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여행 🐮 즈이호지(瑞鳳寺)

즈이호덴을 향하다 보면 길 왼쪽에 보이는 서봉사(瑞鳳寺, 일본명 즈이호지)라는 절이 보인다. 즈이호덴까지 올라가 보면 알겠지만 즈이호덴에 비해 화려함은 없고 오히려 수수한 매력을 가진 이 즈이호지는 역시 '절'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데 이 즈이호지는 어떤 장소였을까? 지금부터 솔직한 방문 후기를 시작해 본다. 

 

1. 즈이호지

🔹 소개

1637년, 센다이 번 2대 번주 다테 타다무네에 의해 조영 된 곳이다. 이곳을 설명하는 단어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단어가 하나 있었는데 그 단어는 바로 「菩提寺(보리사)」라는 단어였다. 이 단어는 '호다이지'라고 읽는데 우리로 치면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가문의 안녕을 기원하는 (개인 소유의) 절'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 또한 다테 타다무네의 아버지였던 다테 마사무네의 보리사(菩提寺)로 유명한 곳으로 '보리'라는 말은 사후의 명복을 비는 단어다.

 

2. 기본 정보

🔹 운영시간

상시 개방

🔹 입장료

없음

🔹 주소

23-5 Otamayashita, Aoba Ward, Sendai, Miyagi

서봉사 · 23-5 Otamayashita, Aoba Ward, Sendai, Miyagi 980-0814 일본

🔹 인근 관광지

즈이호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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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방법

즈이호덴 때도 이야기했지만 센다이역에서 이곳까지 직선거리가 가까워 보인다고 걸어가다가는 강이 있어 빙~ 돌아가야 하므로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택시나 루푸루버스를 타는 것이 더 편리하지 않을까 싶다. 

센다이 여행 🐮 센다이 관광버스 루푸루 버스(Loople Bus Sendai/るーぷる仙台)

 

3. 후기

🔹 숨 돌리기

절을 두고 숨 돌릴 수 있는 곳으로 표현하는 것이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루푸루버스 정류장에서 즈이호덴까지 오르는 건덕길의 중간에 있는 절이다 보니 잠시 이곳에서 호흡을 고르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즈이호덴으로 오르는 사람도 있었다. 홍씨는 아직 젊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즈이호덴까지 한 번에 올라간 후 내려오면서 이곳을 방문했지만 이래나 저래나 숨 돌리면서 여유 있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 수수함

일본에는 정말 많은 절이 있다. 그런 절들을 가만히 보면 화려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저마다의 특징을 자랑하는데 즈이호지의 경우에는 화려함보다는 큰 정원에 있는 옛날 건축물 같은 느낌이 더 많았다. 화려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활발해지지만 이렇게 즈이호지처럼 수수한 모습을 보면 마음의 안정이 생기는 기분이 드는데 홍씨가 방문했던 날에는 비까지 내려서 더 감성적인 기분이 들었다.

🔹 청결도

경내를 한 번 둘러보면서 느꼈던 점 중에 하나는 절의 곳곳이 굉장히 깨끗하다는 점이었는데 경내가 넓지 않은 부분도 분명히 영향을 미쳤겠지만, 절 곳곳의 길이 잘 포장되어 있었다는 점에서도 절의 청결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었다. 어쨌든 절이라는 곳이 심신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오는 목적도 있는 공간인데 이에 잘 부합하는 장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 둘러보는데 10분 이내에 볼 수 있을만큼 즈이호지는 큰 절은 아니지만 오히려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 일본 정원의 아기자기함을 연상시키는 느낌 등 생각보다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은 아니었나 싶다. 즈이호덴을 방문한다면 즈이호지까지 함께 연계관광을 하는 것이 어떨까? 화려한 모습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수수한 모습 두 가지를 다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센다이 여행'으로 했지만, 센다이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미야기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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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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