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역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센슈우공원을 걷다 보면 비교적 나무들이 많아 공원화가 잘 되어 있는 장소에서 아주 작은 규모의 신사 하나를 만나게 된다. 그곳의 이름은 '하치만아키타 신사'라는 곳인데 규모가 작았던 것도 기억나지만 오미쿠지의 모양이 특이했던 것이 많이 기억이 난다. 그럼 지금부터 아키타 센슈우공원에 위치한 하치만아키타 신사에 대한 후기를 시작한다.
1. 하치만아키타 신사
🔹 역사
하치만아키타 신사는 1867년 아키타의 초대 번주인 사타케 요시노부(佐竹義宣)를 모시기 위해 히로코지(広小路, 센슈우 공원 근처 도로 이름)에 창건된 것을 그 시작으로 한다.
그 후인 1888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고 요시마사(義和), 요시타카(義堯)를 합사하고 1893년에는 무가, 화족이었던 사타케씨(佐竹氏)의 씨신(氏神)으로서 야마시로국(山城国)의 이와시미즈하치만궁(石清水八幡宮)으로부터 권청한 하치만 신사를 합사해 하치만아키타 신사라고 개칭하고 이 지역을 수호하게 되었다. 정말 신사의 역사에 대해서 적을 때마다 인물의 이름이나 말이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를 더 해야지 안 되겠다.
🔹 효험
금전운, 승진, 행운, 장사번성, 안전출산, 학업성취, 합격기원, 교통안전, 연애성취, 인연기원 등
2. 기본 정보
🔹 이름
- 한국어 : 하치만아키타 신사
- 일본어 : 八幡秋田神社
- 영어 : Hachiman Akita Shrine
🔹 운영시간
경내는 항상 개방되어 있음.
🔹 요금
무료
🔹 주소 및 위치
1-8 Senshukoen, Akita <구글 지도에서 위치 확인하기>
3. 후기
🔹 하토미쿠지
오미쿠지를 묶어 놓는 공간을 보면 우산 모형이 걸려있는 것도 정말 신기했는데 하치만아키타 신사의 경우 오미쿠지가 유명한 편이었다.
오미쿠지라는 것이 보통 신과 나를 묶는다는 의미로 대부분 신사에 묶고 오는데 이곳의 오미쿠지는 묶었을 때 귀여운 비둘기 모양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이곳의 오미쿠지는 하토미쿠지(비둘기=하토, 제비뽑기=미쿠지)라고 부른다. 아래 사진은 비둘기처럼 보이긴 하는데 위에 있는 사진은 거꾸로 매달아서 그런가 잉어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
이미지 출처 : 아키탓치
🔹 에마
글 초반에 언급하기는 했는데 하치만아키타 신사의 경우 신사의 이익(효험)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의 신사는 여러 종류의 에마가 걸려있기보다는 적은 종류의 에마가 걸려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에는 합격 기원, 운수대통, 인연 등 다양한 에마가 걸려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 작은 신사
하치만아키타 신사의 경우 대형 신사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경내를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말 5분도 되지 않을 정도인데 이런 작은 신사가 다양한 효험을 가지고 많은 종류의 소원을 기원하는 장소로 지역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것이 조금 놀라웠다.
아키타라는 지역이 예전에는 직항이 있었는데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현재 직항이 없기도 하고 아오모리나 센다이 공항으로 들어가서 이동을 하더라도 시간이 꽤 걸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사실 어느 정도의 한국인이 아키타를 관광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처럼 아키타에 방문했다면 큰 도시의 대규모 신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런 작은 신사만의 매력도 느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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