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기/🔹 주고쿠(中国)

히로시마 여행 ⛩️ 미야지마(宮島), 이쓰쿠시마 신사(嚴島神社)

홍씨:)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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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宮島)
이쓰쿠시마 신사(嚴島神社)


일본 3경이라는 단어가 있다. 단어 그대로 일본을 대표하는 3개의 경치라는 것인데 이 일본 3경은 미야기현 마츠시마, 교토부 아마노하시다테, 히로시마현 미야지마를 가리킨다.
일본 3경에도 손꼽히는 지역인만큼 히로시마 관광지를 찾아보다 보면 언제나 나오는 하나의 섬이 있다. 바로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주황색 도리이가 매력적인 섬, 미야지마라고 불리는 이쓰쿠시마다. 이번에는 일본 3경 미야지마로 간다. 미야지마는 히로시마역에서 산요본선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린다. 
JR미야지마구치역으로 나와서 도보 3분만 걸어가면 바로 페리 승차장까지 갈 수 있다. 

 

미야지마구치 역 · 1 Chome-3-23 Miyajimaguchi, Hatsukaichi, Hiroshima 739-0411 일본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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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히로시마에 방문했을 때는 1주일 동안의 휴가를 이용해 오사카로 입국을 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를 구입한 후 오사카 관광과 오카야마, 히로시마까지 둘러보았는데 그렇게 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휴가 기간이 길었던 것과 히로시마 직항편의 시간이 좋지 않았던 것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에어서울에서 취항을 했었고 현재 제주항공에서 취항을 하고 있는데 보통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큰 공항은 여러 항공사가 취항을 하기 때문에 운항 스케줄이 굉장히 다양하다. 하지만 히로시마, 오이타, 사가와 같은 지방 소도시의 경우는 많아야 1일 1회밖에 운항하지 않고 그마저도 비행기 1대로 왕복 운항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비행편의 시간이 아쉽거나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편의 시간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지방 소도시를 여행하는 경우 여행 기간이 짧다면 비행기의 운항 스케줄도 잘 고려해서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내가 이 때 이용했던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의 경우, 오사카에서 히로시마까지의 JR, 신칸센 자유석 포함에 미야지마구치역에서 미야지마로 갈 수 있는 JR페리 승선권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페리 승강장에 도착하면 잠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회사가 다른 두 대의 배가 정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마츠다이에서 운영하는 페리가 있고 나머지 하나는 JR 서일본에서 운행하는 페리다. 요금은 똑같이 편도 180엔, 왕복 360엔이다. 큰 페리를 타는 것 치고는 요금이 굉장히 저렴한데 그 이유는 배를 타고 도착지까지 10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의 팁을 또 주자면, 배를 타고 갈 때 운항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는 것이 바다에 떠있는 큰 도리이를 보기 좋으므로 참고하자.
 

 

JR 서일본 미야지마 페리 승강장 · 1 Chome-11-5 Miyajimaguchi, Hatsukaichi, Hiroshima 739-0411 일본

★★★★☆ · 페리/국내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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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大汽船フェリー桟橋 · 1 Chome-11-8 Miyajimaguchi, Hatsukaichi, Hiroshima 739-0411 일본

★★★★☆ · 페리/국내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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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려서 이쓰쿠시마 신사에 이동할 때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이 경로에 미야지마 오모테산도 상점가를 지나게 된다. 이곳에는 굉장히 많은 기념품 가게와 식당들을 볼 수 있으며 내가 방문한 날에는 수학여행을 온 일본 단체 학생들도 있었다. 이곳에서 이쓰쿠시마를 관람한 후에 굴 정식을 먹었는데 꿀맛같던 굴 정식의 후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다. 이쓰쿠시마에는 나라에서 봤던 사슴들도 길거리 곳곳에 보이는데 그 수가 나라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나름 반가웠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미야지마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창건 연도는 593년으로 추정되는데 계산해보면 엄청나게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관광지이다. 이곳은 입장권의 사진과 같이 '물 위에 떠 있는 신사'와 같은 느낌이며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곳이다. 

내가 방문을 했을 때는 물이 빠져 있을 때였다. 그래서 물 위에 떠 있는 신사라는 느낌보다 갯벌 위에 떠 있는 신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물이 차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담기에는 더 예쁘기 때문에 아쉽기도 했지만, 물이 빠져 있을 때는 직접 갯벌을 걸어가서 도리이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으니 이 자체로도 특이한 경험을 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도리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한다. 물 위에 떠있는 도리이는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지만 자연재해를 겪을 일이 많아지므로 안전상의 문제가 항상 동반된다. 그래서 도리이를 새로 만드는 일이 잦은데 현재의 도리이는 1875년에 세운 것으로, 최초의 토리이로부터 8번째로 세운 것이라고 한다. 이 도리이에는 특이한 점을 볼 수 있는데 일반적인 도리이는 기둥을 땅 속에 박는데 이 도리이는 땅 속에 박지 않고 그냥 땅 위에 세워뒀다고 한다. 이렇게 한 이유는 물을 머금은 나무이기 때문에 땅 속에 박았을 경우 태풍이나 큰 파도로 인해 쉽게 부러질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사실 '기둥을 박지 않으면 더 넘어지기 쉬운 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남아 있다. 그런데 그렇지도 않단다. 보조 기둥 4개가 지지하고 위에 있는 엄청난 무게의 용마루가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 도리이는 아무래도 물에 있기 때문에 나무가 썩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썩은 부위를 잘라내고 새로운 목재를 채워 넣으며 보수를 했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건축의 세계다.

 

이쓰쿠시마 신사 오도리이 · 1-1 Miyajimacho, Hatsukaichi, Hiroshima 739-0588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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