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 생각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 그 나라에 맞는 규칙을 잘 지키자.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라다. 조금 극단적인 예일지도 모르지만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의 직선거리가 170Km로 이 정도면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뭐 물론 먼 곳은 서울에서 1,300Km 정도 떨어진 홋카이도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정말 가까운 나라가 맞다.
그런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라라고 해도 그 속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은 꽤 많이 다른 편인데,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에서의 습관이 오래 남아있다보니 다른 나라에 가서 이러한 모습이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데 별거 아닌 부분이라고 생각한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무례하고 예의 없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 해외에 나간다면 이런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 일본은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홍씨는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어를 전공한다는 것은 단지 일본어만 전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과 관련된 다방면의 전공 교육을 수강한다는 얘기인데, 일본 문화와 관련된 전공과목에서 첫 시간에 교수님이 했던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인은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역사적인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 말이 모순되는 것은 아닌지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어쨌든 지금의 일본 사람은 타인에게 폐가 되는 행동이라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정말 대표적인 예로 대중교통에서의 매너다. 일본의 경우 대중교통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타거나 하지 않으며 빈자리가 있어도 옆 자리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앉는 경우가 많다. 대중교통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휴대전화는 매너모드를 하기 때문에 벨소리가 울릴 일이 없으며 혹시라도 진동이 울린다고 해도 대중교통 안에서 정말 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전화를 받지 않는다. 또한 대중교통 안에서는 큰 목소리로 떠들지 않는데 사실 일본에서는 그게 기본이다. 하지만 한국은 대중교통 예절 기준이 일본만큼 엄격한 편이 아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을 여행한다면 한국의 기준이 일본에서는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일본 에피소드 💬 진상 관광객
일본 에피소드 💬 진상 관광객 이번 글은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사가 공항으로 가는 경로에서 한 번도 아니고 무려 세 번이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진상 관광객에 대한 이야기다. 사가 공
tour-japan.tistory.com
😀 존중해야 한다.
예전에 이웃 블로거님과 함께 일본 여행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면서 서로 격하게 공감했던 부분이 하나가 있다. 당연히 모든 한국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중년 남성들이 단체 여행으로 일본에 가서 길거리에 침을 함부로 뱉거나 아무 곳에서나 흡연을 하려고 하는 성향이 보인다는 얘기였는데 일반 도로에서 그렇게 하는 것도 문제지만 절이나 신사에서까지 그러는 사람들이 있어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건 과정을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잘못된 행동이다. 한국에서도 사찰의 대웅전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예가 조금 극단적이기는 했지만, 한국에서는 괜찮은데 일본에서는 왜 그렇게 하면 안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 그건 그냥 자신의 시야가 좁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 밖에 안된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자.
😀 내가 바로 외교관이다.
내가 하는 행동 하나가 나를 만들고, 나의 일행의 이미지를 만들며 더 나아가 나의 국가의 이미지를 만든다. 별거 아닌 행동 하나가 한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의 행동처럼 해석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정말 다행인 것은 일본에서 지켜지지 않는 한국 사람들의 예의나 규칙들은 '잘 몰라서'일뿐 못 돼먹은 양아치라서 악의를 갖고 삐뚤어지게 행동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라는 것이다.
표현이 과했나? 어쨌든 조금 더 멀리 보고 여행을 하기 전 관광지 조사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하면 실례되는 행동에 대해서 한 번 찾아보고 간다면 역시 어딜 가나 대한민국 사람들은 굉장히 수준이 높다는 얘기와 함께 엄지 척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 사람들은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말이다.
일본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나라 사람에게 존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 몰라서 일어나는 한국인의 실수에 귀엽다며 웃어넘길 때도 있지만,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충돌과 자기 주장에 대해서 시야를 더 넓게 가졌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면서 하나씩 알아가 보자. 해외여행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아질 것이고 훨씬 더 여행이 재미있어질 것이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일본 여행 정보, 일본 관광 정보, 일본 여행팁, 일본 여행 에피소드 등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것을 알려드릴게요 :)
tour-japan.tistory.com
일본 여행팁 🔰 전철 이용 매너
일본은 한국보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의식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생활하는 곳에서의 규범이 한국보다 엄격한 편인데 이번에는 일본에서 전철을 이용하며 지
tour-japan.tistory.com
'💬 여행 이야기 > 🔸 홍씨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씨 생각 💡 일본에 경차가 많은 이유 (2) | 2024.06.16 |
---|---|
홍씨 생각 💡 스미마셍, 아리가또-의 숨은 뜻 (6) | 2024.06.05 |
홍씨 생각 💡 일본 사람의 읽씹, 안읽씹에 대해 (2) | 2024.05.31 |
홍씨 생각 💡 짱구는 못말려의 매력 포인트 (8) | 2024.05.27 |
홍씨 생각 💡 여행 일본어 사용에 대한 생각 (4) | 2024.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