을 많이 마시겠다는 의미인데 적은 금액에 많은 술을 내다보면 가게의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가게의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부 가게들은 예약 없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노미호다이를 오픈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게에 방문해서 노미호다이를 하고 싶은 사람은 테이블에 앉기 전에 노미호다이가 되는지 미리 물어보도록 하자.
🔹 양이 적은 술 추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노미호다이에서 맥주를 시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맥주를 제외한 사와, 츄하이, 하이볼은 잔에 큰 각얼음이 가득 들어가서 실제 양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진의 경우는 원래 양이 적고 매실주나 사케의 경우 스트레이트로 마신다면 술의 양이 많지 않은 편인데, 맥주는 잔에 얼음이 들어가지 않아 양이 꽤 많기 때문에 조금만 마셔도 금방 배부르다. 노미호다이에 온 목적이 다양한 많은 술을 마셔보기 위함이라면 맥주는 그냥 편의점에서 사 먹는 것을 추천한다.
3. 이용팁
🔹 1인 1잔으로 마시기
이게 무슨 말인지 간단히 설명하면, 한 사람이 한꺼번에 많은 술을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철수와 영희가 이자카야에 가서 노미호다이를 하면서 철수는 하이볼과 맥주, 영희는 사케와 매실주가 마시고 싶다고 해서 한꺼번에 이 4개를 주문하거나 하지 말라는 뜻이다. 일단 철수는 하이볼을 다 마시면 맥주를, 영희는 사케를 다 마시면 매실주를 시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시킨 술을 다 마셨을 때 새로운 술을 시키고, 다 마신 잔은 직원이 새로운 술을 가져왔을 때 돌려주는 것으로 한다.
🔹 속도 확인
이자카야의 혼잡도나 직원의 수에 따라서 술이 늦게 나오는 곳도 있고 빨리 나오는 곳도 있다. 이 부분은 한두 잔 마셔보면서 이 가게의 속도를 확인해 보도록 한다. 술을 다 마시고 주문을 넣었는데 술이 나오는데 5~7분이나 걸린다면 빈 잔이 오래 남게 되어 흐름이 끊어지므로 이런 경우라면 술을 3/4 정도 마셨을 때 미리 시켜놓고 직원이 왔을 때 남은 술을 원샷하고 잔을 돌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원래 술은 흐름이 중요하니까.
🔹 라스트 오더
노미호다이와 같이 시간제로 음식을 먹는 경우 이 테이블에는 라스트 오더가 존재한다. 보통 2시간 제로 운영되는 곳이 많아 2시간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면, 시간제가 끝나기 30분 전이 라스트 오더인 경우가 많다. 즉, 입점 1시간 30분 후라는 얘기인데 라스트 오더 시간이 되면 직원을 부르지 않아도 직원이 라스트 오더 시간이라며 테이블을 찾아와 필요한 주문을 받아간다. 이것도 하나의 요령인 것이 시간이 모자라서 술을 많이 못 마셨다고 생각한다면 라스트 오더 전에 미리 주문을 하나 넣어놓고 직원이 라스트 오더 시간이라고 왔을 때 주문을 하나 더 넣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나에게는 남은 30분 동안 술이 2잔이 되는 거지.
이렇게 홍씨가 생각하는 노미호다이 팁에 대해서 설명해 봤는데 무턱대고 본전 뽑으려고 많이 마시다가는 어느 순간 필름이 끊겨있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필름이 끊기는 것은 위험한 일인데 해외에서까지 그러면 정말 큰일 날 수 있으므로 몸 생각해서 딱 감당 가능할 만큼만 마시도록 하자.
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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