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기/🔹 주고쿠(中国)

오카야마 여행 🍑 오카야마성(岡山城)

홍씨:)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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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6월부터 8월까지가 하계휴가 기간이다. 설날과 추석 당일 이외에는 무조건 누군가는 사무실에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교대로 휴가를 가는데 숨막히는 눈치싸움 끝에 2019년에도 6월 초에 휴가를 갈 수 있었다. 몇 해 연속 6월에 휴가를 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회사 사람이 이 글을 보면 약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니 그냥 쓴다.

1. 7월과 8월은 항공권이 너~무 비싸다.
2. 7월과 8월의 일본은 더워도 너무 덥다. 
3. 7월과 8월은 회사에서 실외 근무를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데 6월은 회사에서 실외 근무가 많다. 

2019년 여름에는 어느 곳으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여러 지역을 여행해보자는 마음으로 오사카로 입국하여 오카야마(岡山)-히로시마(広島)로 이어지는 코스를 계획했다. 사용할 패스는 간사이히로시마패스! 첫 여행지는 오카야마였다.

 

간사이 히로시마 지역 안내

간사이 공항에서 간사이 지역과 더불어 히로시마 및 오카야마, 다카마쓰까지, 산요 신칸센(신오사카∼히로시마 간) 및 지역 내의 특급·쾌속·보통열차의 자유석, JR 서일본 미야지마 페리를 자

www.westjr.co.jp

오사카에서 오카야마까지는 간사이히로시마패스를 사용하여 신칸센으로 이동했다.

 

오카야마 역 · 1-1 Ekimotomachi, Kita Ward, Okayama, 700-0024 일본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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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岡山)에서 둘러볼 장소는 오카야마성(岡山城)과 고라쿠엔(後楽園), 쿠라시키 미관지구(倉敷美観地区) 이렇게 세 곳인데 우선 오카야마성 후기부터 공개한다.
오카야마역에서 오카야마성으로 가는 길목에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일단 짐부터 맡겼다.

 

오카야마 워싱턴 호텔 프라자 · 3-6-201 Honmachi, Kita Ward, Okayama, 700-0901 일본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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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역에서 오카야마성까지는 걸어서 25분 정도 걸린다. 오카야마에는 지방 소도시에서 자주 보이는 노면전차도 다니는데 나는 보는 걸로 만족하고 타지는 않았다. 혹시나 노면전차로 이동할 생각이라면 오카야마에키마에(岡山駅前) 역에서 탑승 후 시로시타(城下)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정차역은 3개, 소요시간은 총 4분, 요금은 120엔. 근데 하차 후 도보로 10분 정도 더 가야 한다는 게 함정.
그렇게 주변을 걷다보니 멀리 까마귀처럼 검은 성 하나가 보인다. 그곳이 바로 오카야마성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다녀왔던 성들은 전부 외벽이 흰색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검은색 성이 아주 낯설게 느껴졌다. 그런데 뭐랄까 이 검은 성, 칼을 찬 무사가 당장이라도 뛰어나올 것처럼 엄청 강해 보이기도 한다. 

오카야마성은 외벽이 검게 칠해진 판자로 덮여 있어서 우조(까마귀성)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발굴 조사를 통해 예전 시대의 금박기와도 출토되었는데, 축성 당시에는 성내의 주요 건물 여러 곳에 금박 기와가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으며, 도요토미 정권의 유력 영주가 가진 위엄을 과시했음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긴우조(황금 까마귀성)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또 한 천수각의 돌축대와 1층의 평면이 부등변 오각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오'카야마라서 '오'각형인건 아니고, 토대가 된 오카야마 언덕의 지반에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게 엄청난 특징이긴 한 것 같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로고나 사진들이 오각형 틀에 맞춰져 있는 게 몇 장 보인다. 그것도 일본 감성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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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okayama-castle.jp/learn-history/

이전에 오사카성(大阪城)이나 나고야성(名古屋城)을 다녀와서 그런지 오카야마성의 규모나 천수각 높이가 조금은 초라해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오사카성은 일본의 성 중에서 천수각 높이 1위이며 나고야 성이 2위다. 비교 대상이 안돼. 하지만 천수각이 아니어도 경치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곳이 있는데 바로 쓰키미다리(月見橋)에서 보는 오카야마성이다. 참고로 쓰키미다리는 '달을 보는 다리'라는 뜻이다. 굉장히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다리다. 마치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처럼.

 

Tsukimi Bridge · Tsukimi Bridge, 1 Korakuen, Kita Ward, Okayama, 703-8257 일본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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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사진이 있으면 첨부를 하겠지만 나의 실수로 오카야마-히로시마 여행의 사진이 거의 다 날아가는 바람에 예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라도 열심히 찾아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슬플 따름이다. 그래도 열심히 쓴다. 링크를 클릭해 보면 위치를 알 수 있듯, 오카야마성 앞으로는 아사히강이 흐르고 있다. 생각한 것보다는 다리도 높고 물도 많이 흐르는데 저 다리 근처에서 오카야마성을 보면 굉장히 멋있다. 아래 사진의 13번 쪽에 있는 다리가 쓰키미다리가 있는 곳이다.

출처 : https://okayama-castle.jp/gather-map-ko/

쓰키미다리를 건너면 일본의 3대 정원 중 한 곳인 고라쿠엔이 나온다. 아사히강을 두고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이 마주보고 있으니 짧은 거리를 이동해서 아주 유명한 두 곳의 관광지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에게는 정말 혜자스러운 동네가 아닐까 싶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아주 넓은 나라인데 일본 3대 정원 중 한 곳이 이곳에 있다? 이건 무조건 가야한다는 소리다. 

성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라면 운영시간인 9시~17시 반에 가면 되고 입장 마감은 30분 전인 17시에 끝나니 시간을 잘 맞추도록 하자. 천수각 요금은 640엔, 미술관까지 포함하면 +@ 역시나 성은 비오는 날보다는 맑은 날 추천! 

 

오카야마 성 · 2 Chome-3-1 Marunouchi, Kita Ward, Okayama, 700-0823 일본

★★★★☆ · 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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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후기는 일본의 3대 정원으로 불리는 고라쿠엔을 소개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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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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