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추천 🏆 오사카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Best 3

일본 여행을 해 본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일본 여행을 추천하는 경우, 홍씨는 보통 오사카지역을 추천하고는 한다. 같은 한국이라도 서울과 부산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같은 일본이라도 오사카와 도쿄의 분위기가 꽤 다른 편인데 특히나 오사카는 도쿄와 다른 씨끌벅적한 분위기가 더 어울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성향상 더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오사카, 이런 분위기만큼이나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식도락 여행으로도 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렇다면 오사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B급 음식

🔸 무슨 뜻일까?

홍씨는 짱구 덕후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중에서 '바카우맛! B급 음식 서바이벌!(映画クレヨンしんちゃん バカうまっ！ Ｂ級グルメサバイバル！！)'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B급 음식'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B급 음식이란, 품질이 낮아서 B급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이 단어의 뜻은 고급 요리는 아니지만 싸고 서민적이면서 맛있다고 소문이 난 음식 혹은 그런 음식을 즐겨먹는 것을 말하는데 오사카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서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이 바로 이 'B급 음식'이다.

생각해보면 한국 사람들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게 식사를 즐기는 사람과 홍씨처럼 가성비를 따져가며 싸고 맛있는 서민음식을 찾는 사람으로 나뉘지 않나 싶은데 홍씨처럼 후자인 경우의 사람들에게 오사카는 식도락의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이번 홍씨의 Best 3는 B급 음식중에서 꼭 먹어야 할 오사카 음식이다.

 

2. 오사카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추천 Best 3!!!

🥇 추천 1. 오코노미야끼(お好み焼き)

말이 필요없는 오사카의 명물이다. 오코노미야끼는 아래와 같은 단어의 조합으로 탄생한 음식이다.

• お : 존경어
• 好み : 흥미, 취향
• 焼き : 구운 것

자신의 취향대로 넣은 재료를 오코노미 반죽과 섞어 철판에 구운 음식이 바로 오코노미야끼인데 이 오코노미야끼도 한국의 부침개처럼 많은 종류를 가지고 있다. 

오코노미야끼는 잘 구워진 반죽에 소스를 바르고 마요네즈 뿌리고 김과 가다랑어포를 얹어서 만든다. 오코노미야끼를 덜어서 한 입 먹어보면 반죽 속에 들어간 재료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오코노미야끼 소스 자체에도 감칠맛이 있지만 가다랑어포에서 오는 감칠맛까지 더해져 입 안의 여운이 오래가는 음식 중 하나다.

넣는 재료에 따라 여러 종류의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홍씨의 경우 파를 많이 넣은 '네기야끼'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오코노미야끼 가게에 가면 자주 먹는 편이다. 혹시나 어떤 종류의 오코노미야끼를 선택해야할지 고민된다면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 여행 🏯 난바 오코노미야끼 맛집 쿠레오루(くれおー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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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2. 쿠시카츠(串カツ)

쿠시카츠는 꼬치에 재료를 꽂아 튀긴 음식을 말한다. 그 재료는 해산물 부터 소세지, 육류, 야채 등 다양한 편인데 원래 튀김은 뭘 넣어도 맛있다. 오죽하면 군대에서는 '타이어를 튀겨도 맛있다'라는 말까지 있을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한국에서 튀김류로 잘 먹지 않는 소세지, 연근, 메추리알 등인데 바삭한 식감 속에 각각이 가진 재료의 식감이나 향, 맛이 퍼지면 조건반사로 술을 찾게되는 기가막힌 묘력을 가졌다. 

쿠시카츠는 꼬치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고 특제 소스에 찍어서 먹는데 쿠시카츠의 소스는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꼬치당 1번 만 찍어서 먹는 것이 원칙이다. 한 입 먹고 다시 그 꼬치를 소스통에 담그는 행위는 이미 입에 들어갔던 음식을 공용의 소스통에 담그는 행위가 되기 때문에 비위생적 행동으로 인식되어 절대 금지하고 있다. 쿠시카츠를 먹는 방법은 아래 글에 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확인 바란다. 

오사카 여행 🏯 난바 맛집 쿠시카츠쟌쟌(串かつじゃんじゃん)

 

🥉 추천 3. 타코야끼(タコ焼き)

홍씨피셜 3등을 차지한 B급 음식은 바로 타코야끼다. 타코야끼는 한국 푸드트럭에서도 자주 보이는 음식 중 하나인데 한국에서 먹는 타코야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현지의 맛'이 아닐까 싶다.

홍씨가 해외 요리를 먹을 때의 나름의 소신은 아래와 같다.

• 그 나라의 음식은 그 나라 사람이 만들어야 맛있다.
• 그 나라의 음식은 그 나라에 가서 먹어야 맛있다.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타코야끼지만 일본에서 먹는 타코야끼는 현지인이 현지에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그곳만의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를 좋아해서 파가 많이 들어간 타코야끼도 주문해봤는데 역시 타코야끼는 기본이 가장 맛있다. 오사카에서 길을 걷다가 타코야끼가 보인다면 한 번 사먹어보되 절대 욕심을 부리지 말자. 뜨거워서 입천장에 화상 입는다.

 

이렇게 오사카 B급 음식에 대한 Best3를 뽑아 봤다. 공교롭게도 홍씨가 생각할 때 위에서 뽑은 음식들은 시원한 생맥주가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글을 읽는 사람이 성인이라면 생맥주 한 잔 하면서 성공한 사람의 비어타임을, 미성년자라면 시원한 사이다 한 잔 하면서 청춘의 청량함을 즐겨보고, 유치원생은 달작지근한 요쿠르트 한 모금 쪼옥 하면서 놀다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물론 B급 음식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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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