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기/🔹 주고쿠(中国)

오카야마 여행 🍑 고라쿠엔(後楽園)

홍씨:)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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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타로의 고장 오카야마 관광지 후기, 두 번째 이야기는 일본의 3대 정원 중 한 곳인 고라쿠엔이다. 한자만 그대로 읽으면 '후락원'으로 뒤(後)에 있는 낙원(楽園)이라는 뜻이다. 창덕궁의 후원과 한자가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참고로 창덕궁의 후원은 '後苑'이라는 한자를 사용한다.
오카야마의 고라쿠엔은  오카야마성을 본 뒤 아사히강에서 쓰키미다리를 건너면 바로 갈 수 있는 정원으로 이바라키현 미토 가이라쿠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겐로쿠엔과 함께 3대 정원으로 뽑히는 곳이다.


 

 

가이라쿠엔 · 1 Chome-1251 Migawa, Mito, Ibaraki 310-0912 일본

★★★★☆ ·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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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로쿠엔 · 1 Kenrokumachi, Kanazawa, Ishikawa 920-0936 일본

★★★★☆ ·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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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정원 중 가장 처음으로 방문한 정원이 이곳, 고라쿠엔이었는데 6월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더웠다. 심지어 거짓말을 조금 붙여서 구름 하나 없는 맑은 날씨였거든. 그냥 뭐, 약간 마른오징어가 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고라쿠엔의 가이드맵에서도 볼 수 있듯 고라쿠엔에서 오카야마성이 보이고, 오카야마성에서도 고라쿠엔을 볼 수 있다. 두 곳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스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은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높은 성이 아니면 천수각을 잘 안 올라가는 편이라서 고라쿠엔만 입장료를 내고 입장했다. 
고라쿠엔에는 약 100여 그루의 매화나무도 있는데, 3월에서 4월 중순 사이에 방문하면 흰색과 분홍색의 아름다운 향연을 볼 수 있다. 내가 방문한 6월에는 흰색과 보라색의 아이리스가 만개하며 가을에는 이곳저곳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볼 수 있다.
이 지역이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면 또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겠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아니므로 겨울에 방문하는 것은 살짝 비추천하도록 하겠다.

일본 정원들은 정원마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오카야마의 고라쿠엔의 경우 가나자와의 겐로쿠엔과 비교했을 때 더 넓은 느낌이지만 상대적으로 그늘이 많이 없다. 겐로쿠엔에 갔을 때는 나무들이 높아 그렇게 덥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고라쿠엔은 직사광선을 정통으로 맞아 나의 등에 솔라빔을 가득 채우며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또 겐로쿠엔에 비해 고라쿠엔이 포토스팟으로 생각될 수 있는 장소가 많은 편이긴 하다. 역시 어렵게 얻는 것에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으니 힘들면 꼭 휴식을 취하고, 여름에 방문을 하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잘하기 바란다. 잘못하면 정말 마른오징어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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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적고 있는 지금, 바깥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나는 비 내리는 날을 좋아한다. 비가 내리는 소리도, 비에 젖은 풀 냄새도 좋아하는데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가 아름다운 고라쿠엔의 사진을 보니 이곳은 어쩌면 맑은 날보다는 비 오는 날이나 땅이 조금 젖은 날에 가도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된다. 음.. 그래도 파란 하늘만큼 예쁜 배경을 주는 것도 없으니까 그냥 맑은 날이 나으려나..?
고라쿠엔은 세계 역사 및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데 '유네스코'라는 세계적인 타이틀이 붙으면 그곳은 무조건 가야 한다는 거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곳은 미쉐린 그린 가이드 재팬에서 3 스타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관리인이 정말 관리를 잘하고 있는 정원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정도 관리를 하는데 입장료가 성인 기준 410 엔이라는 건 어쩌면 저렴하다 못해 헐값이라는 생각도 든다. 일본의 정원의 경우 이른 아침인 7시대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곳이 많은데 고라쿠엔 역시 오전 7시 30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오후 6시에 운영을 마감한다. 나는 혼자 여행을 가면 거의 아침형 인간에 속하는 편이라서 이른 아침에 오픈을 하는 관광지를 좋아하는데 그런 나에게 딱 맞는 관광지가 아니었나 싶다. 고라쿠엔은 딱히 정해진 휴관일이 없으니 오카야마에 간다면 꼭 헐값을 내고 구경해 보기 바란다.

 

고라쿠엔 · 1-5 Korakuen, Kita Ward, Okayama, 703-825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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