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여행을 하면서 묵었던 지역은 마쓰사카였다. 이 마쓰사카, 일본에서 소고기로 가장 유명한 지역인데 이렇게 유명한 지역에 왔다면 무조건적으로 소고기를 먹어줘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일본 최고의 소고기답게 금액이 너무나도 후들후들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 어떻게든 마쓰사카규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있으니까.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아오야기
- 일본어 : 青柳
- 영어 : Aoyagi
🔸 운영시간
월요일, 금요일 휴무. 나머지 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영업.
🔸 주소&지도
1657 Uomachi, Matsusaka, Mie <구글 지도에서 위치 확인하기>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고민할 것 없이 덮밥(돈부리) + 우동 세트메뉴, 2000엔.
🔸 기타 메뉴
소고기 샤브샤브가 올라간 우동, 고기 우동, 덮밥 등 많은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 식권 주문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식권 발매기가 있다. 언어 지원이 영어와 일본어만 가능한 점이 안타깝기는 한데 키오스크 몇 번 만져본 사람이라면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화면의 왼쪽 밥그릇 모양은 가게에서 식사, 오른쪽의 보따리 모양은 포장이다. 원하는 타입대로 주문을 끝내면 식권을 점원에게 주고 원하는 자리(가게가 바쁠 때는 점원이 지정해 준 자리)에 앉으면 된다. 참고로 물/차는 식권발매기 옆에 있으며 셀프다.
3. 후기
🔸 마쓰사카규
예전에 일본 여행팁을 이야기하면서 소고기 메뉴 번역을 했던 적이 있다. 이때 괜히 궁금해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소고기가 무엇일까 일본 사람들이 뽑은 Best10을 조사해 봤던 적이 있는데 1위가 마쓰사카규였다. 홍씨가 그 마쓰사카 지역에 온 것이다. 벌써 설레지.
🔸 시골 x 고가(高価)
마쓰사카가 꽤나 시골일 것이라고 생각을 안 했는데 생각보다 시골이었고 이자카야를 제외한 식당들은 오후 늦게까지 하는 곳이 거의 없어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어쩔 수 없이 점심으로 소고기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쓰사카규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횡성한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비쌌다. 그렇게 발품을 열심히 팔다가 정한 집이 바로 아오야기라는 우동 전문점이었다.
🔸 덮밥
일본의 계란 고명은 살짝 달달한 편인데 이 달달함과 고기의 고소함 입에서 녹는 줄 알았다. 게다가 고기의 지방에서 살짝 퍼져 나오는 그 육즙이 메말랐던 나의 입안을 촉촉이 적셔줬고 그냥 넘기기 아까워서 꼭꼭 씹어 삼킨 고기의 육즙 축복을 받은 장기들은 이미 윤택해진 나머지 행복해서 정신을 잃고 있었다. 표현이 거창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퀄리티였다.
🔸 우동
일반적인 우동보다는 고명이 많이 올라가 있어서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였고, 이 우동에도 역시 마쓰사카규가 올라가 있어서 비주얼도 환상적이었다. 다만 우동이 일본 음식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도 우동을 꽤 하는 가게가 많아서인지 아오야기의 우동의 맛이 의외로 평범하게 느껴졌다. 기대가 컸던 것일까.
아오야기라는 음식점은 마쓰사카 지역에 있는 '규긴'이라는 소고기 전문점과 같은 계열사의 가게다. 이 계열사의 가게는 마쓰사카 소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가게인데 사실 마쓰사카규는 스키야끼로 먹어야 가장 맛있다지만 금액이 후들후들해서 도전조차 하지 못했다. 다만 이렇게 2천 엔에 마쓰사카 소고기가 올라간 덮밥과 우동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 오히려 가성비 좋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리해서라도 스키야끼를 먹고 싶은 사람은 본점에서 스키야끼를 먹는 것을, 그렇지 않은 사람은 홍씨처럼 가성비 좋게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마쓰사카까지 왔는데 소고기는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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