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 여행 🏮 벳푸 지옥순례 바다지옥(海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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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옥(海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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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 지옥순례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지옥의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이곳 바다지옥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다지옥은 벳푸 지옥순례 코스 중에서 가장 큰 온천이기도 한데 지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코발트블루색을 가진 온천을 가지고 있다.

과연 지옥이 맞기는 한 걸까? 이 정도면 천국에 있어야 되는 거 아닌지..? 

바다지옥은 국가 명승지로도 지정이 되어 있는데 벳푸 지옥순례 코스의 온천이 국가 명승지로 지정이 되어있지는 않다. 다시 말해서 다른 지옥순례 코스의 온천보다도 더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바다 온천을 가기 위해서는 한 건물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건물은 각종 기념품들을 파는 기념품샵이다. 다른 지옥순례 코스도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의 기념품 가게는 진열을 깔끔하게 잘해놨다. 혹시나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이라면 아이에게 무언가 쥐어줘야 할 수도 있으니 각오하고 통과하도록 하자.

온천이 꽤 넓다보니 그곳에서 일어나는 수증기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적어도 이곳에서는 우리 모두 건성피부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미스트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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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온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건물 위에서 바다 온천을 바라보았는데 색깔이 파란색보다는 에메랄드빛에 가깝게 보이기도 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도 위의 사진과 같은 물 색깔을 본 적이 있는데 비가 내리고 있는 날이나 비가 내린 후의 온천 색깔은 첫 사진에서 봤던 코발트블루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바다온천의 한쪽에는 빨간 도리이가 몇 개 있는데 파란 온천과 빨간 도리이를 한 장의 사진에 담으면 굉장히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다. 근데 그게 쉽지 않은 게 저 빨간 도리이에는 항상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모두들 그곳에 사진 명소라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이다. 

바다 온천은 다른 온천과는 다르게 통합관람권이 없다고 해도 돈을 내고 입장하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일단 간나와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그리고 크기가 크기도 하고 코발트블루의 온천이 압도적인 절경을 자랑하기도 한다. 또한 족탕도 있으며 곳곳에 벤치가 있어 시설적으로도 괜찮은 곳이다. 이곳은 놓치지 말고 보도록 하자.

통합관람권이 없을 때 벳푸 온천을 봐야 한다면, 흰 연못지옥, 가마솥지옥, 바다지옥 이렇게 세 곳만 봐도 괜찮을것 같다.

바다지옥 · 559-1 Kannawa, Beppu, Oita 874-0000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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