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여행 🐻 구마모토 노면전차 티켓 구매와 탑승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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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노면전차 티켓 구매와 탑승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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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서처럼 구마모토에서도 트램으로 불리는 노면전차가 운행을 한다. 구마모토의 경우 A와 B노선 밖에 없어 나가사키에 비해서는 노선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나가사키와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은 수의 승객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노면전차에 꽤 많은 사람이 탔었거든.

노면전차 이용권은 기사님에게 살 수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관광안내소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은 나름의 이유가 몇 가지 있다.
 

• 교통 요금 지불 수단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안심이 되는 사람
• 이외의 관광정보에 대해서 조금 더 물어보고 싶은 사람
• 기사님에게 티켓을 구입하는 시간 때문에 노면 전차의 운행 시간이 늦어지는 것에 미안함을 느끼는 사람
• 일본어가 되지 않아 의사소통에 한계를 느낄 것 같은 사람

1일 탑승권은 500엔이다. 구마모토 노면전차가 한 번 탈 때마다 180엔인 것을 감안하면 세 번만 타도 이득인 셈이다. 나가사키 때보다 본전 뽑기 쉬울 것 같다. 나가사키 노면 전차는 4번은 타야 본전이었거든. 나가사키나 구마모토나 1일 탑승권 구입은 현금만 가능하다.

이렇게 1일 탑승권을 주면 1일 탑승권을 열어서 사용하고자 하는 날짜를 즉석복권을 긁듯이 동전으로 긁으면 된다.

근데 여기서 내가 실수를 했다. 어디에 정신이 팔려있던 것인지 오늘 날짜를 긁어야 하는데 당당하게 내 생일 긁어버린 것이다. 생일을 이런 데서 챙기다니 바보도 이런 바보도 없다. 너무 당황했지만 해맑은 미소로 관광안내소 직원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すみません、間違えました。これでは乗れないですよね？
(미안해요, 실수했어요. 이걸로는 못 타겠죠?)

관광 안내소 직원이 잠시 보더니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새 패스를 건네주었다. 오케이 됐다. 무미건조하거나 말거나 바보라고 생각하거나 말거나 난 새로운 패스만 받으면 된다. 이것으로 목표는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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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차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는 시스템이다. 보통 이런 시스템일 경우 요금은 기사님이 있는 앞문으로 내릴 때 지불하는 것이 원칙이다. 1일 탑승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오늘 날짜가 보이게 기사님께 보여주고 내리면 된다.

A노선 열차는 꽤 좋아 보였는데 B노선 열차는 정말 시골 트램 같은 느낌이다. A노선과 B노선은 출발지가 다른데 정차역이 한 7~8개 정도만 다르고 나머지는 같다. 아래 노선도의 8번 정류장인 가라시마초에서 26번 정류장인 겐군마치까지는 A, B노선 모두 운영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있는 구마모토성이나 스이젠지와 같은 관광지는 어느 노선을 타도 상관없다.

출처 : http://www.kotsu-kumamoto.jp/common/UploadFileDsp.aspx?c_id=20&id=1245&sub_id=2&flid=2607

1일 승차권에 대한 포스팅이기 때문에 1일 승차권 얘기만 했는데 당연히 현금이나 스이카, 파스모와 같은 교통카드로도 탑승이 가능하다. 노면전차이기 때문에 역과 역의 거리가 짧고 속도가 느려 구마모토역에서 스이젠지까지 노면전차는 40분 넘게, JR열차는 20분 밖에 안 걸리는 엄청난 시간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1개의 정거장을 이동해도 10개의 정거장을 이동해도 요금은 180엔으로 같아 구마모토역에서 스이젠지까지의 경우 JR의 1/8밖에 되지 않는 금액으로 갈 수 있다. 시간만 많다면 뭐.

熊本市交通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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