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패스 소개 및 레일패스 교환, 지정석 발권
1. 레일패스 소개
북규슈 레일패스, 전규슈 레일패스, 간사이패스, 간사이호쿠리쿠패스 등 일본 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은 들어봤을 패스, 이번 포스팅은 이 패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일본은 굉장히 넓은 나라다. 일본 여행이 붐을 이뤘던 초창기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큰 도시들의 관광이 주를 이뤘는데 이 지역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며 조금 더 새로운 매력을 찾아 일본 지방으로 이동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문제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본의 교통비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서 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나라인데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엄청난 교통비 폭탄을 맞게 된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 국적 관광객을 위한 하나의 특혜가 있다는 것인데 그 특혜는 바로 철도패스다.
철도패스는 각 지역마다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JR레일패스의 경우 꽤 넓은 지역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교통패스다. 여기에서의 JR은 무엇의 약자일까? 주니어? 아니다. JR은 Japan Railways의 약자다. JR은 1987년 4월 1일부터, 일본국유철도의 분할 민영화에 따라 출범한 홋카이도여객철도, 동일본여객철도, 도카이여객철도, 서일본여객철도, 시코쿠여객철도, 규슈여객철도, 일본화물철도, 이상의 철도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기업군의 총칭이다.
지역이 굉장히 다양한데 간단히 설명하면 JR동일본은 도쿄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가 있었던 후쿠시마나 미야기현과 같은 지역들을, JR서일본은 도쿄보다 서쪽으로 있는 도시인 나고야, 오사카, 교토, 오카야마, 히로시마와 같은 지역을 말한다. JR규슈는 후쿠오카나 유후인, 구마모토, 나가시키와 같은 지역을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려워지니 대략적인 감만 가지고 있어도 도움이 될 날이 있을 것이다.
JR서일본 패스를 클릭해봤는데 종류가 굉장히 많다. 일반적으로 3일~7일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지정된 지역의 JR열차 무제한 탑승 및 특급열차, 신칸센 등의 열차의 좌석지정(횟수제한 있음)을 할 수 있는 혜자 티켓이다. 하지만 이 티켓이 혜자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신칸센이나 특급 열차를 많이 타야 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손해 보며 타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계산상 이득이라고 판단되면 구매하는 외국인들이 많아 일본 안에서는 이 외국인 전용패스를 부러워하면서도 적자에 대한 걱정으로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빈 열차 돌리느니 티켓이라도 판매하는 게 이득일 것 같지만 나처럼 17,000엔짜리 티켓을 사서 기간 내에 45,000엔 이상을 쓰는 사람도 있으니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도 당연히 있을 것 같다. 패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확인.
재팬 레일 패스 | JAPAN RAIL PASS
운행정보는 JR 각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japanrailpass.net
2. 레일패스 교환, 지정석 발권
레일패스는 모든 전철역에서 교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레일패스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특급열차나 신칸센이 정차하는 큰 역에 가야한다. 이런 큰 역에서는 '미도리노 마도구치'라는 매표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패스를 교환하거나 기계로 교환을 하면 된다. (간혹 미도리노 마도구치가 아니라 여행 지원 센터에서 해주는 경우도 있다) 우선 이 '미도리노 마도구치'는 매표를 하기 위해 있는 시설인데 특급열차나 신칸센이 정차하지 않는 일반 역에는 이런 시설이 없다. 예를 들어서 이런거다. 무궁화 열차나 KTX를 타려는데 동대문역에서 매표소를 찾고 있다. 백날 찾아도 안 나온다.
패스 교환 장소 ▼
수령 장소·교환 장소·발매 장소 | JAPAN RAIL PASS
수령 장소·교환 장소·발매 장소 주: 여행 센터에 따라서는 연말연시에 휴업하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수령 장소·교환 장소·발매 장소와 취급 시간은 예고 없이 변경 또는 폐지되는 경우가 있
japanrailpass.net
여행 전문가라면 기계를 사용해서 교환하고 지정식을 발권하는 것이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매표소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큰 역들은 매표 기계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 사람에게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긴 줄을 보니 어떻게든 지금 끝내고 싶은데 잘 안 되면 등에서 한 줄기의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매표소에 가서 바우처를 내밀고 좌석지정까지 한 번에 부탁하자.
- 패스를 교환하고 싶을 때: 코-쯔- 파스노 코-칸오 오네가이시마스(교통패스 교환 부탁해요)
- 지정석을 원할 때: 자세키노 시테이오 오네가이시마스(좌석 지정 부탁해요)
일본어로 말했다가 일본어로 대답해 오면 내가 패닉은 본인 몫이니 아니다 싶으면 그냥 영어로 하자. 일본식 영어라 조금은 알아듣기 힘들겠지만 서로 영어권이 아니니 너도 나도 단어를 늘어놓으며 소통하도록 하면 된다.
아래 동영상은 기계로 지정석을 발권할 때 순서다. 목적지와 출발시간, 좌석등을 꼼꼼히 살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RESERVED SEAT TICKET는 지정석이 예약된 티켓이다.
일반 개찰구에는 패스권 하나만 넣으면 된다. 누구는 두 개를 넣으라고 하고 누구는 한 개를 넣으라고 해서 나 또한 혼란스러워 사가역 역무원에게 직접 물어보니 하나만 넣으란다. 생각해 보면 하나든 두 개든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게 내가 티켓을 두 장 들고 있다는 것은 좌석을 지정해서 패스권과 지정석권이 있다는 것이고 자유석에 타는 사람들은 어차피 티켓이 패스권 하나밖에 없으니 개찰구는 한 장이든 두 장이든 문제없이 통과는 될 것이다. (그런데 간혹 모든 신칸센이 지정석으로만 운영되는 애들이 있다. 이런 역에서는 티켓을 두 장 다 넣어야 한다고 하더라)
티켓을 개찰구에 넣으면 반대편으로 티켓이 다시 나온다. 패스가 3일권이라면 3일동안 내내 개찰구에 넣어도 반대편 개찰구에서 까꿍하고 나온다. 잘 뽑아가도록 하자. 개찰구 기계가 하나당 1억이 넘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진짜든 아니든 이 기계가 한국보다는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확실히 똑똑하기는 하다. 날짜를 꼬박꼬박 잘도 읽는다.
열차 내에는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의자에 표를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좌석도 있는데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티켓을 검사할 때 내가 자고 있으면 서로 난감하잖아? 겸사겸사 미리 꽂아두면 승무원도 확인하기 쉽고 나도 편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티켓 꽂는 곳을 이용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나도 패스 사용이 어려웠었는데 사용하면 할수록 이득을 보는 티켓이라 지금은 여행 때마다 사용하고 있다. 재팬 레일패스 홈페이지에도 소개가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사용법을 잘 확인해서 어디 다닐 때마다 이득 보는 여행을 하길 바란다.
재팬 레일 패스의 구입에서부터 이용까지 | JAPAN RAIL PASS
■지정석 발권기 이외에는, JR 역에 있는 여행센터, 미도리노 마도구치(매표소) 또는 JR 지정여행사에 재팬 레일 패스를 제시하고 지정좌석권을 교부 받을 수 있습니다. ●창구 취급 시간 4:30~23:30
japanrailpass.net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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