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추천 🏆 일본 술 호로요이 Best 3

홍씨가 일본에 처음 여행을 했던 것이 2011년 8월이었다. 무슨 자신감이 그렇게 넘쳤는지 첫 일본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동안 혼자 여행을 시작했었는데 일본 현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사 먹었던 술이 바로 이 호로요이였다. 홍씨 나름대로는 추억이 한가득 담겨있는 이 술, 호로요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호로요이란?

🔸 무슨 뜻일까 ?

호로요이라는 단어는 일본어로 「ほろ酔い」라고 쓴다. 한자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酔」라는 한자가 취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호로요이라는 말은 한국어로 '술이 얼큰히 취하다'라는 뜻이다. 이 '호로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술은 일본의 산토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술의 종류는 츄하이로 들어간다.

일본 여행팁 🔰 일본의 술 정리(하이볼, 사와, 츄하이, 소주)

위의 글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츄하이란 성분이 강한 증류주에 과즙과 탄산등을 넣은 술을 말한다. 호로요이 또한 술이 강한 사람에게는 그저 음료수와 같이 느껴질 정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데 일반 탄산음료처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언제부터인지 한국에서도 호로요이가 일본에 가면 꼭 마셔봐야 하는 술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한국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도 보이기 때문에 구하는 게 어렵지는 않다. 다만, 한국에서 구매하면 가격이 조금 비싸다. 호로요이의 도수는 약 3% 정도로 홍씨에게는 우습게 깔볼 수 있는(?) 도수이지만, 술이 약한 사람은 이거 맛있다고 음료수처럼 먹다가 정말 호로요이(얼큰히 취함)할 수도 있다.
 

⭐ 호로요이 추천 Best 3!!!

🔸 Best 3를 뽑기 전에

호로요이는 기간 한정까지 포함하면 그 종류가 10개 이상으로 굉장히 맛이 다양한 술이다. 이 다양한 술을 전부 마셔본 결과 홍씨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Best 3를 뽑을 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님을 참고하도록 하자. 

 

🥇 추천 1. 복숭아맛(もも)

사실 별 고민 없이 1등으로 복숭아맛을 골라놓고 시작했다. 복숭아맛을 1등으로 뽑은 이유는 한국에는 일본에 비해서 복숭아 맛을 잘 살린 음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로요이 복숭아 맛을 한 모금 먹는 순간, 달달한 복숭아 향과 기가 막힌 탄산이 이 안에 술이 들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할 정도의 마력을 보여준다.

 

반응형

 

🥈 추천 2. 시로이사와(白いサワー）

시로이 사와의 '시로이'라는 뜻은 흰색이라는 뜻이다. 한국에서 마실 수 있는 탄산음료 중에서 흰색을 띠는 음료가 뭐가 있을까? 길게 고민하지 않아도 금방 대답할 수 있는 음료 중에 밀키스, 암바사가 있을 텐데 이 음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밀키스나 암바사는 우유 맛이 살짝 난다면 카루피스는 요쿠르트 맛이 살짝 난다는 것 정도인데 입맛이 정말 까다롭지 않은 사람은 이 차이를 크게 모르는 편이다. 어쨌든 이 시로이 사와는 카루피스에 술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추천 3. 기간한정(期限限定)

포도, 콜라, 레몬생강, 카시스오렌지, 꿀레몬, 아이스티, 매실 정말 많은 호로요이들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 호로요이는 바로 기간한정 품목이다. 약간 선택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기간한정은 그 기간에만 먹을 수 있는 특별 품목인 것이므로 무조건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간 한정의 대표적인 품목은 멜론, 살구, 귤, 딸기 체리 등인데 그 계절이 아니면 마실 수 없으므로 일단 바구니에 넣고 시작하도록 하자. 캔에 아래 사진처럼 기간한정(期限限定)이라는 표시가 있으면 일단 레어템이다.

  

일본에 처음 유학을 했을 때 슈퍼에 진열되어 있는 술들의 엄청난 종류들을 보고 일본은 고주망태의 나라라고 오해를 할 뻔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고주망태의 나라라기보다는 사람들의 여러 취향을 맞추기 위해 많은 종료의 술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아주 다양해서 자신이 마실 술을 고르는 것조차 기대가 될 정도일 텐데,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여러 가지 맛의 호로요이가 보인다면 가볍게 도전 한번 해보자. 단, 이것도 술이니 과음은 금물이다.  

 

---

홍씨의 일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