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여행 🌋 가고시마 공항 면세점

제주항공에서 2024년 추석 연휴 때부터 일본 남규슈의 가고시마 재취항이 시작되었다. 남쪽에 있는 규슈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항공권이 그렇기 비싸게 책정되지 않아 아마도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싶은데 그렇다면 재취항을 시작한 가고시마 공항의 면세점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1. Only One

🔹 한 곳뿐

가고시마 공항은 2024년 9월을 기준으로 인천과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홍콩 등의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국제선 지역에는 부산과 대구, 무안까지 항목이 있기는 했는데 비행 스케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스케줄란이 비어있었다. 다른 글에서 가고시마 공항 층별 가이드를 다루면서 다시 언급할 내용이지만 일본의 지방 공항들은 국내선이 메인이기 때문에 이곳 역시 국제선 건물에는 정말 뭐가 없다. 가고시마 공항의 경우 출국심사를 마치기 전까지는 국제선 건물 1~3층까지 기념품을 파는 곳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 이 정도 사이즈면 과연 출국심사를 마친 후 맞이할 면세점은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진다. 그렇게 탑승 수속을 모두 마치고 들어가자 면세점 하나가 맞이하고 있었다. Only One~

 

2. 기념품

🔹 가고시마 느낌은?

가고시마 공항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음식류 이외의 기념품의 종류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준으로 있기는 하지만 '가고시마 느낌'이 나는 기념품은 많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체로 일본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기념품이었고 '가고시마 느낌'이 나는 기념품은 가고시마가 적힌 마그넷 정도였다. 혹시 가고시마 느낌이 나는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은 공항 면세점보다 가고시마 시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조금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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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과자

🔹 어디에나 있는 친구들

가고시마를 여행하지만 가고시마의 특산품이 아닌 누구에게나 알려져 있는 과자를 사야하는 사람들은 로이스 초콜릿, 시로이 코이비토(하얀 연인), 도쿄 바나나, LeTAO, 히요코 만쥬 이외에도 곤약젤리, POCKY, 쟈가리코 등이 있으니 마음 놓고 고르면 될 것 같다.

🔹 가고시마 한정

하지만 여행 베테랑(?)은 그 지역의 특산물을 사는 법. 하지만 아쉽게도 가고시마 공항의 경우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과자류가 정말로 적은 편이다. 그나마 있는 과자는 고구마와 시로쿠마(빙수, 아이스크림 이름) 정도였는데 '가고시마 느낌'의 과자를 사고 싶다면 시내의 돈키호테 같은 곳에서 쇼핑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종류를 볼 수 있으며 시내에서의 쇼핑이 여의치 않은 경우 아예 가고시마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가고시마 공항 국내선 쪽으로 이동하면 더 많은 기념품을 볼 수 있다. 가고시마 느낌의 과자가 너무 적어서 굉장히 아쉬웠단 말이지.

4. 술, 담배

🔹 가고시마 느낌이 있을까?

한국 사람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가고시마는 고구마 소주로 굉장히 유명한 지역이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가고시마 공항에는 고구마 소주가 기대했던 것 만큼은 없었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위스키와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사케 종류였는데 '지역 한정의 술을 더 판매하고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담배의 경우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으로 있었다.

 

공항 면세점들을 보면 나름대로 그 공항이 주요 판매 타켓을 누구로 설정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떤 상품을 구성했는지 볼 수 있는데 가고시마 공항의 경우 '지역적 특색'이 있는 상품들보다는 누구에게나 많이 알려져 있는 상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이런 부분이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인지도가 높은 상품을 둘 수밖에 없는 것도 잘 알기는 하지만 가고시마가 가진 매력이 정말 많으니 조금은 더 가고시마다운 상품으로 면세점의 물품들을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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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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