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시카가(弟子屈)라는 곳은 홋카이도의 극동 쪽에 위치한 곳의 지명이다. 홋카이도 자체가 굉장히 넓어서 비에이(美瑛)까지 가는 것도 멀게 느껴지는데 여행으로 와서 이보다 더 동쪽에 위치한 테시카가까지 가는 한국인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쉽게 갈 수 없는 테시카가지만 테시카가에서 먹는 라멘은 테시카가가 아니더라도 맛볼 수 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신치토세공항에 위치한 테시카가 라멘이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테시카가 라멘
- 일본어 : 弟子屈ラーメン
🔸 위치
신치토세 공항 3층 홋카이도 라멘 도장(北海道ラーメン道場)에 위치하고 있다.
🔸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30분까지. 연중무휴.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나는 구운 돼지고기와 매콤한 된장이 들어간 메뉴인 「焼豚辛味噌」로 정했다. 차슈의 크기나 모양이 굉장히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이었다.
🔸 기타 메뉴
아래 메뉴들은 테시카가 라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인데 공항점과 메뉴의 개수가 살짝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아래 후기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메뉴 출처 : 테시카가 라멘 홈페이지
3. 후기
🔸 공항점의 메뉴
테시카가 라멘의 경우 일본의 여러 지역에 체인점을 둔 가게이다. 테시카가 라멘의 후기를 찾아 읽어봤는데 공항뿐만 아니라 삿포로 라멘요코초에서 먹었다는 후기도 꽤 많았다. 맞아, 거기에도 있지. 그런데 신치토세 공항점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일반적인 메뉴보다 더 많아 보이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뭐가 다른 것인지 찾아봤는데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콘버터를 올린 메뉴 때문이었다.
홋카이도에는 여러 라멘이 유명한데 그 중에 하나가 콘버터 라멘이다. 다른 지점의 메뉴판에는 이 콘버터 라멘이 있지는 않고 추가 메뉴로 콘버터를 150엔에 판매하고 있다고만 표시해 놨는데 공항점의 경우에는 외국인이 많은 특성상 사이드까지 꼼꼼하게 보면서 주문하는 사람보다 완성된 메뉴의 이미지를 보고 고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아예 기존의 메뉴에 콘버터를 올려놓은, 다시 말해 사이드 메뉴까지 더한 하나의 추가메뉴처럼 콘버터라멘을 판매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가게도 머리를 잘 썼고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도 좋은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 홋카이도 라멘도장
신치토세 공항 자체가 정말로 볼거리, 먹을거리, 쇼핑할거리가 많은 공항이다. 일본의 어떤 공항을 다녀도 이렇게 여기저기에 시선을 빼앗기는 공항을 본 적이 없는데 홋카이도 라멘도장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미 홍씨의 일본 이야기 블로그에서도 홋카이도 라멘도장의 여러 가게들을 소개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이곳에는 맛있는 라멘가게가 많은 편인데 테시카가도 이곳에서 꽤 오래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라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다른 라멘도 맛있음
함께 여행했던 아버지는 쇼유라멘을 주문하셨는데 700엔 밖에 되지 않는 라멘임에도 나름 실한 구성을 자랑한다. 테시카가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바로 차슈인데 같은 차슈라도 저렇게 그릴 자국이 하나 있는 것 만으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준다. 아버지의 라멘을 한 입 빼앗아 먹어봤는데 쇼유라멘도 맛이 좋았다.
미소라멘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어로 번역하면 된장이 들어간 라멘이 되기 때문에 된장찌개와 라멘, 혹은 된장국과 라멘의 조합을 떠올리며 별로일 것 같다며 거부를 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이는데 미소라멘에 들어가는 미소는 한국 된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며 특유희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니 짜고 텁텁할 것 같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먹음직스러운 녀석으로 하나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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