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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엘리베이터야 열려라!

홍씨:)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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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엘리베이터야 열려라!


일본에 처음 놀러갔을 때였다. 친구와 이자카야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기는 순간 앞에서 누군가가 뛰어오며 말했다.

すみません(스미마셍)은 실제 회화책이나 다른 어디서도 굳이 한자로 표기를 하지는 않지만 사실 이 すみません은 한자어다. 한자로는 건너다라는 뜻을 가진 '제'라는 한자를 써서 済みません이라고 적는다. すみません이라는 글자는 済む(끝나다, 완료되다) + ません(부정어)이 결합되어 済みません이 되는 글자로, 해석을 해보면 '끝나지 않다, 다하지 않다' 가 되는데 대체 끝나지 않는 그 것이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거다.

すみません~~(스미마셍)

すみません(스미마셍)은 실제 회화책이나 다른 어디서도 굳이 한자로 표기를 하지는 않지만 사실 이 すみません은 한자어다. 한자로는 건너다라는 뜻을 가진 '제'라는 한자를 써서 済みません이라고 적는다. すみません이라는 글자는 済む(끝나다, 완료되다) + ません(부정어)이 결합되어 済みません이 되는 글자로, 해석을 해보면 '끝나지 않다, 다하지 않다' 가 되는데 대체 끝나지 않는 그 것이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거다.

미안한 마음

すみません이라는 가벼운 말에는 사실 '끊이지 않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말인 것이다.

그런데 이 일본어의 스미마셍이라는 단어는 참 여러 뜻으로 사용된다. 진짜 미안할 때도 스미마셍, 조금의 폐라도 끼친 것 같으면 일단 스미마셍, 식당에서 누군가를 부를 때도 손 들고 스미마셍, 무언가를 물어보기 위한 쿠션어로 또 스미마셍, 먼저 자리를 일어서야 할 때도 스미마셍. 그래서 스미마셍의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려면 지금 맞이하고 있는 상황과 함께 해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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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가 닫기는 이 상황에서 누군가 뛰어오며 외치는 스미마셍은 무슨 뜻일까?  내 생각에는 '미안하지만 같이 타자'는 의미다. 100%.

나는 나와 눈이 마주친이상 저 사람을 태워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서둘러서 문을 열기 위해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버튼을 눌러도 문은 계속 닫히고 있었고 나는 저 사람을 어떻게든 태워주고 싶어서 더 세게, 더 빠르게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엘리베이터의 문은 결국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엘리베이터는 닫힌 상태로 이자카야가 있는 8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있던 친구에게, '저 사람 태워주려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건데 닫혀버렸다'고 말하니 친구가 '응???'이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로 잠시 나를 보더니 피식 웃는다. 나는 영문을 몰라서 왜 웃냐고 물으니 친구가 대답한다.

네가 누른거 닫힘 버튼이었어

 

요즘 일본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위의 사진처럼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도록 히라가나로 표기를 해놓거나 외국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도형으로 표기해 놓은 곳,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열림과 닫힘을 표현한 곳 등 그 방법이 다양한 편인데 간혹 오래된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은 도형도 색깔도 아닌 한자로 표시된 것들이 있다. 내가 갔던 건물이 그랬던 것이다.

요즘 일본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위의 사진처럼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도록 히라가나로 표기를 해놓거나 외국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도형으로 표기해 놓은 곳,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열림과 닫힘을 표현한 곳 등 그 방법이 다양한 편인데 간혹 오래된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은 도형도 색깔도 아닌 한자로 표시된 것들이 있다. 내가 갔던 건물이 그랬던 것이다.

요즘 일본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위의 사진처럼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도록 히라가나로 표기를 해놓거나 외국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도형으로 표기해 놓은 곳,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열림과 닫힘을 표현한 곳 등 그 방법이 다양한 편인데 간혹 오래된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은 도형도 색깔도 아닌 한자로 표시된 것들이 있다. 내가 갔던 건물이 그랬던 것이다.

く(ひらく)  열리다
じる(とじる) 닫히다

변명이지만 한자가 많이 닮았다. 아니다, 그냥 내가 잘못했다. 나는 [開]를 눌러야 했는데 다급한 나머지 제대로 생각하지도 않고 [閉]를 연타한 것이었다. 그것도 꼭 오락실에서 게임하는 사람처럼 타다다 소리를 내가며.

엘리베이터가 닫겨지는 그 순간도 나는 그 사람과 눈을 마주쳤다. 분명히 내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을 봤을거다. 과연 그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어쨌든 すみません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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