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각 도시 혹은 몇 개의 도시의 합한 각 지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철도패스인 JR패스가 있다. 이 JR패스는 종류나 일자, 요금 등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조금 어렵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여러 지역에서 홍씨가 직접 JR패스를 사용하면서 경험했던 내용과 흔히 궁금해할 부분에 대해서 Q&A를 만들어봤다.
1. 패스교환
🔹 패스 교환을 위한 준비물은?
한국의 여러 사이트에서 일본 JR 패스를 구매하면 메일로 바우처가 날아올텐데 이 바우처를 가지고 일본 현지에서 교통패스로 교환해야 한다. 교통패스를 교환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니 겁먹지 말자. 우선 교통패스를 교환하기 위한 준비물은 딱 두 개다. 바우처와 여권. 그리고 자신이 교환해야 할 패스의 교환처 확인해야 하는데 보통은 미도리노 마도구찌라는 곳에서 진행하며 간혹 여행 지원센터나 출장소와 같은 장소에서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 일반적인 실물패스 교환처는?
일반적으로 JR패스를 교환할 수 있는 장소는 미도리노 마도구찌(みどりの窓口)라는 곳으로 신칸센 및 각종 특급열차의 표를 구매/변경/취소할 수 있는 매표소 같은 장소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 마도리노 마도구찌는 JR열차가 다니는 모든 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칸센 및 각종 특급열차가 정차하는 큰 역에만 있는데 이 개념이 어렵다면 수도권의 '기차역'을 생각하면 된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경기도로 넘어오면 안양역, 수원역, 오산역, 평택역 등은 무궁화 이상급의 기차가 다니기 때문에 기차표를 판매하지만 동대문역, 구로역, 노량진역 등은 기차표를 판매하지 않는 것과 같은 느낌 말이다.
🔹 기타 교환처는?
간혹 특급열차나 신칸센이 정차하지 않는 역이거나 혹은 특급열차나 신칸센이 정차하는 큰 역임에도 불구하고 미도리노 마도구찌에서 티켓 교환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여행 지원센터, 혹은 출장소에서 티켓을 교환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역 JR 외국어 안내데스크나 일본 동북지방 미야기현에 위치한 센다이역 여행 지원센터다. 이 이외의 패스 교환처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 승차권 예약
🔹 승차권 예약은 얼마 전부터 가능할까?
승차권 예약은 1달 전부터 가능하다. 근데 사실 1달 전부터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싶다.
🔹 승차권 예약은 어떻게 할까?
승차권 예약 및 구매는 여러 방법을 통해서 가능한데 대표적인 방법은 아래의 세 가지다.
- 역사에 설치된 기계(키오스크)를 통해 구입
- 미도리노 마도구찌 방문 후 직원을 통해 구입
- 인터넷 예약 후 수령(키오스크, 미도리노 마도구찌)
인터넷 예약 후 수령의 경우 제팬 레일패스 홈페이지에서 회원 등록 후 이용해야 하므로 보통은 미도리노 마도구찌에 방문해서 원하는 열차를 말해 티켓을 구매하거나 역사에 설치된 기계를 통해 구입하는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한다. 기계로 교환하는 경우 아래에 있는 [일본 여행팁 🔰 JR 레일패스 교환방법&지정석 발권] 글에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으니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 지정석 발권에 횟수 제한이 있을까?
JR패스는 해당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JR 일반 열차를 포함한 특급열차, 신칸센 등을 탈 수 있는 티켓이지만, 어떤 패스냐에 따라 지정석 발권의 횟수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이 개념이 어려울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해 보면
- JR 일반 열차 : 일반 완행, 급행 전철
- 특급열차 : 무궁화, 새마을, 마음, ITX청춘
- 신칸센 : KTX
와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되는데 무궁화나 신칸센의 경우 좌석 지정의 횟수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 지정석 발권의 횟수 제한이 다 차면 무궁화나 신칸센을 탈 수 없을까? 그건 아니다. 좌석 지정이 불가할 뿐 그냥 자유석 개념으로 타면 된다.
