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곳곳을 보면 참 유명한 사람과 관련된 장소가 많은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아이쇼테이(愛松亭)라는 곳으로 반스이소 안에 위치한 카페다. 이 카페는 일본의 유명한 문학가인 나츠메 소세키가 마쓰야마 중학교에 영어 교사로 부임해 와서 하숙했던 자리에 만든 카페로 유명한데 지금부터 그 후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아이쇼테이
- 일본어 : 漱石珈琲店 愛松亭
- 영어 : Soseki Coffee Shop Aishoutei
🔸 주소&지도
3 Chome-3-7 Ichibancho, Matsuyama, Ehime
🔸 운영시간
- 운영 :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 휴무 : 월요일, 목요일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에히메산 후르츠 파르페(愛媛県産フルーツパフェ), 세퍼릿티(セパレートティ)
🔸 기타 메뉴
각종 커피 종류와 경단, 그리고 에히메현 귤로 만든 주스와 스무디등도 판매하고 있다.
3. 후기
🔸 입구부터 세련됨
반스이소 왼편에 위치한 아이쇼테이는 입구부터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낸다. 마치 유명한 정원 속에 위치한 카페와 같은 느낌을 주는데 꽃이 예쁘게 피는 계절이면 카페 입구 곳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되겠다 싶은 느낌이다.
🔸 대나무숲 풍경
가게 안쪽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만 카페 외부로 나오면 대나무숲 풍경을 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듯 정말 빼곡하게 대나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원함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야외 테이블에는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귀신같이 나타나는 고양이가 있다. 홍씨는, 주문한 음식을 들고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가 대나무 숲 속에서 자기 밥 주는 줄 알고 튀어나온 고양이 때문에 굉장히 놀랐었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마저도 완벽한 하모니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귀엽긴 하니까.
🔸 귤이 이렇게 달다고?
파르페에 있는 생귤을 먹어보았는데 귤이 너무 달아서 깜짝 놀랐다. 분명 귤의 모습을 보면 시럽이나 설탕물에 절여서 나온 것이 아닌데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당도에 여러 번 감탄했다. 여담을 덧붙이자면 파르페를 다 먹은 후에 귤이 맛있어서 귤을 사러 갔을 정도였으니까.
🔸 만들어보고 싶다
아이스티와 귤주스가 들어간 세퍼릿티 맛도 꽤 좋았는데 마치 카시스 오렌지와 같은 느낌의 2단 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술을 좋아하는 홍씨의 입장에서 볼 때 여기에 술을 타고 귤로 살짝 데코레이션을 해 놓으면 칵테일 가게에서 굉장히 비싸게 팔아도 많이 팔리겠다 싶은 맛이었다.
홍씨는 원래 여행 스타일상 카페에서 여유를 부리며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항상 자판기의 음료수를 하나 뽑아 들고 바쁘게 돌아다니는 편인데 이곳 만큼은 예외였다. 확실히 귤이 유명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귤로 무엇을 만들어도 굉장히 맛있는 느낌이었는데 혹시라도 이곳의 휴무와 여행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아이쇼테이에서 잠시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마쓰야마 여행'으로 했지만, 마쓰야마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에히메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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