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베이(伝兵衛)
지금까지 먹어봤던 야키토리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야키토리집이 요코하마에 있는 덴베이였다. 그 후기를 소개한다.
방문했던 때는 2023년 4월 19일이었다. 가게 앞에는 이렇게 어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붙여놓는데 방문했던 날이 수요일, 니혼슈 축제를 하는 날이었다. 나이스! 근데 니혼슈 축제를 뭐 어떻게 한다는 거지?
가게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니혼슈가 390엔이란다. 이자카야에서 니혼슈를 마셔 본 사람은 알겠지만 390엔은 저렴한 가격이다.
니혼슈는 동영상처럼 한 그릇에 술을 따라주고, 이곳에 받은 술을 개인 술잔에 따라서 먹는 시스템이었다. 저 그릇이 생각보다 커서 꽤 여러 잔이 나오는데 니혼슈가 약한 술이 아니다 보니 신나게 마시다 보면 어느새 고주망태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 메뉴판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 정도의 글자라면 구글이나 파파고 사진번역으로 충분이 번역할 수 있는 글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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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슈 축제를 하기는 하지만 우선 하이볼부터 한 잔 마셨다. 일본 하면 역시 하이볼이지.
야키토리를 주문하면 바로 눈앞에서 야키토리를 구워준다. 야키토리는 보통 소금/양념 두 가지로 나눠 주문할 수 있는데 양념은 매운 양념이 아닌 데리야끼와 같은 느낌의 달짝지근한 간장 소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일본에서는 '타레'라고 부른다. 이 날 먹은 야키토리는 거의 다 '타레'로 주문했다.
솔직히 다 맛있기는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었던 건 냉이였다. 저 겉에 둘러싸여 있는 건 얇게 썬 삼겹살이나 베이컨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고기의 육즙이 터지면서 안쪽의 냉이가 씹히는 맛이 정말로 최고였다. 이건 나중에 집에서 한 번 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요리였다.
이 날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잘 모를 정도로 즐기기는 했다. 이미 한국에서 참이슬로 다져진 몸(?)이라 니혼슈 정도로 막 엄청 취하지는 않더라. 게다가 숙소가 이 이자카야에서 3분 컷이었기 때문에 별 걱정 없이 먹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도쿄 쪽으로 가는 비행기가 계속해서 비싸다 보니 좀처럼 칸토지방에 방문하기가 어려워 다시 언제쯤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시 요코하마에 가게 된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은 야키토리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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