3. 승차권 확인
🔹 승차권 확인 방법이 다르다?
한국은 특급열차(무궁화 이상)를 탈 때 티켓 검사를 하지 않는다. 대신 열차에 탑승해서 티켓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일본의 경우에는 열차에 타기 전 개찰구를 통과하면서 티켓 검사가 진행된다. 마치 전철 개출구를 통과하는 것처럼 말이다.
🔹 승차권이 2장이라고?
한국의 특급열차(무궁화 이상)의 경우 열차 티켓이 하나의 종이에 전부 인쇄되는 반면, 일본의 특급열차의 경우 승차권과 특급권 이렇게 두 장의 티켓이 1세트인 경우가 많다. 일반 JR 전철이 아닌 특급열차나 신칸센을 타기 위해서는 승차권과 특급권 이렇게 두 장의 티켓이 필요하다.
🔹 개찰구에 승차권은 1장을 넣을까, 2장을 넣을까?
이거, 홍씨도 처음에 굉장히 헷갈렸다. 역마다 물어보면 어떤 역은 1장을 넣으라고 하고 또 어떤 역은 1장을 넣었더니 통과가 안 돼서 2장을 넣으니 통과가 되고. 이런 혼란(?) 속에서 찾은 나름의 규칙이 있어 그 부분을 함께 설명하려 한다.
- 승차권을 1장 넣어도 되는 경우 : JR, 신칸센 개찰구가 따로 되어 있지 않고 함께 이용 가능한 경우, 신칸센이 아닌 일반 열차나 특급열차(일반 열차와 신칸센 사이급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 승차권을 2장 넣는 경우 : 신칸센 전용 개찰구, 그 역을 통과하는 신칸센이 자유석 시스템 없이 전 좌석 지정석으로 운영되는 경우
이런 이유 때문에 각 역마다 티켓을 1장 넣어라, 2장 넣어라 대답이 달랐던 것이었다. 그래서 홍씨 나름의 기준은, 신칸센의 좌석을 지정한 경우에는 2장을 넣고 그 이외의 모든 경우는 1장만 넣는다는 생각으로 다닌다. 만약 1장이 통과가 안되면 두 장 겹쳐서 넣으면 되고 그래도 통과가 안되면 개찰구 가장자리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 열차 내에서도 티켓 확인을 할까?
객실 승무원은 열차가 이동할 때마다 객실을 오가며 승객들을 확인하는데 지정석을 발권하여 앉은 경우에는 이미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계에 정보가 다 있기 때문에 승객에게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지만 자리에 잘못 앉았거나 지정석 발권 없이 자유석에 앉았을 경우에는 승차권 확인과 더불어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온다. 이 시스템은 한국과 차이가 없다.
4. 기타 사항
🔹 패스 중간에 끊었다가 다시 사용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10일부터 3일권 패스 사용을 시작했다고 하면 이 패스는 딱 12일까지(10일, 11일, 12일)만 사용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시작한 날을 기준으로 멈춤 없이 시간이 간다는 말로 10일, 11일에 사용하고 12일은 건너뛰고 13일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 모든 전철이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여러 지역에 여러 이름을 가진 철도 회사가 있다. 한국 수도권의 경우 1호선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도 추가 요금이 붙지 않지만 일본의 경우 서로 다른 철도 회사의 전철로 환승할 때 환승 할인 자체가 적용되지 않는다. JR패스 또한 패스가 소화 가능한 범위 내의 JR소속 열차만 이용 가능하며 다른 철도 회사의 전철은 이용할 수 없다.
안 써봤기 때문에 첫 사용이 어렵지 한 번 사용하고 나면 너무 편하고 너무 쉬워 다시 찾게되는 JR패스. 단, 시간이 지나면서 JR패스 시스템이나 금액, 서비스 내용이 조금씩 바뀔 확률도 있으니 꼭 해당 JR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내용을 확인해 보고 이용에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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