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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여행 🍊 봇짱 카라쿠리 시계(坊っちゃんカラクリ時計)

홍씨:)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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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오카이도 주변이나 도고온천 주변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이 봇짱 카라쿠리 시계(줄여서 봇짱시계)는 도고온천 쪽에 위치한 곳이다. 봇짱 열차와 더불어 봇짱 시계까지, 이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는데 봇짱 카라쿠리 시계는 어떤 곳인지 홍씨가 방문해 봤다. 

 

1. 소개

🔹 어떤 시계일까?

도고온센역 앞 호조엔에 있는 가라쿠리 시계는 1994년에 도고온천 본관 건출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시계다. 이 봇짱 카라쿠리시계는 아침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시간마다 시계가 올라가며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坊ちゃん)' 속의 등장인물이 나타난다.

봇짱 카라쿠리 시계(坊っちゃんカラクリ時計)

🔹 변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어떻게 변신을 하는지 일단 동영상을 한 번 보고 시작하자.

 

2. 기본 정보

🔹 위치

  • 주소 : 6-7 Dogoyunomachi, Matsuyama, Ehime

봇짱 카라쿠리 시계(坊っちゃんカラクリ時計)

 

봇짱 카라쿠리 시계 · 6-7 Dogoyunomachi, Matsuyama, Ehime 790-0842 일본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 운영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주말의 경우 1시간 간격이 아닌 30분 간격으로도 시계탑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구글지도에는 운영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나오지만 이 이후에 와도 시계탑 자체는 볼 수 있다. 

🔹 요금

무료.

 

3. 후기

🔹 관광명소

봇짱시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고온천역에 도착하자마자 사진부터 찍는 모습을 봤다. 평일의 경우 시계탑이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간격이 1시간이라서 그 시간 내내 이곳을 배회하며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지만 정각을 얼마 남기지 않은 순간부터는 모두들 찰나의 순간을 찍기 위해 휴대폰 동영상을 켜고 대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봇짱 카라쿠리 시계(坊っちゃんカラクリ時計)

🔹 시계의 변신은 무죄

'그깟 시계탑이 얼마나 변신을 하겠어?'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처음에는 그냥 문 몇 개 열리고 종을 치면 들어가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제 여기서 변신이 끝나겠지 하면 다른 인형이 튀어나오고, 또 여기서 변신이 끝나겠지 하면 어느새인가 단이 하나가 더 올라가는 등 대체 어디까지 변신하는 것인지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럴수록 주위로 몰려든 관광객은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촬영을 하는 등 기념을 남기기 위해 열중이었다.

봇짱 카라쿠리 시계(坊っちゃんカラクリ時計)

🔹 새로운 문제점 

홍씨도 정각을 기다려서 봇짱시계가 변신하는 장면들을 동영상에 남기기는 했는데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 중 하나가,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시계의 이 음악소리가 일상일 수 있겠다'라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언제든지 볼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건 관광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고 실제로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봇짱 카라쿠리 시계(坊っちゃんカラクリ時計)

이곳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봇짱시계의 소리 때문에 일상 생활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소리를 줄여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시 관광·국제교류과에 따르면 이러한 민원이 계속되어 시계 주변의 음량을 계측한 결과 최대 74 데시벨로 에히메현 공해 방지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확성기의 상한치 70 데시벨을 넘기는 수치가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최대 69 데시벨을 넘지 않도록 음량을 줄인 상황이라고 하는데 반대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또 주변에 자동차가 다니면 봇짱시계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음량을 올려달라는 민원을 넣기도 한다고. 정말 이래도 말이 나오고 저래도 말이 나오는데 홍씨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한 번 왔다 돌아가는 관광객을 위해 그곳의 주민이 계속해서 희생을 받아야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 관광객이 먼저 주민들을 위해 조금 더 양보하고 배려하면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관람문화가 조성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봇짱시계의 공연(?)시간과 운영시간, 위치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작은 광장에 시계탑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기 때문에 관광지 도장 깨기를 하는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상관없을지 몰라도 작은 공간에서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을 관광지이기도 하다. 그래도 어르신들을 설득 가능하다면(?) 이 시계탑 하나가 굉장히 상징성이 있는 장소이니, 정각의 시계탑 공연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계탑 자체는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마쓰야마 여행'으로 했지만, 마쓰야마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에히메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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