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팁 🔰 야끼토리 메뉴 번역(한국어/일본어)
일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야식, 야키토리. 야키토리는 일본어로 「焼き鳥」라고 쓰는데 이 단어를 풀어보면 구운(焼き : 야키) 닭(鳥 : 토리)이라는 뜻이 된다. 토리 (鳥)라는 말은 원래 새를 일컫는 말이지만 야키토리에서의 ‘토리(鳥)’는 보통 닭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홍씨가 일본에 가면 항상 이자카야 안주 1순위로 뽑는 야키토리지만 홍씨도 야키토리를 주문할 때 이 메뉴가 닭의 어느 부위를 말하는지 몰라서 어려웠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야키토리 주문을 위해 메뉴를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1. 부위로 구분하기
🔹 어느 부위일까?
닭의 경우 나누는 사람에 따라 더 많은 부위로 나눌 수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야키토리집에서 볼 수 있는 부위들은 아래와 같다.
한자(영어) | 히라가나/가타카나 | 발음 | 부위(한국어) |
皮 | かわ | 카와 | 껍질 |
胸 | むね | 무네 | 닭가슴살 |
笹身 | ささみ | 사사미 | 닭가슴살(안심) |
軟骨 | なんこつ | 난코츠 | 연골 |
手羽先 | てばさき | 테바사키 | 닭날개 |
砂肝 | すなぎも | 스나기모 | 모래주머니 |
Heart | ハツ(ハート) | 하츠(하-토) | 심장 |
liver | レバー | 레바- | 간 |
股(腿) | もも | 모모 | 허벅지(넓적다리) |
せせり | せせり | 세세리 | 목살 |
手羽元 | てばもと | 테바모토 | 닭봉 |
Tail | テール (ぼんじり) | 테-루(본지리) | 닭의 꼬리뼈 부위 고기 |
야키토리 가게 메뉴는 보통 한자보다 하라가나(혹은 가타카나)를 사용하는 가게가 더 많다.
2. 양념 정하기
🔹 일반적인 소스
보통은 자신이 정한 부위에 어떤 양념을 첨가할 것인지 정하는데 야키토리집의 일반적인 양념은 아래와 같다.
- 시오(塩 ) : 소금을 말한다. 양념을 가장 최소화한 느낌으로 닭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좋다.
- 타레(垂れ) : 달짝지근한 느낌의 간장소스다. 닭고기 본연의 맛은 소금 양념에 비해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달짝지근한 맛 자체가 호불호가 없는 편이라서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다.
3. 기타메뉴
🔹 기타메뉴
부위로 열심히 나눴지만 부위에는 없는 닭고기 메뉴들도 있어서 그런 메뉴만 따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 네기마(ねぎ間) : ‘네기마’는 한자로 「ねぎ間」라고 쓰는데 이 뜻만 보면 파(ねぎ), 사이(間, ま)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어떤 꼬치를 말하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데, 이 꼬치는 파와 파 사이에 닭고기를 끼워 넣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닭꼬치를 말한다. 보통 여기서의 닭고기는 다리살이나 가슴살을 사용하여 가장 호불호가 없는 대표적인 닭꼬치로 통한다.
- 츠쿠네(つくね) : 츠쿠네는 고기 완자를 말한다. 간 고기를 동글동글하게 말아 익힌 것으로 타레 소스에 계란 노른자와 함께 먹는 경우도 있고 츠쿠네 위에 기타 다른 재료들을 올려 함께 먹기도 한다.
- 피망노 니쿠즈메(ピーマンの肉積め) : 이 단어의 뜻을 풀어보면 피망은 ‘피망(ピーマン)’, 노(の)는 ‘~의’, 니쿠(肉)는 ‘고기’, 즈메(積め)는 ‘츠메루(積める)’라는 빈 곳을 잔뜩 채운다는 단어의 명사형이다. 정리해 보면 ‘피망 안에 고기를 채워 넣은 음식’이라는 말인데 이 음식에 겨자(카라시) 소스를 덜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토리키조쿠(토리귀족)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알 수밖에 없는 메뉴.
- 모리아와세(盛り合わせ) : 모리아와세는 부위의 이름은 아니고 모둠이라는 뜻이다.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깔끔하게 모둠을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싫어했던 메뉴들
🔹 입맛이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죽어도 안 먹던 닭은 부위가 여러 곳 있었는데 일본에 가서 일본인 친구들에게 그 맛을 직접 배워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부위들이 몇 곳 있어서 딱 2개만 뽑아봤다.
- 닭껍질 : 홍씨는 원래 닭껍질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일본에서 닭껍질 꼬치를 먹고 그 맛에 빠져서 야키토리 가게에만 가면 닭껍질부터 시켰다. 한국의 몇몇 이자카야나 투다리 같은 곳에도 닭껍질 꼬치가 있기는 하지만 일본에서 먹는 닭껍질의 맛은 또 새로우니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 연골(난코츠) : 치킨을 먹다가 보이는 연골은 당연히 안 먹고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참 사람 일 알 수 없다. 연골이라는 이름만 봐도 고기와 같은 식감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사실 어떤 맛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희한하게 당기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이렇게 야키토리의 메뉴를 정리해 봤다. 최근에는 한국어 메뉴를 준비해 둔 가게도 있고 탭으로 주문하는 방식인 곳도 있어 예전에 비해서는 덜 어려워졌다지만 지방 소도시로 가거나 어느 골목의 감성 터지는 야키토리집에 가면 글로만 되어 있는 메뉴판도 있을 수 있으니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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