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팁 🔰 료칸 여행 온천 이용 시 주의사항
료칸 여행 온천 이용 시 주의사항
료칸 여행을 처음 준비할 때 온천 이용매너에 대해서 많이 궁금했었다. 일본 료칸의 모두가 사용하는 대욕장의 이용 매너나 주의사항을 모르고 이용을 하게 됐을 때 함께 이용하는 다른 사람이 불편해하거나 불쾌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 같은 경우는 료칸 여행을 할 때 큰 개인탕이 있는 숙소를 고르는 편이다 보니 대욕장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내가 대욕장을 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 가족과 함께 료칸에 왔는데 사진과 다르게 숙소의 개인탕이 굉장히 작을 경우 객실의 개인탕은 어머니에게 양보하고 아버지와 함께 대욕장을 간다.
- 대욕장 시설이 굉장히 뛰어나기로 소문이 난 경우 일부러라도 대욕장에 방문한다.
사실 객실에 전용 개인탕이 있는 경우에는 딱히 주의사항이라고 할 게 몇 가지 없다. 나만 쓰는 탕인데 무슨 주의사항이 필요하겠어? 다만 대욕장과 같이 모두가 사용해야 하는 탕의 경우에는 많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그 내용을 다루어보려고 한다.
탈의실, 대욕장 공통적인 주의사항
- 다 같이 사용하는 곳이므로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다.
- 뛰어다니지 않는다. 특히 탕 안에서는 더.
- 셀카, 동영상 촬영을 하지 않는다. 사람 안나오게 찍는다고 헛소리하지 말자. 그러다가 진짜 큰일 난다.
-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성별이 다른 탕에 데리고 가지 않는다. 이상이면 초등학생 포함이라는 얘기다.
탈의실 주의사항
- 유카타를 입고 가도 무관하며 개인 사복을 입고 가도 무관하지만 온천에 왔으니 온천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유카타를 입고 가자. 그래야 탈의하기도 편하다.
- 탈의실에서는 슬리퍼, 겉옷, 속옷, 양말 등 모든 옷을 모두 벗어 비치되어 있는 바구니나 사물함에 넣는다.
- 사물함이 없이 옷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만 있는 곳도 많으니 귀중품은 객실에 두고 오거나 프런트에 맡긴다.
- 큰 타월은 두고 작은 타월만 가지고 탕에 들어간다.
- 탈의실의 헤어드라이기는 알몸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대욕장 주의사항
- 탕 안에는 샴푸나 린스, 비누나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다. 기타 세안에 필요한 도구는 따로 챙겨도 괜찮다.
- 작은 타월로 몸의 중요 부위를 가리면서 이동하며 대놓고 활보하지 않도록 한다.
- 남의 몸도 대놓고 관찰하지 않도록 한다.
- 큰 타월은 대욕장으로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 온천에는 안경을 쓴 채로 들어가도 무관하다.
- 탕에 들어가기 전에 샴푸와 비누로 몸을 깨끗이 씻는다.
- 화장을 한 여성의 경우 깨끗히 세안을 한 후 탕을 이용한다.
- 샤워장에 개인 물품을 두어 자리를 맡거나 하지 않는다.
- 이용이 끝난 샤워장은 개인이 쓴 의자나 대야를 정리한다.
- 가지고 간 타월은 탕 안에 넣지 않는다. 탕 밖에 두거나 머리 위에 올리도록 한다.
- 긴 머리는 탕에 잠기지 않도록 샤워캡을 이용하거나 머리를 묶도록 한다.
- 탕 안에서 몸을 문질러 씻지 않도록 한다.
- 머리를 감는 행위도 금지된다.
- 개인을 위해 임의로 대욕장의 온도를 조절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 탕에서 다이빙을 하거나 수영을 하지 않는다.
- 탕에서 소변을 보지 않는다.
- 마법에 걸린 여성은 탕에 들어가지 않는다.
- 대욕장은 미끄러운 공간이기 때문에 넘어지기 쉽다. 절대로 뛰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 탈의실로 나가기 전에는 가져온 작은 타월로 물기를 가볍게 닦는다.
기타 참고 사항
- 문신이 있는 사람은 대욕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이 정말일까?
일본은 문신에 관대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문신을 한 사람은 대부분의 대욕장 이용이 제한된다.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과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인데 문신한 부분을 문신스티커로 가리고 대욕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해도 가능한지는 미리 숙박 업체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온천 광고에 보면 여성들이 큰 타월을 감은 채로 들어가던데?
대욕장은 알몸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다. 그런데 알몸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을 촬영하면 그건 광고가 아니라 바로 AV가 되어 버린다. 광고니까 타월로 가리고 있는 것이다. 광고인데 알몸을 내보낼 수는 없잖아? - 온천에 술을 띄워 놓고 마시고 하던데?
대욕장에서는 절대 할 수 없고 객실에 전용 개인탕이 있으면 가능할 수도 있는데 그게 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사실 술을 마신 후 온천에 들어가는 것은 심장에 부담이 가는 행동으로 건강에는 좋지 못한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 - 몸을 담그는 시간은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10분에서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익숙해지면 20분~40분도 괜찮다고 하기는 하는데 무엇보다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 부분을 고려하여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온천욕이 건강에 해가 되는 경우도 있을까?
한 의학관련 뉴스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는데 온천욕은 노폐물을 배출하거나 혈행개선, 신진대사 촉진과 같은 효과도 있지만 아토피나 습진 등이 아주 심한 경우 상태가 더 악화되거나 이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압이 낮아질 수 있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 때를 미는 것은 안 되는 것일까?
지역마다, 료칸마다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일단 내가 갔던 곳은 전부 안 되는 곳이었고, 일본 대욕장에서는 때를 밀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의 료칸 후기를 읽어보니 일본인 할머니들이 서로 등을 밀어줬다고도 하더라. 하지만 되도록이면 객실에 딸려있는 탕이나 개인 욕조에서 하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남녀혼탕은 있을까?
나도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남녀혼탕은 있다. 하지만 므흣한 상상은 접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이런 탕은 저 멀리 아키타현 같은 교통이 굉장히 불편한 시골 깡촌에 있어 비행기 값보다 더 큰 교통비용이 깨지게 되며 이런 탕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남성들이다. 게다가 시골 깡촌에는 당연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다. 이곳을 이용하는 여성분들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이 할머니들이라고 한다.
일본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 안된다'고 가르친다. 대욕장을 이용하는 기본 매너도 사실 자신을 위함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지는 않을지 먼저 생각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혹시라도 온천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온천 시설 이용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더 나아가 이곳을 다시 방문할 한국인의 이미지에도 더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이미 많은 주의사항들이 한국의 대중탕을 이용할 때와 비슷해서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서로 지켜야 할 예의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객실에 개인탕이 딸려있는 곳을 예약해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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