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성(名古屋城)
1. 소개
아이치현의 현청 소재지 나고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곳 중에 한 곳이 바로 나고야성이다. 나고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대부분이 방문하지 않을까 하는데 나고야성은 세계 2차 대전 중에 공습으로 인하여 많은 건물이 파괴되고 잿더미가 되었던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제곽식 평성인 나고야성은 1959년에 재건되었는데 역사적의 흐름에 따라 참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사적 의미를 너무 깊게 파고 들어가면 글의 내용이 재미가 없어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해서 '도쿠가와가 도요토미를 견제하기 위해 축조하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져나간 곳' 정도로 끝내려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나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한 번씩 들어본 이름이지? 임진왜란, 그 전쟁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켰잖아. 대한민국 사람의 입장에서는 잊을 수 없는 이름이기도 하지.
2. 관람 정보
나고야성은 재건이 된 성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규모가 커 보이는 성인데 나름 볼거리가 많다. 우선 나고야성은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어서 벚꽃이 피는 4월 초에 방문하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밤에는 라이트업도 한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게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벚꽃 피는 봄이 오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어디를 가도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느낌이랄까.
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행사가 있다고 한다. 8월의 여름 축제나 11월의 가을 축제, 새해맞이 축제 등은 이 주변에 살고 있는 현지인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있는 행사라고 하는데 나는 절묘하게 이 시기를 다 피해서 방문해서(?) 아쉽게도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마감: 오후 4시
입장료: 500엔
휴무일: 없음
3. 천수각 높이
다른 볼거리 중에 하나는 바로 천수각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굉장한 천수각 높이를 알 수 있는데 나고야성은 일본에 있는 모든 성의 천수각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이가 높은 성이다. 오사카성(41.5m)에 비해 불과 5m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럼 여기서 또 한번 일본 성의 천수각 높이 Best 10을 확인해 보자.
일본 성의 천수각 높이 Best 10
1위 41.5m 오사카성
2위 36.1m 나고야성
3위 33.0m 시마바라성
4위 32.5m 구마모토성
5위 31.5m 히메지성
6위 28.7m 고쿠라성
7위 27.2m 오다와라성
8위 26.6m 히로시마성
9위 26.3m 후쿠야마성
10위 25.1m 와카마츠성
4. 샤치호코
천수각 가장 위를 보면 아래 사진처럼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금색 조형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조형물은 나고야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에 가까운 녀석인데 이름은 샤치호코(鯱)라고 한다. 이 상상의 동물은 몸이 물고기이며 머리는 호랑이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또리는 하늘을 향하며 배와 등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나와있는데 마치 포켓몬스터의 잉어킹과 갸라도스 같은 느낌이 든다. 아마 이녀석들도 여기서부터 아이디어를 받은 녀석들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이다. 아니면 말고.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이 샤치호코는 보통 기와나, 나무, 돌 등으로 만들어 성의 지붕에 금박을 입힌다.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샤치호코가 있지만 나고야 성의 샤치호코가 가장 유명해서 긴샤치(금박을 입힌 샤치호코)는 나고야의 대명사 중 하나로 통한다. 이 샤치호코는 원래 지붕 양단을 장식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지금은 건물의 수호신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궁에 있는 해치가 화마를 막아준다는 속설이 있는 것처럼 샤치호코는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물을 뿜어 불을 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5. 혼마루 어전
나고야성 바로 옆에는 혼마루 어전을 볼 수 있는데 내가 처음에 나고야성에 방문했던 2018년에 이곳이 공개되어 당시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었다. 지금도 나고야성 홈페이지에는 혼마루 어전의 대기가 몇 분 정도 있는지 표시해주고 있는 것을 봐서 지금도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예전만큼의 인파가 몰리지는 않아서 요즘에는 대기 없이 바로 관람을 할 수 있어 보였다.
혼마루 어전에 대한 소개를 잠시 하면, 맨 처음 지어진 것은 1615년으로 한 때는 관청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성의 건물로서 천수각과 함께 국보 제1호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2차 세계대전 때의 공습으로 이곳도 함께 소실이 된 역사가 있다. 이후 에도시대(1603-1867)의 설계도 등을 바탕으로 해서 복원공사를 실시했고 내가 첫 방문했던 2018년에 이곳을 다시 공개하게 되었다.
곳곳이 번쩍번쩍한 것이 금방이라도 이곳에서 일본 시대극을 촬영해도 될 것 같은 모습이었다. 참 보면 소박함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거 뭐 눈이 부셔서 쳐다볼 수가 있겠나.
6. 가는 방법
- 지하철
메이조선 "나고야죠(나고야성)" 하차 도보 5분
쓰루마이선 "센겐초(淺間町)" 하차 도보 10분 - 메이테쓰 전철
세토선 "히가시오테(東大手)" 하차 도보 13분
개인적으로는 나고야에서 숙박한다면 사카에 쪽이 도보 이동이 편한 편이다. 사카에 쪽에서 북쪽으로 올라로면 TV타워, 현청을 지나 나고야성에 갈 수 있는데 연계관광하기에 편하므로 숙소 예약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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