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시내에서 1박을 결정한 후 주변의 관광지와 맛집, 관광 시설은 어떤 것이 있나 찾아보다가 테미즈야(手水舎)에 사과가 담겨 있는 신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오직 테미즈야에 있는 사과가 신기해서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히로타 신사의 솔직한 후기를 시작한다.
1. 소개
🔹 히로타 신사
히로타 신사는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를 제신으로 한 신사로 996년에 창건되었다. 히로타 신사는 병 액막이(病厄除け)와 모든 질병과 재앙을 피하는 것에 효험이 있어 이 분야에서는 히로타 신사가 전국에서 유일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덴메이 대기근(天明の大飢饉, 에도 시대에 일어난 대기근 사건으로 1782년부터 1788년까지 6년간 지속된 토후쿠 지역 대기근) 때 아오모리가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는데 그때 도쿠가와 막부에서 전염병과 재앙 액막이(厄災除け)를 위한 편지와 활, 화살을 보내왔고 그것을 히로타 신사에 봉납 기원하면서 기근과 전염병이 가라앉았다고 한다. 이외의 더 많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효험
병액막이 이외에 행운, 금전운 등의 효과가 있다.
2. 기본 정보
🔹 이름
- 한국어 : 히로타 신사
- 일본어 : 廣田神社
- 영어 : Hirota shrine
🔹 운영시간
- 운영 :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 휴무 : 수요일(신사는 개방)
🔹 입장료
없음
🔹 주소
2 Chome-13-5 Nagashima, Aomori, 030-0861 일본
3. 후기
🔹 작은 신사
히로타 신사의 경우 신사의 규모가 굉장히 작은 편이다. 도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규모가 작다고 하기에는 도심부에 있는 다른 큰 신사도 있기 때문에 그게 이유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 작은 신사에도 나름대로 갖출 것은 다 갖춰져 있다.
🔹 테미즈야
지금까지 여러 신사들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사과가 띄워져 있던 곳은 처음 봤다. 사실 히로타 신사에 방문한 것은 병액막이를 위해서 아니라 테미즈야에 띄워진 사과를 보기 위해서였는데 어떤 이유에서 테미즈야에 사과가 띄워져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오모리현이 사과의 도시이기 때문에 이곳에도 사과를 띄워 놓은 것은 아닌가라는 추측이 들었다. 홍씨가 방문했을 때는 조금씩 빨간빛이 도는 사과였는데 시기에 따라서 사과의 색깔이 조금씩 바뀐다고 하니 이것 또한 하나의 볼거리라고 생각된다.
🔹 차분함
신사들을 다니다보면 신사 내외부의 건물들이 굉장히 화려한 경우가 있는데 히로타신사의 경우에는 화려한 느낌의 건물은 아니었다. 나름 도심부에 있는 신사이기도 했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우토우 신사가 화려한 느낌을 주는 신사였기에 이곳은 어떨까 궁금하기는 했는데 히로타 신사는 우토우 신사와 대비되는 굉장히 차분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다른 느낌의 두 신사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 지역을 관광하는 하나의 매력은 아닐까 싶었다.
글을 읽고 큰 기대를 갖고 방문할 사람들을 위해 미리 말한다면, 신사의 규모 때문에 볼거리가 없다고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신사의 규모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신사라는 곳은 어떤 신을 모시고 있고, 어떤 효험이 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 신사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이 부분에 초첨을 맞춰서 방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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