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와 여행 ✨ 에노시마(江の島)

어느 정도 일본 대도시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조금씩 대도시에서 떨어져서 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어 질 텐데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간토 지방의 관광지가 바로 이 에노시마다. 에노시마의 경우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관광객, 그리고 일본 사람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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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곳의 역

아래 지도를 보면 세 곳의 서로 다른 전철역에서 에노시마로 이동할 수 있다.

• 에노시마역 : 에노시마덴테쓰선
• 쇼난에노시마역 : 쇼난모노레일
• 가타세이노시마역 : 오다큐 로만스카, 오다큐 에노시마선

보통은 가마쿠라의 슬램덩크 배경지나 고토쿠인이라는 지역을 보고 넘어오는 경우가 많아 에노시마덴테쓰선의 에노시마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뭐 어느 역을 통해서 오더라도 결국에는 에노시마 대교 방향으로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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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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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노시마 관광 지도

출처 : https://www.fujisawa-kanko.jp/info/pamphlet.html

🔹 상점가

출처 : https://jimohack-shonan.jp/enoshimajinja/

「江の島弁財天仲見世通り」대교를 건너오면 '에노시마 벤자이텐나카미세도-리'라고 하는 상점가를 지나게 된다. 이곳의 상점가에서는 길거리 음식이나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젊은 사람들의 경우 일본 관광지의 특정 거리의 길거리 음식에 열광하는 편인데 길거리 음식에 대한 생생한 정보는 보통 인스타그램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   

🔹 에노시마 신사

출처 : https://jimohack-shonan.jp/enoshimajinja/

상점가를 지나면 그다음에 에노시마 신사를 만나게 된다. 이 신사는 에노시마 곳곳에 흩어진 세 개의 신사를 하나로 모은 것인데 가장 처음 만날 수 있는 '헤츠미야'라는 곳은 지금으로부터 약 800년 전인 1206년에 지어졌다. 조금 더 들어가면 약 1200년 전인 853년에 지어진 '나카츠미야'라는 곳이 있고 그 위로 '오쿠츠미야'라는 곳이 있다. 
에노시마의 '시마'가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곳의 신사들은 원래 물고기를 잡는 어업, 그리고 해운의 신을 모시기 위해 세워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능, 재물, 행운의 신을 모신 대표적인 신사가 되었다. 왜 그렇게 된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에노시마의 신들 중에서는 '벤자이텐'이 가장 유명하며, 이 벤자이텐은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 모습은 '핫피 벤자이텐'으로 팔에 여러 가지 물건을 들고 행운을 상징하고 있으며, 두 번째 모습은 '묘온 벤자이텐'으로 예술과 음악의 여신인데 나체의 모습으로 있어서 나체라는 단어인 '하다카'를 사용한 '하다카 벤자이텐'으로도 불린다. 이 묘온 벤자이텐은 에도시대에도 그때의 예능인들로부터 많은 숭배를 받았다고 전해지며 지금까지도 그 인기가 높다.

🔹 에노시마 캔들

veronica111886 による Pixabay からの画像

에노시마 캔들이라는 곳은 섬 중앙에 있는 등대 전망탑이다. 이곳은 약 100m의 높이를 자랑하는데 전망탑이라는 특성상 섬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섬 주변이기 때문에 저녁이면 별로 아름답지 않을 것 같지만 에노시마가 의외의 석양 맛집이기 때문에 기가 막힌 풍경을 볼 수 있다. 에노시마 캔들의 경우 전망대뿐만 아니라 에스컬리이터 이용 등과 같은 다양해도 너무 다양한 통합권도 판매하고 있어 내용 정리가 조금 어려우니 정확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江の島サムエル・コッキング苑と江の島シーキャンドルの公式サイト

🔹 용연의 종

일본어로 「龍恋の鐘」이라고 표기하는데 이곳은 사랑을 맹세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종은 위에서 언급한 신인 벤텐과 용의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곳인데 여기서 두 사람이 연주하는 종소리가 사랑의 영속을 약속한다고 한다. 그래서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데 나랑 같이 치러 갈 사람 있으면 바로 연락 바란다. 나름 성실하고 생각 깊은 사람이다.

🔹 에노시마 이와야 동굴

이와야 동굴이라고 하는 곳은 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 침식 과정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동굴이다. 이 주변에는 상상의 동물인 용이 출몰한다고 하여 두 번째 동굴에서는 그 용을 모시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에노시마에 방문했을 때 이미 석양이 깔릴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곳까지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보러 가고 싶다. 궁금한 사람은 후지사와시의 에노시마 홍보 영상을 첨부하니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3.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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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 맛집 인정

나는 에노시마 캔들까지는 가지 않고 에노시마 대교에서 석양을 보았는데 카메라에 이 아름다움을 다 담을 수는 없었지만 참 아름다운 석양이었다. 이 정도라면 석양 맛집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 시간이 꽤 걸린다

에노시마라는 섬이 작은 섬이 아닌 데다가 볼거리도 꽤 많고 전철역에서도 그렇게 가까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몇 시간만 가지도 이 섬을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꽤 빠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원래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신사뿐만 아니라 전망대와 동굴까지 보는 것이 목표였지만 앞 일정에 가마쿠라 일정을 넣고 오다 보니까 젊은(?) 나도 조금은 지치더라.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아예 이곳에 숙박처를 잡고 여유 있게 둘러보는 일정으로 계획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언젠가 내가 다시 이곳에 방문하면 이 글이 여러 개로 쪼개져서 다시 업로드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에노시마 곳곳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은 것 같다. 다음번에는 더 좋은 정보로 더 좋은 관광을 하고 올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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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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