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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 생각 💡 스미마셍, 아리가또-의 숨은 뜻

홍씨:)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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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마셍, 아리가또

📢 숨은 뜻을 아니?

홍씨는 대학교에서 일본어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 미디어 일본어, 비즈니스 일본어, 일본 역사, 일본 지리, 일본어 통번역 등 일본과 관련된 여러 전공과목을 수강했다. 어느 날 일본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듣던 중 한 일본인 교수님이 아주 흥미로운 주제를 하나 던지셨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미마셍' '아리가또-'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알고 있냐는 것이었다.

홍씨는 대학교에서 일본어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 미디어 일본어, 비즈니스 일본어, 일본 역사, 일본 지리, 일본어 통번역 등 일본과 관련된 여러 전공과목을 수강했다. 어느 날 일본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듣던 중 한 일본인 교수님이 아주 흥미로운 주제를 하나 던지셨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미마셍'과 '아리가또-'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알고 있냐는 것이었다.

강의를 듣던 학생들은 이 정도면 식은 죽 먹기라며 '스미마셍'은 미안함을, '아리가또-'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단어라고 가볍게 대답했다. 조금 더 신선했던 대답이 있었다면 '스미마셍'은 가게에서 종업원을 부를 때 '실례합니다'라는 뜻으로도 부른다고 대답했던 한 학생의 대답이었을까. 물론 모두 정답이었지만 교수님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스미마셍과 아리가또의 한자는 칠판에 적기 시작하셨다. 지금부터 그때 배웠던 일본어 「すみません」과 「ありがとう」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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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미마셍

우리가 '미안합니다'라는 뜻으로 표현하는 '스미마셍'은 일본어로 「すみません」 이라고 표현한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ません」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어떤 특정 단어의 부정형이라고 눈치챌 수 있을 텐데 그 앞에 오는 단어가 「すみ」인 것을 봐서 「すむ」 혹은 「すみる」라는 단어의 부정형일 것이다. 그런데 「すみる」라는 단어는 없으므로 「すむ」의 부정형일 텐데 「すむ」 라는 단어는 정말 여러 뜻을 가지고 있다.

  • 住む : 살다
  • 澄む : 맑아지다
  • 済む : 끝나다, 해결되다
  • 棲む : 서식하다
  • 清む : 맑다, 투명하다

「すみません」은 이 중에서「済む」라는 단어를 써서 「済みません」이 되는데 이 단어를 해석하면 '끝나지 않다', '다하지 않다', '해결되지 않다'라는 뜻이 된다. 과연 무엇이 끝나지 않는 것일까? 힌트는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스미마셍'의 뜻이다.

「すみません」은 이 중에서「済む」라는 단어를 써서 「済みません」이 되는데 이 단어를 해석하면 '끝나지 않다', '다하지 않다', '해결되지 않다'라는 뜻이 된다. 과연 무엇이 끝나지 않는 것일까? 힌트는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스미마셍'의 뜻이다.

'스미마셍'이라는 단어는 '미안한 마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단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스미마셍'에 끊이지 않는 미안함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사람도 많을 텐데 생각보다 무거운 뜻을 가진 이 단어,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드라마에서 뭔가 사과하는 장면이 나오면 스미마셍을 연발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아리가또-

고맙다는 표현을 가진 '아리가또-'라는 단어는 일본어로 「ありがとう」라고 쓴다. 발음은 '아리가토우'인데 'ㅗ' 발음 뒤에 'ㅜ'발음이 오면 장음으로 처리되므로 '아리가또-, 아리가토-'정도로 읽으면 된다. 우리가 '스미마셍'보다 더 가볍게 쓰는 이 단어 또한 원래는 한자어인데 그 한자가 예사롭지 않다.

고맙다는 표현을 가진 '아리가또-'라는 단어는 일본어로 「ありがとう」라고 쓴다. 발음은 '아리가토우'인데 'ㅗ' 발음 뒤에 'ㅜ'발음이 오면 장음으로 처리되므로 '아리가또-, 아리가토-'정도로 읽으면 된다. 우리가 '스미마셍'보다 더 가볍게 쓰는 이 단어 또한 원래는 한자어인데 그 한자가 예사롭지 않다.

「ありがとう」의 한자는 「有り難う」라고 쓴다. 한자를 하나하나 풀어보면 「有る(있다)」에서 온 「有り」와 「難う」가 결합된 단어인데 「難う」라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단어로 「難い」라는 단어가 대신 표현되고는 한다. 한자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역시 이번에도 눈치채지 않았을까 싶은데  「難」라는 한자는 '어려울 난'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다. 그럼 뜻을 해석해보자.

「ありがとう」의 한자는 「有り難う」라고 쓴다. 한자를 하나하나 풀어보면 「有る(있다)」에서 온 「有り」와 「難う」가 결합된 단어인데 「難う」라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단어로 「難い」라는 단어가 대신 표현되고는 한다. 한자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역시 이번에도 눈치채지 않았을까 싶은데 「難」라는 한자는 '어려울 난'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다. 그럼 뜻을 해석해보자.

「有り」+「難う」= 있음+어려움. 조화롭게 다듬어보면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의 어려움은 부담스러움보다는 상대방의 고마운 행동에 대한 나의 미안한 마음으로 보면 된다.

 

일본어를 아는 사람도,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도 너무 접할 기회가 많아 가볍게 쓰던 '스미마셍' '아리가또-'에는 어느 쪽에나 미안함이 담겨있는 표현이다. 일상생활에서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라고 가르치는 일본의 정서와 잘 부합하는 속 뜻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 두 단어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알 수 있었으니 앞으로 '스미마셍' '아리가또-'를 말할 때 그 단어에 조금 더 진심이 담기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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