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팁/🔸 즐기기

일본 여행팁 🔰 에스컬레이터 이용 방법

홍씨:)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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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지만 다른 점도 참 많다. 일본에 처음 관심을 가졌을 때 사소하게는 자동차가 다니는 방향부터 한국과 반대라서 너무 신기했었는데 이번 글을 통해서 좌측통행과 우측통행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이야기, 그리고 언제나 헷갈리는 일본 에스컬레이터의 통행 방향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1. 일본 좌측통행의 유래


🔹 영국 기원설

영국 기원설을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1872(메이지 시대)년 좌측통행이었던 영국 철도 시스템의 도입이 꼽힌다. 이 시기에 금융이나 통신뿐만 아니라 철도, 교통시설과 교통법, 도로 정비도 영국식으로 받아들였다.

영국이 좌측통행을 한 이유를 마차에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마차를 끌 때 마부들은 오른쪽에 앉는 것을 선호했다. 그 이유는 한 손에는 채찍을 들어야 하는데 오른손잡이가 많은 특성상 왼쪽에는 동승자, 오른쪽에 마부가 앉아야 동승자가 채찍에 맞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오른손에 채찍을 들고 사용할 때 거리를 지나는 사람이 맞을 수 있어 마차끼리 좌측통행을 했다는 설이 있다.

🔹 사무라이 기원설

오른손으로 칼을 들고 싸우는 사무라이를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칼집은 오른쪽 허리에 있었을까 아니면 왼쪽 허리에 있었을까?

오른손으로 칼을 들고 싸우는 사무라이를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칼집은 오른쪽 허리에 있었을까 아니면 왼쪽 허리에 있었을까?
3503898 による Pixabay からの画像

그렇다. 왼쪽이다.

잠시 메이지시대 이전의 에도시대로 올라가보려고 하는데 사무라이들은 2개의 칼을 허리 왼쪽에 꽂고 다녔는데 좁은 길을 지날 때 서로 오른쪽으로 걷게 되면 이 칼집이 서로 부딪히게 된다. 사무라이에게 있어서 자신의 칼집이 물건에 닿거나 부딪히는 일 자체가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일이기에 많은 싸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칼집이 부딪히지 않도록 서로 왼쪽으로 걸었다는 설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말에 올라탈 때도 왼쪽 허리에 찬칼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왼쪽에서 올라타기에 좌측통행이 편했다는 한 연구이사의 인터뷰도 잇다. 대체로 일본 내에서는 일본이 좌측통행 하는 이유에 대해 이 사무라이 기원설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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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에 남은 일본의 잔재


🔹 차는 오른쪽, 사람은 왼쪽?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자동차는 오른쪽, 사람은 왼쪽'이라는 표어가 있었다. 여기서 자동차는 미국의 우측통행을 따른 것이며 사람의 좌측통행은 일본을 따른 것인데 이런 사회 규칙의 혼선으로 계속하여 사회적 논란이 있었고 2009년, 자동차와 사람 모두 우측통행을 하는 것으로 통일했다.

🔹 경부선

경부선 철도 혹은 1호선 철도를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내가 이용한 경부선 철도나 1호선이 다른 전철노선과 다르게 좌측으로 통행한다는 것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경부선 철도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철저한 계획에 의해 건설이 되었다. 이미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했기에 좌측통행이 아닌 우측통행으로 바꾸면 되지 않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수도권 4호선의 경우 1호선에 맞추기 위해 X자 터널을 건설하여 좌측통행과 우측통행 양쪽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철도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려면 천문학적인 금액과 엄청난 사회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시기를 놓쳐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3. 일본 에스컬레이터 이용


설명에 앞서 미리 말하면 에스컬레이터는 어느 한쪽을 비워서 이용하는 것이 아니며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걷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 원칙은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함인데 사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한쪽을 비워두고 사용하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처럼 되어 있다.
Michal Jarmoluk による Pixabay からの画像

설명에 앞서 미리 말하면 에스컬레이터는 어느 한쪽을 비워서 이용하는 것이 아니며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걷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 원칙은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함인데 사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한쪽을 비워두고 사용하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처럼 되어 있다. 

 

🔹 왼쪽에 선다.

  • 왼쪽에 서 있고 오른쪽을 비워두는 곳: 도쿄, 지바, 사이타마, 가나가와, 군마, 도치기, 이바리키, 후쿠시마, 야마가타, 이와테, 아오모리, 아키타, 홋카이도, 시즈오카, 야마나시, 나가노, 도야마, 이시카와, 교토, 시가, 기후, 미에, 아이치, 톳토리,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카가와, 고치,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 오키나와

간사이 지역 이외의 거의 모든 지역이 왼쪽에 서서 이용한다.

왼쪽에 서 있고 오른쪽을 비워두는 곳: 도쿄, 지바, 사이타마, 가나가와, 군마, 도치기, 이바리키, 후쿠시마, 야마가타, 이와테, 아오모리, 아키타, 홋카이도, 시즈오카, 야마나시, 나가노, 도야마, 이시카와, 교토, 시가, 기후, 미에, 아이치, 톳토리,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카가와, 고치,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 오키나와
간사이 지역 이외의 거의 모든 지역이 왼쪽에 서서 이용한다.
출처 ; https://youpouch.com/

🔹 오른쪽에 선다.

  • 오른쪽에 서 있고 왼쪽을 비워두는 곳: 오사카, 효고, 나라, 와카야마, 후쿠이, 시마네, 에히메, 도쿠시마, 미야자키

대체로 교토를 제외한 간사이 지역(오사카, 효고, 나라, 와카야마)이 오른쪽에 서서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나중에 도쿄 쪽과 오사카 쪽의 비교를 할 때 다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쿄와 오사카의 경우 특정 주제에 대한 인식이나 방법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일본의 좌측통행에 대한 이야기와 더 나아가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어느쪽을 비워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에스컬레이터 이용과 같은 경우는 법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 통계와 다른 방향으로 서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그냥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전에 앞사람들은 어느 쪽에 서 있는지 슬쩍 보고 앞사람을 따라서 같은 방향에 서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정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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